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Momijigaoka (한국어명: 단풍잎 언덕) / 작곡: Studio EIM(2012)
[지난 이야기]
염원하던 천하통일을 끝마친 '오다 노부나가'는 더욱 강력한 힘을 손에 넣기 위하여 '제육천마왕의 의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의식에는 살아 있는 제물이 필요했기에... 가냘픈 몸에 굉장한 영력을 품은 마츠야마 가문의 장녀, '사쿠노 공주'[마츠야마 사쿠노 공주]가 그 표적이 되었다.
노부나가는 공주를 노렸지만, 그를 저지하기 위하여 결집한 '새벽의 진 연합'이 그녀를 구출했다. 그러나 의식이 실패하면서 방출된 사쿠노 내면의 영력이 폭발하여, 주변 일대가 차원을 넘어 '메이플 월드'에 옮겨져 버렸다.
노부나가는 믿고 있었던 사천왕 중 한 사람[*1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배신당해, 큰 상처를 입은 채로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모습을 감추었다. 그의 수하, 모리 란마루[*2 오다의 시동]와 노히메[*3 오다의 정실부인]가 메이플 월드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기도 했지만, 새벽의 진 연합은 오다의 본거지에 관한 단서를 얻지 못하고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제1장 1부. 공주의 호출
야마나카 유키모리:
하야토 공, 오랜만입니다. 변함없이 건강해보이셔서 안심이 됩니다.
하야토:
유키모리 공. 어느덧 사쿠노 공주님이 새로운 명을 내리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예상이 적중했나요?
야마나카 유키모리:
그렇습니다. 새로운 전시상황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힘을 보태줄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야토님이 힘을 보태주십사 합니다.
혹 괜찮으시다면, 함께 모미지 언덕으로 가시지 않겠습니까?
하야토:
물론이죠.
야마나카 유키모리:
상세한 것은 사쿠노 공주님이 다시 설명해주시겠지요.
그럼, 저희 새벽의 진 연합 기마대가 호위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다시 찾은 모미지 언덕 -
하야토:
이곳이 모미지 언덕...? 많이도 변했군요.
▲ 츠치미카도 하루아키. 칸나와 란마루(* 오다의 시동)의 스승.
츠치미카도 하루아키:
새로운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이지요.
하야토:
전쟁이요...? 자취를 감춘 오다 노부나가의 단서를 찾으셨단 말입니까?
하루아키:
그렇습니다. 상세한 것은...
우에스기 겐신:
하야토! 왔는가! 이 혼란스런 상황에서 든든한 아군이 나타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 우에스기 겐신. '에치고의 용'이라 불리는 젊은 다이묘. 메이플에선 여자다.
▲ 다케다 겐신. '카이의 범'이라 불리는 용맹한 노장. 실제 역사에선 이 시기에 이미 죽었다.
다케다 신겐:
조용히 해라. 그 사내가 다 듣겠어.
우에스기 겐신:
상관없다! 어디서 굴러 왔는지도 모를 놈을 연합에 합류시키는 것은 반대했으니까 말이다.
다케다 신겐:
쫓아내기에는 무척이나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말이지.
이렇게 우리가 전쟁에 대비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그 사내의 덕분이 아닌가?
▲ 모리 모토나리. 뛰어난 지략과 온화한 인품을 자랑한다. 위의 세 명은 연합의 중추 3인이다.
모리 모토나리:
두 사람 모두 고정하게. 하야토 공의 앞에서 말싸움이라니, 눈 뜨고 못 보겠군.
하야토:
신겐 공과 겐신 공이 말씀하신 사내란 누구를 말함인지요?
하루아키:
자세한 것은 사쿠노 공주님이 설명해 주실 겁니다. 그럼, 가시지요.
~ 지휘소 ~
하루아키:
사쿠노 공주님, 하야토 공을 데려 왔습니다.
사쿠노:
하야토, 와 주었는가. 바쁜 중에 불러내어 미안하네.
