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타]플라스틱메모리즈 어디가 문제였나?

안녕하세요 아주 가끔 애게에 출현하는 Isla(아일라)입니다.

이슬라도 이즈라도 아니에요!

플라스틱 메모리즈 칼럼글은 한번 쯤 쓰려고 했는데 이번에 마침 방학도 한김에 써볼까 합니다 ㅇ,ㅇ

칼럼같은 글은 처음이라 많이 서툴꺼에요 >_<;;

들어가기에 앞선 플라스틱 메모리즈 요약

배경은 근미래. 주 무대는 인간과 매우 가까운 안드로이드인 기프티아를 만드는데 유일하게 성공한 SAI사. 그 중에서도 수명이 다 되어가는 기프티아를 회수하는 부서. 본사의 뒷편에 사무실을 둔 제 1터미널서비스센터.

제작사왈 자칭러브코미디. 실질적으론 근미래sf감동물.(코미디?ㄴㄴ 아일라모에 ㅇㅇ)

줄거리는 낙하산으로 신입예정 0일 예정이었던 SAI사에 입사한 츠카사에게 차끓이기 담당인 6년베테랑(?) 아일라가 페어를 짜지만, 아이라의 수명이 2000시간(약83일) 남았다는 것을 남주 츠카사가 알게되고, 추억을 만드려는 츠카사가 이제까지 수많이 봐 온 이별의 괴로움에 추억을 만들지 않으려는 아이라를 어떻게 공략하고 결국 어떻게 헤어질지 고뇌하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용어.

SAI사-인간과 가장 가까운 감정, 외견을 가진 안드로이드를 만드는데 유일하게 성공한 '기업'

기프티아-SAI사가 만든 안드로이드제품명

터미널서비스센터-수명이 얼마 남지않은 기프티아의 기억을 리셋시키고 회수하고, 그 이후 계약의 건에 대해 손님과 상담하는게 주업무인 SAI사의 부서. 이 부서소속은 대부분 운전면허필수에 인간1명, 기프티아1명이 페어로 활동하는것이 규칙

스포터-터미널서비스센터의 페어중 인간측. 주로, 막스맨에 대한 감독과 보고서작성이 일입니다.

막스맨-터미널서비스센터의 페어중 기프티아측. 주로, 교섭및 도주하는 기프티아포획이 일입니다.

R.세큐리티-SAI사와 제휴를 맺은 민간경비회사. 미치루에 의하면 안드로이드를 기계로 밖에 안보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

츠카사-애니메이션 내에선 그다지 티안났지만, SAI사라는 대기업에 낙하산으로 입사하고, 애니종료 이후시점에선 구석탱이 터미널서비스가 아닌 다른 부서로의 이동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신 금수저 남주님. 아이라한테 한눈에 반한 로리콘이며, 터미널센터에 들어오기 전까진 상당히 수동적인 메뉴얼인간.

아이라-영어스펠링이 Aira나 Aila등등이 아닌 Isla인 기프티어소녀(강조). 작중 첫등장시점기준 약2000~3000시간정도밖에 수명이 남지 않았다. 허브를 좋아하며, 대접하는 상대에 따라 매번 다른 허브티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일도 나름 노력하려고는 하지만 매번 넘어진다.(카즈키반응을 보면 절대 수명이 다되서가 아닌듯하다.)

그외에 숨겨진 설정.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52&iskin=ma&l=393243

전반적인 평가는 상당히 극과극인데,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구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감정이입하며 보셨나요?

전 이 애니는 감정이입을 할 대상이 크게 세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츠카사로, 애니의 대부분의 시점은 츠카사가 가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제작사측이 가장 의도한 감정이입대상입니다. 

두번째는 아이라. 개인적으론 전 아이라한테 감정이입하면서 봤습니다.

세번쨰 회수하는 사람. 즉, 터미널서비스센터사람으로 제 3자가 되겠네요.

츠카사는 남겨지는 사람이며, 직접적인 이별을 겪는 대상입니다. 그리고, 애니도 그만큼 감정이입하기 쉬우라고 1화구성을 상당히 임팩트있게 남겨버렸지요. 그리고, 이게 정말 큰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츠카사는 후반에는 확실히, 직접적인 이별을 겪는 대상이지만, 아시다시피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 계속해서, 회수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회수하는 사람은 애니메이션내에선 계속해서 간접적인 이별을 겪는 대상이었죠. 절대 직접적인 이별을 겪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시청자는 1화에서 남은 강렬한 인상. 주로, 남겨지는 측이 아닌, 그걸 바라보는 회수업자측, 혹은 회수대상과 소유자인 니나와 치즈씨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회수업자측에 감정이 남은 사람은 제3자의 입장에서, 니나와 치즈씨에게 감정이입이 된 사람은 이미 끝난 이야기에 새로운 감정이입대상을 찾게되죠.

