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킬라킬] 사츠키 캐릭터비화

초기 설정화




좌측에서부터 순서대로 사츠키/류코/마코. (현재와 많이 다르다.)
심지어 사츠키는 아예 남캐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부잣집 아가씨 이미지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케멘(꽃미남)스러운 중성적 이미지라든지 쥰케츠 변신폼 등 전체적인 틀은 거의 고정이어서
킬라킬의 여러 등장인물 중 가장 초기기획을 벗어나지 않은 인물이다.

PV영상이 공개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캐일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캐릭터의 이름과 성우가 공개되었을때 많은 이들이 당황했다고.





캐릭터 디자인 / 오마주




마토이 류코와 함께 총작감 스시오씨가 디자인에 가장 공을 들인 캐릭터가 사츠키다.
창작 과정에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류코도 사츠키도 그닥 그리고 싶진 않았다고 한다.
반면에 스시오는 마코를 굉장히 편애하기로 유명하다. (일단 그리기가 쉽다나)
그래서인지 요네야마 마이씨가 사츠키를 거의 도맡아 그렸다고.

사츠키의 기본 외형은 류코와 마찬가지로 <스케반 형사>의 오마주로 보인다.
쥰케츠 변신폼은 가이낙스의 명작 <건버스터>의 오마주.

사실 사츠키는 외형보다도 대사나 설정상의 오마주/패러디가 굉장히 많다.
우선 혼노지학원의 이름부터 오다 노부나가가 죽었던 바로 그곳이고
사츠키(皐月)가 일본어로 5월을 의미하는 바, 노부나가를 배신했던 아케치 미츠히데의 절명시에 나오는
구절에도 5월이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혼노지학원에서의 철권통치는 노부나가와 같았으나
작중 18화에서 라교에의 반역을 하는 장면은 미츠히데의 모습.

"공포야말로 자유, 군림이야말로 해방, 모순이야말로 진리"라는 대사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구절의 패러디로 보인다.

전체주의와 그에 대한 저항, 여성주의, 개인과 문명 같은 작품이 의도한 묵직한 주제들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캐릭터인 셈이다.
다만 킬라킬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스피드한 전개로 대부분의 시청자가 깊게 생각하지 않는 주제들이기도 하다.




성우 캐스팅

많은 성우들이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왔으나 트리거측에서 보내준 대본에 있는
"옷을 입은 돼지들이여"부분에선 하나같이 "부타도모!!!"라고 소리를 꽥꽥 질러댔다고 한다.
그 중 유일하게 유즈키 료카씨만이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고.

참고로 유즈키 료카는 왕년에 그라비아 모델도 했을 정도의 미인이다.
엄청나게 넓은 폭의 연기로도 유명한데, 들어보면 같은 인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인물들을 연기했다.




2차 창작물


캐릭터의 이미지상 여왕님(...) 느낌의 짤들이 많은 편이고 여왕님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헨타이야로들의
욕망을 표현한 조교짤들도 제법 있는 편이다.
작중 최고의 반전이 있는 18화 이후에는 아기짤이나 시스콘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다.

에로작품에서는 주로 공수에서 공을 맡는 편이며 주요 커플링은 마토이 류코 백합 근친, 가마고오리 이라 등이다.




기타


마지막화에서 괴성을 지르며 달려가 떨어지는 류코를 받아내는 장면은 성우인 유즈키 료카씨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작화팀이 성우의 연기를 보고 아예 새로 그렸다고.
덕분에 우리는 사츠키 사마의 갭모에를 또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방영당시에는 팬들 사이에 4스가4츠키4마라는 유행어도 생겨났었다.
류코의 팬들에게는 死스가死츠키死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킬라킬 캐릭터비화 류코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52&iskin=hs&l=369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