하야토:
제 모험은 모두 공주님과 연합을 위한 것입니다. 신경쓰지 마옵소서.
사쿠노:
그대는 우리들 새벽의 진 연합에 있어 큰 전력이라네.
특히 지금과 같이 오다군의 본거지를 찾아내, 새로운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그렇다네.
하야토:
오다 노부나가의 은신처를 찾으셨습니까?
사쿠노:
글쎄. 아쉽게도 아직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하였네만...
허나, 지팡구, 이곳 메이플 월드에 와서부터... 모습을 감춘 그의 흔적에 대하여 찾아낸 것은 사실이라네.
모리 모토나리:
노부나가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군대도 그곳에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다케다 신겐: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선수를 쳐서 토벌해야만 하옵니다!
하야토도 와 주었습니다. 이제 주저할 필요도 없사옵니다!
하루아키:
그러나 신중해야 합니다. 오다군이 숨죽이고 있는 본거지...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터.
사쿠노:
다들 말한 대로라네.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만 하네.
해서, 하야토 공께도 작은 것부터 청을 하고 싶네.
제1장 제2부. 방랑무사
하야토:
어떤 명령에라도 따르겠습니다. 무엇이든지 분부해주십시오.
사쿠노:
우선 우리들 새벽의 진 연합에 새로 합류한 겐고 공을 소개하지.
겐고 공은 오다군의 본거지에 관한 정보를 알려 주었어. 우리들보다 상세히 설명해줄 것이야.
하야토:
받잡겠습니다, 공주님.
사쿠노:
하야토 공이 와 주어 무척 마음이 든든하군. 고맙네.
- 모미지 언덕 본진 -
▲ 의문의 사내, 겐고
겐고:
네가 공주 녀석이 말한 그 용사인가. 보기엔 평범하구나.
하야토:
지나치게 무례하오! 공주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다니!
겐고:
너희들의 공주이지 내가 받잡고 있는 공주가 아니니까.
하야토:
(얽히고 싶지 않은 인간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호된 맛을 보여주고 싶지만,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참자...)
...당신이 오다군의 본거지에 대해 알고 있다 하여 왔습니다.
겐고:
그래, 맞아. 수라성 말이지?
하야토:
수라성?
겐고:
섬뜩한 성이다. 강력한 영력으로 정교하게 감추어져 있었지.
나도 존재만 파악했을 뿐, 정확한 위치까지는 알 수 없어.
그러나 분명 노부나가가 메이플 월드의 곳곳에 자신의 군대를 보내
영력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성을 감추기 위한 까닭에서만은 아니겠지.
하야토:
그렇다는 것은, 노부나가가 다른 계략을 획책하고 있단 것입니까?
겐고:
둔한 놈이로구나. 이는 분명 두 번째 제육천마왕 의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대량의 영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이제 그것뿐 아니겠냐?
하야토:
사쿠노 공주님이 다시 위험에 처해 계시는 것인가...
겐고:
그런 귀찮은 일까지는 나도 모르겠으니까 다른 한가한 녀석에게 물어라.
하야토:
헌데, 당신은 어떤 자이며, 어찌하여 이 연합에 합류한 것입니까?
겐고:
...오다 노부나가를 쓰러뜨리고 싶은 사람의 방랑무사라고 해두지.
아야메라는 여자를 알고 있나? 공주의 명령을 받아 메이플 월드에 모습을 드러낸 오다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상세한 것은 그 녀석에게 물어 봐라. 나는 이만 간다.
[*4] 아야메: 칸나와 사쿠노 공주의 옛 벗. 화승총의 달인이다. 신규 직업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적 있다.
제1장 제3부. 아야메의 조사
[일일 퀘스트에 해당해서, 딱히 특별 스크립트는 없어보인다.]
아야메:
오랜만, 하야토. 우리들 연합에 힘을 보태줘서 고마워.
하야토:
오다군이 메이플 월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지요.
