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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애니X) 네코제 후기

아이콘 콧코로좋아요 | 댓글: 2 개 | 조회: 1192 |
1.

11시 30분 쯤에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중간에 가만히 서서 사람 비린내를 버텨가며 프리코네 좀 하고 소녀전선 좀 하면서 기다리다보니
반대쪽 줄이 줄어들고 앞쪽 줄이 줄어들고
오랜 시간이 흘러 12시 50분 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시 30분 쯤에 나왔는데
그 때도 줄이 여전히 긴 상태더라고요.
이후로 이곳저곳 커뮤니티에서 읽어봤는데 줄이 줄어들질 않고
오히려 대기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은 다른 행사까지 겹쳐질테니 오히려 더 몰릴텐데...


사실 나오기 전에 2층에서 경품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같은 2층에 있는 개인상점에 들어가려는 줄에 맞춰서 들어가야 한다길래 줄을 보니
2층 복도 한 바퀴를 쫙 돌아서 어디가 줄의 시작이고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줄인지조차 알 수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넥슨 사옥도 꽤 크긴 했는데 그 정도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인원이 모였나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넥슨은 여전히 유저가 많군요.







2.

네코제에 간 이유는
마비노기 겨울에 업데이트 될 컨텐츠의 맥락을 알려준다길래 그거 들으러 간게 하나,
마영전 삡이 포함된 쿠폰을 준다길래 그거 받으러 간게 하나,
여캐가 귀여운 엘소드랑 새로운 팀이 나올거라는 클로저스 부스를
예전에 플레이하던 정으로 구경하러 간게 하나
그렇게 세가지 이유였습니다.







이건 뭐 그냥 업데이트 관련 소식이고


마비노기 부스의 스탬프 미션은 두가지로
하나는 SNS에 인증샷 올려서 확인받는거고
하나는 뭔 기계 앞에서 그림 붙은 셀카 사진 찍는건데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북 블로그 전부 안 하는 진또배기 아싸인 저로서는
마비노기 관련 사진을 올릴데가 네이버 카페밖에 없는데 지금 폰에 네이버 앱이 없는 관계로 첫번째는 패스했고

오징어 꼴뚜기같은 제 면상을 화면에 띄우고 그 옆으로 검은색 양털을 둘러씌워주는 기계의 이유없는 정신폭력을 보니
제 항마력이 버티질 못하였기에 두번째도 패스했습니다.




마영전 부스에서는 룰렛 돌려서 경품 받아가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립톡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도... 나도 앞사람처럼 셀렌 포스터 받고 싶었는데...
하다못해 벨이라도...


그러고 나서 벨 아리샤 미울 셋 중 하나 나와라 나와라 하면서 쿠폰 받아서 열어보니
기생오라비같이 생겨먹은 남캐 면상이 박혀있더라고요.
쿠폰만 입력하고 버릴 생각입니다.





엘소드에서는 캐릭터들한테 아이돌 의상 입혀놓고 나눠놓은 판넬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남캐는 집어치우고 여캐들 판넬을 보면









역시나 애들한테서는 코묻은 돈 가져가기 좋고 어른들한테서는 땀묻은 돈 가져가기 좋은 게임다운 일러였습니다.


갓직히 맘에 드는건 위의 판넬인데
그렇다고 이제 대학원 들어가는 남정네가 저런거 옆에 두고 현실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는거는
인간으로서 여러가지를 포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나마 타협해서 아래의 판넬로 골랐습니다.


근데 이거나 저거나 도찐개찐이더군요. 심지어 옆에 있는 이쁜이들 덕분에
제 면상이 오징어 꼴뚜기에서 방사능 쳐먹은 말미잘로 퇴화했다는걸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여러분의 안구는 소중하기때문에 사진에서 제 부분은 잘랐습니다.






그리고 클로저스....... 음......


메갈 일러레 저격 사건으로 날아올랐던 주제에 알고보니 운영진 간부 중에 메갈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렇다고 여태 멀쩡히 있었던 간부를 짜를 수는 없었던 게임사에게 실망한 유저들이 빠져나간 다음에
할 맘 없으면 돌아가라 내게는 필요없다 라는 희대의 명언(웃음)이 담긴
(전)메갈 저격수 티나의 4차 전직 광고를 올려서 이미지가 아주 개박살이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째 여태까지 신캐도 꾸준히 뽑고 의외로 잘 살아있는 그... 클로저스.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넓은 공간에 부스와 진행용 기기들을 설치하진 않았고
건물 안쪽으로 꺾이는 벽면에 지금까지의 코스튬 일람 배너를 쫙 세워두고
코스튬 일람 세워둔 벽면 한쪽 끝 구석진 곳에 신캐 사전예약 QR코드 있는 배너 세워두고
다른 한쪽 끝에 책상 두개 붙여두고 사전예약 한 사람들한테 스탬프와 캐시 쿠폰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부스 구조가 그래서인지 사람이 몰려있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고요.


코스튬 일람은 ㅗㅜㅑ했고 신규 여캐도 ㅗㅜㅑㅗㅜㅑ 했는데
음... 뭐... 이제와서 돌아보면 여러모로 안타깝게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아마 다시 날아오르긴 힘들겠죠.




그 외에는 넓은 공간에 마련된 부스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정도로 사람이 안 모이는 게임 부스도 있었고
인원이 안 모일 리가 없으니 아예 2층과 3층 두 군데에 부스를 따로 마련한 게임 부스도 있었고
포토존만 마련해둔 부스이긴 한데 의외로 사람이 제법 몰렸던 게임 부스도 있었고
2층 벽면에는 유저들이 그린듯한 게임 일러스트나 신규 프로젝트로 추측되는 게임 일러스트도 있었고...





3.

하루종일 게임만 붙잡고 있기에는 게임이 너무 노잼이고
애니메이션도 이번 4분기는 정신줄 놓고 히히덕거리며 가볍게 볼만한 애니는 별로 없어보이고
모니터에 시선 고정하고 볼만한 애니들은 좀 있겠지만 그건 요즘 스케줄이나 환경 하에서는 보기 좀 그렇고
시험 공부야 뭐 매일 하는데 본거 또 보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니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네코제 일정이 이 시기에 잡혔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생각해보면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네요.
워낙 나갈 일이 없다보니.


요즘 매각이다 구조조정이다 프로젝트 드랍이다 뭐다 하면서 좀 우여곡절을 겪는 기업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별의별 사건을 일으켰고 또 사건에 휘말렸던 퍼블리셔지만...


뭐가 되었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게임은 시점 때문에 멀미가 나거나 취향에 전혀 안 맞거나 가 대부분이고
일본 게임은 기숙사 방 안에서 하기는 좀 거시기하거나 너무 시리어스하거나 가 대부분이고
폰게임은 오랫동안 붙잡고 할만한 게임은 태생적으로 아니다보니
이리저리 돌다가도 결국은 한국 게임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중 그나마 좀 할만한 게임들은 다 넥슨 게임이었단 말이죠.

Lv80 콧코로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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