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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시스템, "명예로운 소환사"에 관한 단상.

잊혀진꿈
댓글: 2 개
조회: 3222
추천: 1
2012-10-26 04:22:12

얼마전 패치로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이라는게 새로 생긴것을 다 아실겁니다.
말하자면 칭찬시스템이죠. 불쾌한 유저를 만나면 하던 리폿시스템의 반대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게임에서 만난 잘하는 사람, 매너 좋은 사람, 고마운 사람들에게 기존에는 할 수 있던게 - 받을지 안받을지도 모르는 - 친추 정도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이렇게 명예 시스템이 생김에 따라서 나름 게임후에도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 한가지 더 생긴것 같습니다.
리폿시스템도 이렇게 누적되는 시스템이겠죠? (얼마전 도수라는 롤갤 유명트롤러가 리폿과 정지를 반복당하다가 끝내는 계정 영구 100년 정지를 먹기도 했던데...)

친절함, 도와줌, 팀워크, 명예로운 적....이 네 항목중에
제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건 '팀워크'이고 그 다음으로 많이받은건 '친절함'이네요.

아무래도 랭크게임이나, 혹은 노말이라고 해도 저렙노말이 아닌 이상은,
"스킬이나 아이템 등을 가르쳐줌" 이라는 항목설명의 "도와줌" 역할을 하게되는 일은 거의 드물기도 하구요.
아군에게 받을수 없고, 오직 상대편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적'이라는 것도 사실 쉽진 않은거죠.
구겨진 자존심이라거나 진 자체로 열받았다거나 그런 경우가 승부인 이상 내심 깔려있을테니까요.

생각해보면 제가 다른 사람에게 명예를 수여할때도 팀워크와 친절함이 제일 많았던것 같습니다.
다시 세부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대개 게임을 잘한 사람, 캐리한 사람, 오더 잘 내린 사람, 죽을걸 살려준 사람 등 "게임 메카니컬적으로 잘한 사람"을 칭찬할때는 '팀워크'를 주로 주고,

 

"형들 싸우지마, 이거 역전 안될거 있냐?" 하는식으로 싸움 중재를 잘한 사람들, 혹은 우연히 킬스틸이나 운없이 갱승이 되더라도 의연하게 괜찮다고 해주거나, 픽밴에서 라인양보해준다거나, 즉 "게임에서 매너를 보여준 사람"들에겐 '친절함'을 많이 준것 같습니다.
(줄때는 딱히 이렇게까지 나눠서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개 그랬던것 같네요.)

나중에 이 쌓인 명예포인트로 스킨을 뭘 살 수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 게임이 끝나고 메인화면으로 돌아올때 우측 상단탭에 "아군으로부터 칭찬받았습니다"는 메시지박스가 뜨는 자체만으로도 참 뿌듯한 일이더군요.
다들 내심 은근히 느껴보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별거 아닌데도 말이죠.

'물론' 롤도 사람사는데라서, 최근에도 롤하는 정신병자 어쩌고 그런 과격한 글이 있었을만큼
많은분들, 아니 당장 저조차도 때로는 정말 마우스를 던지고 싶을만큼 열받는일이 안생기는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롤도 사람사는데라서 게임 오래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친추목록도 쌓이고, 접속했다하면 귓말 챙겨주는 사람도 생기고 하는걸 보면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명예시스템은 한층 더 괜찮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밝고, 건전한 시도라고 보입니다.

랭점말고도 또 자랑할 수 있는, 혹은 자랑하진 않더라도 속으로 가슴뿌듯한 그런일이 친구목록외에도 또 생긴걸 환영합니다.


PS.
생각해보면 예전에 스타 헌터스 4:4하며 놀때도 같은팀이랑 안싸운건 아니었죠. 입구막는놈 욕하고, 중앙으로 안모이는놈 욕하고...-_-;; 애초에 입롤보다도 입스타라는 용어가 훨씬 먼저 생긴것도 시기상으로도 당연하니까 말이죠.
와우 길마할때도 전 항상 하루에도 몇건씩은 던젼파티에서 싸운 애들 중재하러 다른 길마랑 오그리마 은행앞에 앉아서 귓말질했어야 됐거든요.^^a

 

그게 롤이든 서든이든 블소든 결국 게임은 사람이 하는거고, 매너도 사람이 지키는거죠.
게임 종목이 다르더라도 근본적으로 다를건 없다고 봅니다.



Lv11 잊혀진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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