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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아이콘 호무릴리 | 댓글: 2 개 | 조회: 4627 | 추천: 1 |


어제 어느 분의 페이트 우시와카마루 짤에 현혹되어
오랜만에 밤새 차나왕 요시츠네 정주행을 달려버렸습니다.
크 진짜 명작이에요 눈시울이 몇번이나 붉어졌는지 모릅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잡지식이 포함된
똥글이므로 전공자와 지식인 여러분의 태클 환영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였으므로 pc환경에서는 읽기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널리 사랑받는 영웅이 한명있습니다.
아명은 우시와카마루, 흔히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라고
불리는 시대의 영웅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미나모토노의 노는 말그대로 ~의를 뜻하며
독일어의 von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매체에서는 그냥 미나모토 요시츠네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는 명문 중의 명문, 성씨 중의 성씨라고 일컫는
4대 본성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겐지(源氏, 미나모토의 다른 발음),
헤이시(平氏),  후지와라시, 타치바나시가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헤이지의 난과 겐페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겐지와 헤이시의 오랜 싸움은 아주 유명하지요.
헤이지의 난을 계기로 겐지는 완전히 몰락하였고
그 수장 미나모토노 요시모토는 헤이시의 수장 타이라노 키요모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헤이시의 시대, 헤이케(平家) 정권이 수립되게 됩니다.
헤이케가 아니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됐을 정도로
그 폭정은 지독했다고 합니다. 이는 그 뒤 정권을 장악하는
겐지에 의해 상당히 왜곡됐으리라 의심됩니다만
차나왕 요시츠네 작품에서도 그런 뉘앙스의 발언을 키요모리 본인이 하죠.
어린 우시와카마루는 그 격동의 시기 헤이지의 난 당해에(아버지 요시모토가 죽는 해) 태어납니다.
겐지의 핏줄을 두려워한 키요모리가 갓난아기였던
우시와카마루를 죽이려 하였으나 평소 눈여겨보던
미인이었던 그 어머니가 울며불며 메달리자 그녀를 애첩으로
삼는 조건으로 목숨만은 부지하게 해줍니다
저택 밖 출입금지에, 7세가 되던해에는 강제로 출가까지 시켜
사실상 구금된 상태였지만요. 이 때 얻은 법명이 차나왕입니다.

남몰래 헤이케 타도의 꿈을 키우며 문무양면의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던
우시와카마루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역시
이복형이자 겐지의 적장자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의 만남일겁니다.
그 만남으로 단순히 이상이었던 헤이케 타도라는 꿈은
현실이 될수있다는 그의 사상이 되었고 오슈 히라이즈미에
원군을 요청하기 위한 먼길을 떠나는 계기가 되었을겁니다.
이즈음 성인식을 치른 후 요시츠네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사실 요시츠네의 삶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였으나
결말이 너무도 뻔한 비극이었어요.
겐페이전쟁의 일등공신으로서 그 위상은 형의 그것을
압도했으며 모든면에서 말그대로 먼치킨이었으니까요.
한고조 유방과 명홍무제 주원장이 그러했듯 요리토모도
가마쿠라 막부를 수립하자 빠른 태세전환으로 공신들을
숙청합니다. 거기에 요시츠네가 빠질수 없죠.
끝도 없는 추격에 수많은 가신들을 잃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마음의 고향 오슈 그리고 히라이즈미의 배신.
영웅의 최후치고는 너무나 비참하고 아련한것이었습니다.

전장터에까지 함께한 아내 시즈카 고젠과의 러브스토리와
충복 무사시보 벤케이와의 눈물겹도록 애잔한 이야기는
진짜 감동과 비통 그 자체 ㅠㅠ
비극으로 끝났기에 더 사랑받는 영웅이 아닌가 합니다.






P.S. 요시츠네가 오슈에서 죽은게 아니라 바다건너 대륙으로
가서 칭기즈칸이 되었다는 썰도 있습니다만 그건 진짜 국뽕ㅋㅋ

P.S.2  겐지의 원류인 미나모토씨의 가마쿠라 막부 외에도
무로마치 막부를 개창한 아시카가 다카우지도 겐지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가에서는 겐지만이 적통이라는
관념이 보편화된듯.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와 다케다 신겐도 겐지의 후예임을 자처합니다.
에도 막부를 개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겐지의 후예임을 자처하는데
사실 도쿠가와의 본래 성인 마츠다이라는 헤이시 계열...
(돌고돌아 결국 돌아갔네)

Lv74 호무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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