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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LOL고소 사건 마지막 - 겜상에서 욕해봐야 고소 안된다고?

아이콘 Heather
댓글: 252 개
조회: 29652
추천: 175
비공감: 1
2013-01-21 17:28:13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제가 썼던 글들이 뉴스에도 나고 인터뷰도 하고 정신도 하나도 없는 노말 유저입니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댓글이나 제 2차 욕설러들에게 너무나도 시달리고 있어서 LOL은 접고 다른 게임하고 소소히  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말로 지치긴 하네요.

 

 블로그 댓글들 와서 고소 지나치네 도의적이지 않네 하고  지적하시는 분들하며,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에 싸잡아서 쌍욕으로 욕하는거 하며...  제가 각오한 일이지만, 그래도 기사가 나가고 글이 퍼지고 하면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김치X 보X년 미X년 트롤러 똥싸개 등등으로 욕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위로해 주셨다는 점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상황에 앞서,  제가 똥을 쌌기 때문에 욕 먹을 짓을 했다고 추정하시는 분들 보시기 바랍니다.

 본질은 그게 아닌데 자꾸 물타기 하시며 본질을 흐리시는군요

 

 1. 첨에 봇라인이 밀립니다. 정글러가(다리우스-욕설러1) 왔다가 킬만 주고 갑니다. 봇라인은 더 밀리기 시작 합니다.

 2. 갱플랭크(욕설러2)가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3. 저는 베인, 저도 썰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서폿도 썰리기 시작 합니다.

 4. 정글러 욕설러1(다리)는 왔다가 또 죽고 갑니다. 

 5. 애니비아가 아무것도 못하고 말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욕설러1(다리), 욕설러2(갱플)이 욕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6. 욕설러2 갱플이 좀 컸다고 혼자 나대다가 적에게 피딩하기 시작합니다.

    적 한마리 잡고 자기도 죽고 적 한마리 잡고 자기도 죽고 무한 반복을 합니다. 적은 점점 크기만 하죠. 

    그 와중에 저와 다리 한타 할 때마다 사인이 안맞아서 같이 눕습니다. 애니비아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만 다닙니다.  

    서폿은 게임 던지고 채팅 차단하고 돌아만 다닙니다.

 7. 블츠, 저, 애니비아가 항복을 하려고 합니다. (30분 전후로) 

 8. 욕설러1, 욕설러2 계속해서 저 애니비아 서폿에게 욕을 퍼부으며 둘이 거부합니다.   

     X물 질질 싸면서 저러고 있네 어쩌구 저쩌구 하며 패드립 섹드립 시작합니다.

 9. 제가 지쳐서 '내가 다 잘못하고 내가 못해서 미안하니 그만하자' 고 달래며 항복을 누릅니다.

     항복 세번 눌렀습니다.  

     세번 항복 누르고 대기하는 동안 욕설러2 갱플 계속 들이대고 죽고 들이대고 죽고 욕합니다.   

      못한다고 욕은 계속 하면서 항복은 안하고 있습니다. 무슨 고문입니까 이거?

 10. 채팅이 욕으로 도배되었습니다. 부모욕 성적인 폭행같은 욕 패드립, 장애자욕, 초등학생 비하욕

      안나오는 거 없이 나오는데 계속 그러지 말아달라고 존댓말 쓰면서 말렸습니다.   

      애니비아가 베인님 진짜 착하시다며 그만하라고 말립니다.   

      욕설러1 욕설러2 계속해서 욕합니다. 애니비아에게도 욕합니다. 정말 추하고 더럽게 계속 합니다. .

 11. 안돼겠다 싶어서 1시간 가까이 욕설을 당하고 스크린샷 찍은것 + 채팅방의 욕설을 추가로 스크린샷 찍습니다.

 

 

 

녹색이 저, 빨간색이 욕설러1, 노란색이 욕설러2 입니다. 

 

자 그래서 제게 욕 한 욕설러1 다리는 6/12/8, 욕설러2 갱플은 16/14/8, 저는 6/12/5 였습니다.

누가 똥쌌습니까? 그냥 모두 좀 안맞아서 안된 판 아닙니까? 셋다 못한겁니다.

