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그 자체에 매료되서 그 자체가 될려했던 카서스.
그의 능력은 그의 욕망에 비례하여 한없이 깊어만 갔고 또한 그 자체가 되어가는 듯 싶었다.
한낯 인간으로 태어나 죽은에 한없이 가까워지던 그.
그는 어느날 한 연구의 성과를 이뤄냈었다.
지상 어느 곳에서나 자신이 노래를 부르게되면 모든이가 죽음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진혼곡을..
정말 길고도 길었다. 모두에게 자신과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니.
그는 즉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진혼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노랫말 따라 전세계의 사람들 머리위로 하늘에서 닷줄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 길고도 길었다 드디어 모든이가 죽음그 자체가 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
순간 온 세상이 검게 물들었다. 아니 암흑 그 자체가 하늘에서 내려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잡아 먹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한 인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아니 음성이라고 생각 한 것이 들렸다.
- 아이야. 너는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 당연히 축복이지 않겠소? 인생에 종착점은 죽음이라고 생각하오.
그 종착점에 도착하면 뭔들 무섭지 않겠소.
그 것을 위해 우린 살아가고 그리하여 죽게 되지요. "
- 그리해서 너는 죽음 그 자체가 되고 싶었던 것이냐.
그래서 자신의 육체를 죽였던 것이냐. 그럼 너의 정신은 죽었는가?
진정한 죽음이란 무었이냐.
급작스런 그의 물음에 카서스는 다시 한번 머리에 무엇인가 관통한 듯 그자리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죽음을 기만하지 마라
그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는 사라졌고 카서스를 제외한 모든 것을 먹었던 암흑또한 사라졌다.
그리고 사람들 머리위에서 죽음을 선사하던 진혼곡또한 사라져있었다.
" 죽음을 기만하지 마라... "
그 일이 있은 후로부터 몇년이 지났는지 모른다
매일 매일 연구보다는 진정한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카서스는 그저 생각할 뿐이였다.
기녀 소나
저승사자 카서스
대전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