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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추석을 책임질 21년 3분기 장르소설 추천

아이콘 영롱한
댓글: 22 개
조회: 5834
2021-09-20 23:36:34

한동안 아크라시아를 지키러 떠나는 바람에... 전부 신작으로 채울 순 없었습니다 ㅠㅠ
대신 그간 읽은 것 중에서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제암진천경 - 카카오페이지

세상을 뒤흔들만한 천재가 속세를 외면하다 불우한 끝을 보고난 뒤에야 하늘의 뜻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마물 제암진천경과 계약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회귀물보다 뛰어난 연출과 궤를 달리하는 시작이 특징이며 초반에 굉장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뒷부분도 나쁘지 않은 것이 정치물에 가까운 하드코어 무협의 강점을 잘 살려내 작품의 흥미를 유지시켜 주더군요

단점을 꼽자면 카카오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유의 감성이 지나칠때가 있어 종종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뛰어난 연출과 몰입감이 대단하니 한번쯤 맛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지하 오크 - 노벨피아

제가 노벨피아의 소설을 적극 추천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읽으면서 생각할게 많아지는 소설입니다.

옥탑방 엘프 작가의 동시연재 작으로 이종족의 삶에서 한국의 정치를 바라본다면? 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대다수가 저학력과 현장노동으로 삼을 마감하는 오크와 달리 카르타 철수는 큰 뜻을 품고 정치권에 뛰어들게 되죠.

그를 둘러싼 이종족과 한국 정치인들이 빚어내는 사건들은 한국의 정치를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간 정치 소설에 대한 시도는 많았습니다만 정치적인 내용이 불쾌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읽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세계에서 유부남된 썰 - 문피아

공모전 리뷰를 했더라면 미리 추천드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악마같은(?) 산타에게 사기를 먹어 이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의 잔잔한 일상물입니다.

정말 토끼같은 신부와 몽구스처럼 귀여운 딸로 캐릭터를 잘 살려냈고 주인공이 중세 시골 인심에 잘 적응해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의 긴장감을 잘 유지해줬습니다.
크게 설명드릴 건 없고 무난한 전개에 읽으면서 흐뭇해지는 일상물에 충실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앗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초반 쾌락없는 책임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과 고구마스러운 내용이 진입장벽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일상물의 한계를 깬 것은 아녀서 중반 이후로 급격히 힘이 빠진다는 것도 있고요




빌어먹을 환생 -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추천 목록에 확인해봤는데 없어서 포함해봅니다. 아무래도 목마의 소설은 너무 유명해서 그동안 제외했던 것 같아요.

영문도 모른채 환생한 용사의 동료 하멜, 그리고 과거의 동료과 용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
독자는 이를 파헤치고 마왕 절멸이라는 강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유진 라이언하트의 여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위와 같은 큰 목표를 던져줬을 뿐 설정과 내용 자체는 굉장히 대중적이고 양산형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클리셰와 유치함마저 재미로 잘 살려냈더군요.
대여점 시절의 양판소를 현재의 웹소설 스타일로 녹여내는데 성공한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카카페 장기 연재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300화를 넘겼음에도 무너지지 않는 전개가 장점이며 단점으론 아무래도 양판소 스타일이다 보니 장르소설을 많이 본 분들은 호불호 갈릴만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르소설을 접한지 얼마 안됐거나 처음 장르소설을 읽던 시절로 돌아가 재밌는 양판소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이니수집가

Lv79 영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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