아야메:
그래. 변질한 몬스터에게서 사악한 힘을 모아 영력을 수집하고 있는 거야.
가끔 아무리 생각해도 급조한 느낌의 신사에서 수라성에 영력을 보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어.
우리들 연합군은 각지에서 이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어.
하야토:
저도 돕겠습니다.
아야메: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어.
(중략, 이하 스토리와 관계 없는 여러 부탁을 하는 내용임. 레범몬 등등.)
하야토:
알겠습니다. 할 일이 산더미같군요.
아야메:
맞아. 하지만 우리들이 애쓰면 수라성의 방어를 약화시킬 수 있을 거야.
곧장 공격에 돌입하기보다는 이렇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가는 것이 사쿠노의 방침이니까.
하야토:
좋은 방침입니다.
아야메:
우리들이 오다군의 영력의 흐름을 끊은 새, 겐코라는 이르의 그 소름끼치는 녀석이
수라성의 위치에 대해서 더욱 조사해 줄 거야.
하야토: 그 자는 믿을 수 있는 자입니까?
아야메:
처음 수라성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왔을 때에도 반신반의였지만... 결국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니까.
사쿠노는 그를 믿고 있어. 그 겐코라는 작자가 아니라. 나는 사쿠노를 믿어.
하야토:
공주님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저도 따르겠습니다.
아야메:
좋아. 시간이 없으니까 얼른 움직이자! 설명을 듣고 싶으면 언제든지 내게 물어봐.
[ 한동안 새벽의 진 연합은, 수라성의 확실한 위치를 찾기 전까지
메이플 월드 각지에 나타난 오다군의 병력을 저지하게 된다. ]
제2장 1부. 오다군의 본거지
야마나카 유키모리:
하야토 공, 드디어 수라성의 위치가 확인된 듯합니다.
곧장 모미지 언덕으로 오셔서 상세한 이야기를 듣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럼 서두르시지요.
- 모미지 언덕 -
사쿠노:
하야토 공. 여태까지 수고가 많았다.
하야토: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공주님. 수라성의 위치가 정말로 확인된 것입니까?
사쿠노:
글쎄. 여기 있는 겐고 공의 덕이지. 겐고 공, 하야토 공에게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없겠는가?
겐고:
흥, 귀찮지만 어쩔 수 없군.
수라성은 버섯신사 부근의 절벽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나중에 내가 직접 안내해 주지.
그 녀석들은 여태까지 모은 영력으로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본거지를 감추어 둔 것이다.
내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오다군 자기네들도 정확한 위치를 몰라,
음양사들이 열어준 포탈로밖에 오갈 수없는 모양이더군.
그러나, 내가 최근 그들을 방해한 덕에 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이제 우리들도 갈 수 있게 되었단 말이다.
하야토:
그럼, 수라성을 공략하지요.
다케다 신겐:
그러하다! 사쿠노 공주님, 출진 명령을 내리시옵소서!
우에스기 겐신:
오랫동안 준비해온 전쟁일수록 즐거운 법. 언제라도 적에게 우리들 연합의 환성을 내질러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리 모토나리:
일망타진의 기회입니다. 이번에야말로 오다군과의 오랜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입니다.
하루아키:
오다군에게 여유를 주어서는 역습당할지도 모릅니다...
일전에 공주님을 납치당한 때와 같이 동일한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쿠노:
모든 이들의 생각은 잘 알았다. 내게 말미암을 시간을 주게.
하야토:
공주님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사쿠노:
고맙네. 오늘은 해산하도록 하지.
제2장 2부. 지도자의 고뇌
사쿠노:
안녕했는가, 하야토 공.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 불렀네.
하야토:
무슨 일입니까?
사쿠노:
여긴 사람이 많아.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하지.
~ 벚꽃 숲 ~
하야토:
공주님,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사쿠노:
하야토 공... 나는 고민이 있다네.
