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힙한 삼국지 게임이 나온다는데...

광고를 보면 장난 아니더라고요. 정사에서는 늘 그랬던 것처럼, 관우 운장의 모습은 불혹을 훌쩍넘긴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그런데 '늙었다'그래서 '젊어졌다'란 함축적인 표현을 쭉 이어가는 데 어휴. 자칫 오해를 살만한 시놉시스이긴 한데, 작품의 컨셉을 쭉 살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삼국지한 고전 콘텐츠가 정사 그대로 표현하기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판에 굳이 다른 것 할 필요가 있나 하는 마음이요. 판타지를 섞는다거나 여체화 시킨다거나...

하지만, 사전예약중인 삼국에볼루션은 느낌이 달랐어요. 본연의 느낌은 살리는데, 소설속 무장의 모습들은 한창때의 리즈시절을 정말 잘 표현했더라고요.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다할 무언가는 없지만, 하루 걸러 새 작품이 비오듯 쏟아지는 시대에 삼국지라 하더라도 색다른 한 방 정도는 있어야 하니까요.

확실한 장점을 느꼈는데요. 지금 막 사전예약에 돌입한 만큼, 실 결과물에 있어선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이 작품 생각보다 흥행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한 번 드려요. 소싯적 만났던 '코에이'의 정석과는 다르겠지만, 스타일리시한 맛의 '삼국지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