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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레시안의 '민국파' 기사가 신빙성이 없는 이유.

아이콘 플이지아
댓글: 20 개
조회: 9478
추천: 14
2018-03-12 19:56:50

1. 2011년 12월 23일 나꼼수 방송 녹음본(실제 공개는 27일)


처음에 '이 방송은 (대법원 확정판결 다음날인) 23일 낮 12시에 녹음된 것입니다'라고 나옵니다.
방송 시간은 약 1시간 분량. 재녹음 없이 한 번에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녹음 완료 시간은 낮 1시입니다.
이 녹음과 관련한 한겨레의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23일 오후 1~2시경, 마포구 서교동의 스튜디오에서 해당 나꼼수 방송을 녹음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2. 프레시안의 '민국파' 폭로 기사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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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관계자들을 만난 장소는 합정동 근방 카페였다. 거기서 민변 사람들 너댓 명하고 이야기하고 대책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고 아마 점심 무렵에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것 같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이 공릉동에서도 가까운 을지병원이었다. 그런데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우리가 (검찰 체포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검찰 쪽하고 입감 시기가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서 아무렇게나 움직일 수 없어서 대기하던 상태였다. 그러다가 점심 좀 지나서 26일 입감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그래서 불시에 체포를 당할 일에 대해선 한숨을 돌린 상황에서 병원으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병원에 오래 있을 상황은 아니었다. 입감 시기가 정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또 시간을 아껴 써야 할 상황이기도 했으니 병원 가서 (어머니를) 금방 뵙고 나왔다. 거기서 나와서 다시 민변 사람들을 만나러 합정동으로 복귀하던 때였다.

그런데 차로 다시 이동하는 길에 정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 도착한 시간은 1~2시 경이다. 이른 오후로 기억한다. 누구를 만나냐, 왜 만나냐, 그런 것은 물어보지 않았다. 정치인이라는 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어쩔 땐 밤늦게 국정원 사람도 만나기도 하는데, 본인이 말을 해주면 그런 줄로 아는 거지, 내가 먼저 캐묻진 않는다. 그래서 일단 렉싱턴 호텔 앞으로 가서 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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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합니다. 즉 점심 즈음에 을지병원으로 이동해서 정봉주씨의 어머님을 문병했으며, 그 후 렉싱턴 호텔에 도착한 것이 오후 1~2시 경이라고 합니다.



3. 서교동에서 을지병원에 들렀다가 렉싱턴 호텔에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음 지도에서 찍어보니 1시간 반은 걸립니다. 거리 상으로 55km니 교통체증이 없더라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건 거의 확실합니다.


즉 나꼼수 녹음이 1시에 끝났다고 하더라도 렉싱턴 호텔에 도착하는 건 빨라도 2시 반입니다. 이것도, 응급실에 얼굴만 비추고 왔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죠. 그러나 상식적으로, 어머님께서 쓰러지셨는데 응급실에 최소 10~20분은 있었겠죠.


4. 사실은 나꼼수 녹음이 12시에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방송은 12시에 녹음되었습니다'라는 말이, 사실은 녹음 종료 시간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병원에서 20분 있었다고 치면 녹음 종료 직후 병원으로 가서 어머님 살피고 렉싱턴 호텔로 가면 2시정도가 됩니다.

문제는 프레시안 기사에서는 '호텔에 30분~40분 정도 머물렀다'고 했고, 렉싱턴 호텔에서 합정동이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차로 이동하면 타고 내리고 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10분은 걸립니다. 그러면 합정동 도착은 빨라도 2시 40분 이후입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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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사진. 단지불회 사이트)이 12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구속이 결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 나꼼수 출연자와 만났다.

출처: http://iton.tistory.com/1157 [이현덕닷컴 - '생각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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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씨 자체 반박문에도 있지만, 그는 2시 30분에 명진스님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즉, 이것도 시간 상 아귀는 안맞습니다. 더군다나, 민국파 본인도 프레시안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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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점심 좀 지나서 26일 입감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그래서 불시에 체포를 당할 일에 대해선 한숨을 돌린 상황에서 병원으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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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시간대를 아무리 일찍 당겨보려고 해도 애초에 서교동 출발이 12시를 넘긴 시간입니다.




결론 : 아무리 아귀를 맞춰보려고 해도 시간이 안맞음.

와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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