누가 누구한테 똥쌌다고 욕할 수 있는 판입니까?  그리고 이런게 아니더라도 못한다고 저런 욕 하는게 맞는 겁니까?

갱플이나 다리가 저한테 욕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 

 

전 욕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말에 찬성 못 하지만, 하도 똥을 싸서 욕을 먹었다고들 하시길래 직접 보여드립니다.

 

이 게임에서 똥은 누가 싼겁니까? 충격적인건, 제게 섹드립한 욕설러는 다리입니다. 

다리는 잘해서 욕할 자격이 있는 판입니까..? 

다리도 애니비아도 똑같이 게임 못하고 있는데, 저는 그럼 왜 같이 욕 안했을까요? 

 

그냥 채팅끄고 안보면 그만 아니냐고 할 수 있는 분들, 전 더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당해보세요.

 

그냥 밑도 끝도없이 어머니 욕 부터 시작해서 X물 질질, 등등의 말 들어보세요..

같이 욕하고 싸우기 싫어서 존댓말로 달래보고 항복 누르고 하는데도 계속 고문처럼 항복 안하면서 

1시간 내내 저러는거 당해보세요. 여러분도 무엇인가 저 들에게 잘못된 걸 가르쳐 주고 싶어질겁니다...

잘못되었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질 겁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제가 못하는 똥싸개라서 생긴 일이 아닌겁니다. 

 

저렇게 욕을 하는 애들 자체가 문제라는 글에 어째서 똥을 싸고 욕먹을 만 해서 욕을 한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스크린샷은 합성이라고 하실까봐 지난 번 후기1에 올린 스크린샷 고대로 갖다 보여드립니다.

 

 

욕설을 하는 애들은 상황이 어떻든 욕설을 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 되었든지간에 저러한 욕설과 패드립 성희롱 적인 발언은 나쁜겁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겁니다. 욕설을 하는 놈이 나쁜거지, 욕설을 당하는 놈에게 문제있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입니다. 

이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을 안쓰고 그냥 넘어가려다가 제대로 확실히 마무리 지어드리기 위해서 글 써드립니다.  

 

지식인에 보니까 질문들이 좀 늘었더군요? LOL상에서 욕해서 고소 당했는데 어떻하나요? 

그런데 대답이 '닉네임이나 캐릭터이름 부르면 안되니까 절대~걱정마세요' 라고 달리더군요. 

 

착각이십니다.    

 

 

게임상에서 닉네임, 캐릭터 가지고 욕하면? 고소 됩니다. 벌금? 벌금도 뭅니다. 

 

제가 받은 벌금 확정 통지서 보여드립니다.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처벌 됩니다. 

처벌 받습니다. 그러니까 하지 마십시오.  이것도 몇 년이긴 하지만 기록에 다 남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서 가서 부모님과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다 곱씹어 봐야 하는 

치욕적인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뭐, 돈 50만원 쯤 안 무섭다하시는 갑부집 자제 분들은 계속 욕설 남발 하셔도 되네요...ㄱ-;

 

 

 

욕하지 마십시오. 

 

제게 메일 보내신 백명이 넘는 고소 준비 중이신 피해자 분들이 계십니다. 

전부 게임 안에서 욕 하던 사람들에게 피해받고 분노하셔서 라이엇에 제제를 요청했으나 제제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가나서 고소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고소고발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욕하시는 욕설러분들.  이제부터라도 그러지 마십시오.  

 

적당히, 게임은 게임답게 즐기십시오. 랭크게임이야 전 모르겠습니다만 노말 게임에서 만큼은  

승패보다는 게임 즐기면서 하시는게 어떨런지요. 랭크 게임에 대해서는 임하시는 각오가 남다르실테니 

문외한은 그에 대해서는 입 다물겠습니다.....  

 

그리고 전 영웅행세 하는게 아닙니다.

저더러 영웅행세 하신다고 비꼬시는 분들,  

찔리는게 있으신가요? 제가 잘났다고 쓰는 글이 아니라 제가 '피해를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했다' 고 쓰는 글입니다. 

