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HDD] 삼성 외장SSD T7 Touch 사용기

저는 외장하드 HDD를 주로 가지고 다녔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크고 무거운 데다가 평소 SSD만 쓰니까 하드디스크는 속도가 느려서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외장 SSD를 사고 싶긴 했는데 다들 용량이 애매하게 작고 아직은 외장 포터블 SSD가 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삼성에서 Nvme 방식의 USB3.2 Gen.2 (10Gbps)속도를 지원하는 휴대 가능한 포터블 SSD T7 Touch를 출시했습니다. 우선 용량이 500GB, 1TB, 2TB로 내장 SSD와 용량 차이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전작인 T5도 상당한 호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T5보다 무려 2배 빨라지고 2.5mm 얇아진 8mm 두께를 자랑합니다.

​

언박싱을 시작으로 속도 측정까지 테스트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언박싱 - 작은 크기의 포터블 SSD

삼성 포터블 SSD Touch T7의 주요 특징은 요새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는 지문인식이 탑재되어 있어서 나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강력한 보안으로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지문인식되는 외장 SSD는 처음 보았어요.

​

그래서 이름부터 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기술력과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이 결합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포터블 SSD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제가 진행할 T7 Touch는 500기가 제품입니다.

또한 2020년 IoT 시대이므로 단순히 mac, 윈도 같은 pc 플랫폼의 USB-A 타입뿐 아니라 USB-C 타입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에도 외부 전원 필요 없이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호환성은 타사 포터블 SSD에도 요새 많이 보급된 기능이지만 Nvme 방식의 SSD는 USB 3.2 Gen2 10Gbps의 빠른 속도는 삼성의 유일합니다.

​

Nvme란, 기존 SATA 방식의 6Gbps 대역폭의 한계를 뛰어넘는 10Gbps 속도를 지원합니다. 거기에 한큐에 32개의 명령어만 저장할 수 있던 방식에 비해 큐당 64k(65536)개의 명령어를 저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어마어마한 속도를 뽑아내주죠. 대신 단점으로는 높은 발열로 인해 내구성이나 사용도 중 속도 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

삼성 포터블 SSD T7 Touch는 스펙상 시퀸셜 최대 읽기 1050MB/sec, 최대 쓰기 1000MB/sec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지원합니다. 이 정도 스펙이면 기존 PC의 SSD보다는 훨씬 빠른 수치에요.

​

수치상 성능 말고 이젠 직접 보고 써본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SSD가 맨 위에 나옵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포장 방식이 유사합니다. SAMSUNG로고 왼쪽에 네모칸이 바로 지문인식 센서입니다.

T7 Touch 외장 SSD 아래에는 케이블과 매뉴얼별 박스가 나누어져 있어요. 케이블 박스 위에는 USB C to C, C to A 방식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케이블 종류가 꽤 혼돈이 올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최신 PC,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에는 USB-C 단자가 들어가 있어서 C to C 케이블을 쓰면 되지만, 구형 PC 호환성을 위해 USB - C to A 케이블도 같이 동봉되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외냐면 요 제품은 들고 다니는 포터블 SSD 니까 호환성이 좋아야죠.

삼성 T7 Touch의 크기는 굉장히 작고 가벼우며 얇습니다. 무게는 58g으로 갤럭시S10 스마트폰의 1/3 정도 되며, 크기는 세로 85 x 가로 57 x 두께 8.0mm로 작고 얇습니다.

갤럭시S10 스마트폰이 7.9mm니까 같은 수준의 두께에요. 과거 HDD 외장하드 시대를 생각하면 엄청 얇고 작아서 휴대하기 굉장히 좋아요. 신용카드 사이즈랑 똑같습니다.

얼마나 작고 얇으면 청바지의 포켓 주머니에도 쏙 들어갑니다.

한 손에 쉽게 잡히는 게 T7 Touch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지문인식 부분 반대쪽 면 우측 하단에 간단한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요. 디자인은 메탈바디로 견고해서 내부 메모리 손상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어요.

하단 부분에는 스마트폰처럼 가운데에 USB-C 단자가 붙어있어요. 과거 HDD 외장 하드에서는 외부전원 입력해야 될 때도 있었는데 포터블 SSD 시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지요.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써보자.

