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는 모델은 코어 i5-2500이다. 2세대 코어 i5-2500은 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이 모두 이뤄졌고, 내장 그래픽 탑재, 큰 폭의 기본클럭 향상으로 1세대와 비교해 기능, 성능 향상이 두드러져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모델이다.
그런 코어 i5-2500보다 새로운 코어 i5-7600은 성능이 약 40% 향상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시간이 6년이 흘렀다. 아직 코어 i5-2500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코어 i5-7600은 40%더 빠른 프로세서라고 기억하면 된다.
40%는 절반인 50%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적지 않은 수치다. 적절한 비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코어 i5-2500이 나왔던 2011년 1월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75%였고, 2017년 1월 현재는 1.25%다.
적어도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기준금리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매해 성능 향상이 되었고, 가격은 200달러 안팎을 유지해왔다. 세대를 거치며 10%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인텔은 새로운 세대마다 성능 이자를 10%씩 준 셈이다. 저금리 시대에 인텔은 10% 성능 이자를 준 것인데, 이렇게 고금리 성능 이자를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여기서 글은 마무리하고자 한다. 오늘의 정리는 2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