 

 전 영웅이 아니라 피해자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오죽하면 이렇게 직접 고소하고 이런 글 쓰고 있겠습니까?   

 

하지만 여러분을 고소하라고 선동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영웅이 왜 고소하라고 선동합니까? 전 하잘것없는 소시민이고 취미생활 중 하나인 게임을 무척 사랑하는 

그저 일개 게이머일 뿐입니다.  저는 제가 받은 피해와 분노에 대해서 의당의 댓가가 필요했을 뿐인 밴댕머리 속알딱지

개인일 뿐입니다. 이용하고 있는 게임 회사에서 제대로 처리를 안해주는게 화가나서 적극적으로 발품팔아 돈 한푼 

안들이고 고소접수하고 제게 저런 폐륜적인 언행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욕하는 것에 대해서 잘못 되었다는 

저의 작은 정의를 보여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욕 하는데 눈 안돌아가는사람 있습니까? 전 너무 가슴아프게 잃은 어머니라 에미라는 말만 해도 

벌컥 성질이 나는데, 그걸 참고 그냥 채팅 끄지 독한X이라 하시는 분들은 좀 이해가 안가네요.. 

 

다른건 다 참아도, 어머니 욕이랑 언어적 성폭행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써요.  

 

제가 받은 분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일을 당하신 분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고소하시라고 선동했던 겁니다. 

 

전 솔직히 두번다시 LOL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라이엇이 개선해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런 욕설듣고 게임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안한지 꽤 오래 되었군요.  

게임 내에서 욕설에도 너무 지쳤고, 이 일로 인해서 왈가왈부하는 일부 몰지각한 댓글러들의 댓글들에도 질려버렸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따듯한 마음으로 토닥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 드립니다.     

 

 

 

P.S-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남기지만 라이엇은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벌금 50만원 나온 저 위의 욕설로도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보상을 바라고 돈을 바라고 고소한다고 헛소리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미리 밝혔듯이 저의 고소계획은 배심원단 캠페인 전에 생각했던 내용이고, 현재는 상황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고소는 돈 때문이 아니라, '경고를 제대로 주기 위해서' 생각했던 방편입니다.

오해하지 마시죠.

 

 

또한 나이 29살 먹고 게임한다고 신상 비난하시는 분들 보세요. 

게임은 제대로 되지 않은 인간만 하는 것 마냥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면,

'그럼 이 게임 같이 하고 있는 당신들도 제대로 되지 않은 잉여 폐인인간입니까?'

 

저는 대한민국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외국계 회사에서, 제대로 된 연봉 받으며  

2-3 개국 출장 다니고 때때로 새벽 12-1시까지 야근하기도 하는 정신머리 똑바로 차리고 사는 직장인입니다. 

잘 나간다면 잘 나갈수도 있고 흔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는, 

제 이름으로 세금도 내고 집도 얻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게임이 취미인 내년 결혼을 앞둔 29살 여자일 뿐입니다.  

 

내가 내 일 하면서 내 몫의 사회 구성원으로써 제대로 살고 있는데, 왜 29살 먹고 게임한다고 욕먹어야 하죠? 

그럼 저를 욕하시는 분들은 같이 게임하고 있는건데, 님들은 도대체 뭡니까???

같은 잉여폐인인가요?   

 

게이머가 서로 그렇게 게임하는 사람에 대해서 잉여 폐인 취급하는 것도 문제 아닙니까?  

왜 멀쩡하게 게임 취미로 하는 매너좋은 사람들까지 서로 똑같이 싸잡아 이상한 사람들 만드시나요?  .

모두가 다 게이머일 뿐인데요.  

 

자신 부터가 제대로 된 매너 게이머인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남의 인생에 대해서 이 사건 만으로  인신 모독 하시고 비아냥거리시기 전에요..    

 

 

너무 화가 난 상태로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그리고 글이 날카로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근래에 보던 댓글 들 때문인지 조금 제대로 된 항변을 하고 팠습니다.

또한 결과를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고, 근래에 부쩍 잦아진 공격적 블로그 댓글과 메일 기타저다 댓글들에 대해서 한번 더 제대로 정리해 드리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Lv20 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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