하야토:
무슨 고민이십니까?
사쿠노:
다이묘들은 입을 모아 오다군의 본거지를 우리 연합이 나서서 쳐야만 한다고 말하지만...
수라성이라는 장소에 어느 만큼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어 불안하군.
하야토:
공주님의 말씀은 지당하시지만... 선수를 친다고 한다고 하시면, 어찌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사쿠노:
나는 그저... 희생을 막고 싶어.
그저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은 게야.
모두가 안전히,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을...
혹시 내가 모두를 바른 길로 이끌고 있는 게 맞을까.
하야토:
공주님은 이곳에 있으신 후로, 변함없이 모두의 마음을 지탱해 오셨습니다.
이번에도 그리되리라 믿습니다.
사쿠노:
고맙네, 하야토. 그대의 섬세한 말에 기분이 나아졌군.
그럼, 다음 명을 내릴 때까지 느긋히 쉬어 주게.
제2장 3부. 빼앗긴 오행의 힘
하루아키:
하야토 공. 느닷없지만 실례하겠습니다. 부디 알고 계셔야 할 일이 있어서요.
불행하게도, 버섯신사에 오다군이 침입했다고 합니다.
분명 오행의 힘을 노린 것이겠지요.
하야토:
어째서 그런 일이...
키노코노코:
이번에도 요괴들은 오다군과 싸우고 있소. 처음으로 그들이 밀어닥쳐온 때를 떠올려보면...
~ 며칠 전, 버섯신사 ~
키노코노코:
다케노코노코(* 키노코노코의 여동생)! 정신차려!
네놈들... 오행의 힘을 대체 무엇에 쓸 생각인 게냐!
오다군의 기계무사:
[치익] 그건... [치익] 알려줄 수 없다.
목숨만은 구해줄 테니까... [치익]... 앞으로, 우리들에게 우리에게 반드시 예를 다하도록.
[치익] ...오늘은 돌아가지. [치익]...
키노코노코:
이대로 돌아가선 안 된다!
~ 망각의 숲 카무나 ~
키노코노코:
아아시아님! 큰일입니다!
[*5] 아아시아: 옛날 네오도쿄의 주요 인물. 미래의 일을 예지하는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여인.
아아시아:
불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버섯신사가... 이 지팡구가 어둠에 삼켜지고 말지도 모르겠어요.
키노코노코:
사악한 녀석들이 다케노코노코의 내면에서 오행의 힘을 강탈해 갔습니다...
오행의 힘을 빼앗긴 다케노코노코에게는... 그리고 지팡구는...
그들을 멈출 방법은 없는 것인지요?
아아시아:
지팡구를 지탱하는 오행의 힘을 빼앗긴 채로는... 나도 이 지팡구를 수호하는 것만도 가까스로 하고 있으니...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오행의 수호자라면...
키노코노코:
그건 설마, 하야토 공 말입니까?
아아시아:
앞으로의 전쟁을 대비하여 새벽의 진 연합과 행동을 함께하고 있을 테지요.
그쪽에 도움을 구해 보지요...
~ 다시 현재, 모미지 언덕 ~
키노코노코:
그리 해서.. 하야토와 연합의 도움을 구하러 여기 온 것이오.
지금 버섯신사 근처에 요괴들이 힘을 모아 필사적으로 오다군이 닥쳐오는 것을 막고는 있지만...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도움을 구하로 온 겁니다.
이렇게 되어버려 송구스럽습니다...
사쿠노:
그대들이 나쁜 것이 아닐세.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적어도 복일세.
하루아키:
이걸로 수라성으로 진격을 서두를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곧바로 오행의 힘을 회수하지 않으면, 이것은 수라성을 강화하는 데 악용되는 것은 자명할 뿐더러...
오다군이 메이플 월드에서 다음 희생양을 찾아낼 겁니다.
사쿠노:
...
하루아키:
사쿠노 공주님.
사쿠노:
...알았네. 이 이상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