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봤습니다

원작이 만화라고 하죠 이건.

군대 내부 도서관에 최신 dvd들이 들어온다는 점에 감사하며,

영화를 빌렸습니다.

제가 본 정적인 연출을 씀에도 가슴을 울리는 영화는

인생의 황혼을 그린 "Youth"  (주인공이 마이클 케인)

또다른 황혼, '치매'에 관한, 그리고 사랑에 관한 "스틸 앨리스"

이런 영화들이 기억이 납니다만,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색채는 어찌보면 쓸쓸할 정도로 약합니다.

음악은 잔잔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약합니다.

근데 사람이 계속 보면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보게 됩니다.

같은 아버지를 뒀다는 공통점이 있는 여동생과 원래 살고 있던 3자매

드라마틱한 갈등이나, 맞지도 않는 화를 내면서 크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캐릭터들에게 가장 걸맞고, 조용하게 갈등이 일어나면서 풀어지는 과정이

현실적이고, 마음에 계속 담게 됩니다.

정적인 영화를 최근에 하나 보다가 실패한 게 있긴 한데,

정말 잘 골라서 본 영화인 거 같습니다

★ 8.5 / 10 입니다.

덧 ) 

이거..... 하필 러브라이브랑 박스오피스 경쟁해서 2위로 끝났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