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CrossCode 엔딩을 봤습니다 (스압有)

이번 스팀 겨울 세일 때 한글화를 해줬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해 구입을 한 (특이하게 엔딩 크레딧도 한글로 나오는)

CrossCode는 2D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속도감 넘치는 액션 RPG 게임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간 게임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앞을 ㅋㅋ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장점으로 첫번째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꼽고 싶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을 수록 점점 게임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다랄까 두근거림이 사라지던 찰나

이 게임으로 하여금 소싯적 열정적으로 게임을 했던 그때 그 시절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두번째는 인디게임 주제에(?) 구성이 알찹니다 

가상 현실 세계 크로스월드에 주인공 레아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 속에 숨겨진

음모와 사건을 다룬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크소울같이 피지컬을 요구하는 보스전. 포탈같이 뛰어난 두뇌 회전(?)을 요구하는 던전 

디아블로 같이 다채로운 스킬 트리 및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파밍 등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퍼즐과 액션, RPG를 섞어 만들어 플레이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컨텐츠가 계속 추가되고 있어서 1회차에 플탐 30시간 이상은 무조건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성취욕입니다

맵에 떡하니 보이는 아이템 상자를 먹을때나 보스전을 가기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에는

'퍼 to the 즐' 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당구같이 각을 잘 봐야 하고 어떤 때는 속성을 잘 써야 하고

어떤 때는 주위 환경을 잘 이용해야 하는 등 시작부터 끝까지 퍼즐이 안 낀 곳이 없습니다

한두번(?) 말도 안 되는 퍼즐이 나올 땐 제작진을 욕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퍼즐들을 스스로 풀 때의 감격스러움이란 형언할 수 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앞으로 어떠한 퍼즐 게임도 능히 해결할 수 있을 꺼 같은 근자감도 들더군요 ㅋㅋ

그럼 이제 단점을 써보겠습니다

단점도 퍼즐입니다 ㅋㅋ 이게 플레이타임을 가장 많이 잡아먹습니다

스토리 진행상 무조건 해야 하는 퍼즐이 산더미처럼 있거든요 

하물며 보스전 내에서도 소소한 퍼즐이 있습니다 

그 퍼즐을 이해 못 하면 쳇바퀴마냥 무의미한 공격만 계속 합니다

그럼 퍼즐 난이도는 어떠냐? 어렵기도 무진장 어렵습니다 

심지어 피지컬을 요하는 퍼즐도 있어 패드로 플레이 하는 저로선 난이도가 배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쓰론브레이크 이후 힐링 좀 하려다가 된통 당했네요 

가볍게 생각하고 플레이 하실 분들에겐 말리고 싶네요 ㅋㅋ

총평 : 그래도 고전 영웅전설 냄새가 나는 이 게임을 해서 '참 다행이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P.S 생각난 김에 집에 고이 모셔둔 영전 패키지 사진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