그런데, 그런 시청자에게 2,3화는 둘째치고, 4,5화로 뜬금전개어택을 날려주시며 오리지널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보여주며 감정이입대상을 제3자입장으로 제한해주셨습니다. 추가로 이별을 겪는 대상은 고아이며 초등학생입니다 -_-;; 감정이입은 아무래도 보통은 힘들겠죠.

5화가 아주 쓸데없다고는 생각안해요. 아이라의 추억에 대한 생각이 가장 잘 나타난 대목들중 하나기도 하니까요.

5화는 까려면 끝없이 깔거같으니 우선 놔두고...

이미 그렇게 직접적인 이별을 겪는 대상에 대한 감정이입을 뽑아두고 전개하니, 1화에 비해 최종화의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건 사실 어떤의미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의 전개가 대부분 추억만들기와 아이라공략이었다는것을 생각하면, 아이라에 감정이입하면서 본 제 입장에선 그런 추억만들어 봤자 괴로울텐데 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봤기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정에 대한 설명부족

이것도 사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한계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5화를 까면 되겠네요.

"안드로이드 보호법"과 "인권"

인권은 소유자의 인권에 대한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말하고, 안드로이드도 기프티아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명확히 보여줬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이 대부분의 정보가 라디오, 만화책및 시청자들의 추측으로 아주 간신히 들어맞아집니다.

[4] 기프티아를 사람으로 취급해 인권때문에 그렇지 않았다는데 5화에서 보여준 위험성을 보면 어이가 없을 지경. 게다가 R.security는 기프티아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걸 보면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적어도 인권의 원칙이 세워진 국가에서는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는데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경우에 아주 제한적, 일시적으로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정신질환 등으로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해도 함부로 가둘 수도 없고(한국에서는 가두긴 하지만 한국은 정신장애인 인권에 있어서 여전히 OECD 국가 수준에서는 하위권인 곳이다.) 입원시킨다고 해도 무한정 할 수는 없다. 만약 범죄를 저질러서 치료감호 처분이 된다고 해도 한국에서도 한번에 한도는 10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인권 엄벌주의 포퓰리즘의 영향으로 생각처럼 정신질환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평생 당연히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것은 파쇼 형법이 지배하는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며, 더군다나 아직 사고를 친 적도 없고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인권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더더욱 심각한 문제가 된다. 기프티아를 인간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면 당연히 그들에게도 적용된다.

-출처 나무위키

그리고 또한, 애니내부에서 저 문구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법률에 대해서도 국가에 대해서도 정부에 대해서도 단 한마디도 나온적이 없습니다 - ㅁ-;;

SAI사도 R세큐리티도 그냥 기업일 뿐인데 말이죠. 너무 애니메이션 내부에선 만능인것마냥 표현해버렸죠.(일단 카즈키도 너희한테 그런 권한은 없을텐데? 라고 한마디는 했지만 그 한마디로 ㅇㅎ 할리가..)

그리고 아직도 의문인게, 분명 아이라,카즈키페어의 마지막 회수대상은 미치루였을텐데, 미치루네 아빠회수할때 아이라는 어디에 있었는가. 왜 그녀의 실전을 본적이 없다고 하는가... (미치루아빠 사살당할때는 딴데찾느라 라고 납득해준다고 칩시다.)

그외에도 결국 암회수업자는 뭘하고 싶었던건가등등.... - ㅁ-....

(동화공방의 Po실수wer)

결국 위와같은 문제때문일지 단순한 실수일진 몰라도 동화공방은 아이라에게 손가락을 하나 더 주게되고 - ㅅ-...;;;;

평가도 대부분 1화에 못미친다. 그치만 아이라는 귀엽다.등등의 평가를 받게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딜 고치면 자연스러웠을까 생각해봤을땐, 간단하게만 적자면,

1화-회수를 아이라,츠카사가 하지않는다.

5화-뺴거나, 좀더 후반으로 돌린다.

크게 이 두가지만 고쳐도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네요

좀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알바갈 시간이라 이까지만 써야겠네요..

그럼 이만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