별도 전원 필요 없이 스마트폰 배터리로 SSD를 사용할 수가 있어요. 그만큼 저전력이라는 의미죠.

USB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지문인식 터치센서 부분에 파란색 LED가 들어오면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감성쓰..ㅎㅎ

삼성 포터블 SSD T7 Touch를 PC에서 써보기

처음 USB를 이용해서 PC와 연결하면 내부에 삼성 포터블 SSD 프로그램 설치 파일이 있습니다. 저 프로그램을 설치해 줘야 지문인식 터치로 보안을 높일 수가 있어요. 물론 터치 지문인식 설정은 필수가 아니에요. 선택사항입니다.

다음 버튼을 눌러서 삼성 포터블 SSD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세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한번 눌러주시고요. 비밀번호만 사용하기 or 비밀번호 + 지문으로 보안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해 주세요.

저는 지문인식+ 비밀번호를 눌렀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첫 등록처럼 여러 번 지문인식 센서 부분을 눌러주면 됩니다. 참고로 지문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동일한 총 4개까지 저장이 가능해요. 저는 좌, 우 검지를 2개씩 등록했어요. 이러면 인식률이 더 올라갑니다.

지문등록이 끝난 후부터는 삼성 포터블 SSD T7 Touch를 쓰려면 터치 인식을 해줘야 PC에서 정상인식이 됩니다.

지문인식에 대한 보안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AES 암호화 256비트 보안 화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 용도로는 철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속도 측정해보기

저희 집 PC가 USB3.0까지 지원해서 USB 3.2 GEN2의 10Gbps 대역폭을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ㅠ 그래서 속도가 느리게 나오네요. 가장 위에 항목 시퀸셜이 읽기 쓰기 900근처로 나와야 정상입니다. 스펙상은 최대 1050/1000을 지원하고요.

​

단일 파일 20기가짜리를 직접 전송해 보았습니다. 320~380MB/s의 속도가 나옵니다. 저희 집 pc부터 바꿔야겠네요. USB3.2 GEN2를 써보고 싶습니다.

표면 온도 체크하기

위에서 Nvme 낸드 메모리 SSD는 속도가 빠르지만 온도가 높아서 스로틀링, 속도 저하가 오거나 오작동이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온도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우선 표면 온도는 대기 상태일 때 26.5도, 벤치마크를 5번씩 돌린 상태는 31.4도로 생각보다 높지 않았어요.

내부 온도 테스트 결과는 대기에서는 30도, 벤치마크 5회 때는 35도로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Nvme m.2 내장형 SSD에서 온도 문제가 오는 시점이 60~70도사이쯤부터니까 35도쯤은 굉~장히 낮은 수치입니다.

​

아마 저희 집 pc가 USB3.0이라 최대 속도를 내지 않아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에서는 아무리 올라가도 40도 이상 올라가진 않을 거 같네요.

​

삼성 외장 SSD T7 Touch,

지문인식으로 보안과 Nvme로 속도를 정복하다.

장점

1. 스마트폰과 동일하고 이미 사용자가 익숙한 터치 지문인식을 도입해서 보안을 강화.

2. 표면 온도 26~32도사이. 내부 온도 30~35도 사이로 Nvme인데도 굉장히 낮은 수치라서 쓰로틀링과 오작동 발열 걱정할 필요가 없음.

3. 포터블 SSD인데 Nvme Usb3.2 Gen2지원으로 10Gbps 대역폭 지원으로 현존 최강 포터블 SSD 속도

4. 신용카드 크기와 비슷하게 작으며 8mm로 스마트폰 두께와 비슷할 정도로 작아서 휴대성이 뛰어남.

5. 포터블용 호환성을 위해 USB-A, USB-C 케이블 2개 모두 기본 구성품으로 줌.

단점

1. 포터블용인데 기본 케이스를 지급해 주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움. 전작인 T5는 정품 파우치를 별도판매했었음. (T5용 파우치 9천원)

https://www.samsung.com/sec/memory-storage/protable-ssd-t7-silver/MU-PC2T0S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