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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북미vs중국 "밀고자게이트" 정리

아이콘 이브닝스타
댓글: 61 개
조회: 38766
추천: 70
2017-01-24 20:49:13
이게 북미, 중국쪽에서 워낙 난리인 떡밥이라 다 정리하진 못하겠지만 핵심 관계자들 발언만 모아보겠습니다.


사건 발단: 최근 미화 $87,000에 해당하는 상금을 걸고 북미 vs. 중국 팀 토너먼트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승자팀을 가리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2턴 밀고자" 때문에 논란이 생겼습니다. (일명 "Ratgate")




비겁한 밀고자는 상대방의 카드를 강제로 꺼내는 카드기 때문에 잘 쓰면 상대 하수인의 전투의 함성이나 특수효과를 방해할 수 있어서 좋지만, 상대방의 고코 하수인을 공짜로 꺼내줄 수도 있기 때문에 2턴에 바로 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카드입니다. 즉, 이 카드를 2턴에 낸다는 것은 상당한 도박수입니다.

그런데 미국 선수인 Chakki와 중국 선수 天选之人(Lvge)와의 경기에서 "2턴 밀고자"가 2번이나 나왔고, 2번 모두 중국 선수가 게임을 엄청 유리하게 가져갔습니다.


참조영상






결과적으로 북미팀이 패배하고 중국팀이 상금을 가져갔는데, 경기가 끝난 후 템포스톰의 Reynad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Reynad 트윗




"중국 선수가 2턴 밀고자를 냈을 때마다 중국 팀원들이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소리를 질러댔다. 조용히 하라고 제지당하긴 했지만.."

"그 정보를 알아야만 할 수 있는 악수였다. 카자쿠스가 있는데도 게임을 질 도박을 했다. 같은 상황에서 두번이나."

"솔직히 좋은 포맷 및 프로덕션이고, 어차피 우리가 이기지도 못했을 거지만 그렇게 졌다는게 화가 난다."





선수와 팀원들의 거리를 찍은 사진










당사자인 Chakki 또한 캐스터들이 말하는게 들렸다고 주장.

우리 헤드셋에 들리는건 하스스톤 음악과 게임 효과음이었다. (백색소음은 없었다)

LVGE가 핸드에서 밀고자를 내기 전에 카드를 만지작거렸는데, 그 때 중국 캐스터들이 난리를 쳤고 그게 들렸을 것이다. 캐스터들이 소리지르고 난 뒤 LVGE가 밀고자를 냈다. 대회 영상을 보면 핸드에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게 분명 나온다.

중국팀이 뭐라 말을 했는진 보진 못했지만, 우리 팀원들에 따르면 그 턴에 수액을 낼지 밀고자를 엄청 크게 얘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플레이 이후에 사실 난 캐스터들한테 "더 크게 소리쳐 주세요 잘 안 들리니까요" 라고 비꼬아 소리치기도 했다. 주최 측에 얘기를 해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희망이 없었고, (우리 팀이 주최 측에 불만제기를 했다) 그 시점에서 우린 이미 진거나 다름없었다. 어차피 그 경기가 중국팀 대회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였기 때문에 승패 무효처리나 재경기가 아니면 의미가 없었다.





다른 북미 팀원들인 Cydonia와 Fro0zen도 그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Cydonia 레딧 댓글

Chakki 발언에 동의한다. 초청받은 입장에서 우리가 일부러 불평을 할 이유는 없다. 이미 다 공개된 내용이니 대회에 대해 자세하게 말을 덧붙이진 않겠다. 주최측에 얘기를 했으니 블리자드에도 전달이 됐으면 한다. (후략)


Fro0zen 트윗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북미 선수 입장에서 이번 일정 동안 팀원들을 위해 통역 일을 많이 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캐스터와 다른 선수들의 말이 들리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여러번 문제 제기를 했지만 고쳐지지 않은 것은 실망이었다. 선수들은 게임 음향만 주어졌고 팀원들로부터 10피트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아서 팀원들이 뭐라 하는지 다 들렸다. (후략)








하지만 중국 주최측에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주최측 입장

요약: 전세계에 몇 없는 최첨단 소음차단 헤드셋을 경기에 사용하고 있고, 캐스터석과 선수들 사이에 거리가 있기 때문에 소리가 들렸을리 없다.








그런데 논란의 당사자인 중국 선수 LVGE는 소리가 들리긴 들렸다고 합니다.

LVGE 선수 입장

(제가 중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레딧에 어떤 사람이 영어로 해석해놓은 글을 바탕으로 쓰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사용한 헤드셋이 외부 소리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캐스터들이 흥분해서 소리지르거나 감탄하면 선수들이 들을 수 있었다. 전 경기 2라운드에서 리노법사 vs 미라클도적 전을 할 때, 상대가 두번째 은폐를 뽑았을 때 캐스터들이 감탄을 했고 그래서 두번째 은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오프라인 경기에 나가본 사람은 그런 소리가 선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 안다. 골드시리즈 같은 대회에서도 관중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

논란의 2턴에서 관중들이 흥분하는 것이 들렸다는건 인정한다. 하지만 상대팀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 팀원들이 나한테 밀고자를 내라고 소리쳤다는건 사실이 아니다.

상대가 카드 1장을 멀리건에서 가져갔다는 것을 봤고, 그 덱을 해본 내 경험에 의하면 그건 주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상대가 1턴에 해적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것은 밴클리프, 퀘스트하는 모험가, 도굴꾼 셋 중 하나였다.

2턴에 나는 관중의 분위기와 함성소리가 고조되는 것을 느꼈고, 대회를 라이브를 볼 때 뭔가 짜릿한 일이 일어나기 직전을 분위기라고 느꼈다. 내가 밀고자를 내면 뭔가 일어날 것은 알았지만, 그게 밴클리프일지 가젯잔 경매인일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러한 외부적인 상황이 내 심리상태와 결정에 100%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다. 고민 끝에 2/6 도발과 3턴 파멸의 예언자, 4턴 카자쿠스가 있었기 때문에 하늘빛 비룡이나 도굴꾼까지는 뽑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퀘스트하는 모험가는 안좋았겠지만 주문파괴자와 변이를 뽑기까지 두 턴이 있었다. 해적과 밴클리프는 엄청난 이득이었을 테고, 가젯잔 경매인이면 졌을 것이다.

그 당시 나는 이미 리노법사로 2판을 진 상태였고, 그게 내 정신상태에 영향을 줬다. 또 이게 친선대회였기 때문에 플레이의 재미도 어느정도 생각했다. 또 지난판에 밀고자로 파멸의 예언자를 뽑아서 재미를 봤기 때문에 운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

내가 정확히 어떤 기분이었는지 설명하긴 어렵다. 경매인을 뽑는다면 관중들이 비웃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밴클리프를 뽑으면 난리가 날 것을 알았다. 어느새 밧줄이 타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불안해져서 결국 그냥 던져버렸다. 주최측과 팀원들, 캐스터들은 전부 봤겠지만 그 때 영향으로 경기 후 10분이 지날 때까지 손이 떨렸다.

또, 경기후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아직 팀원이 둘 남아있는걸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할 수 있었다. 만약에 승자를 결정하는 경기였다면 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요약

북미선수들: 팀원들이 소리쳐서 알려줬다

주최측: 헤드셋이 좋아서 아무것도 안들린다

중국선수: 관중 소리, 캐스터 소리는 들렸는데 팀원들 소리는 안들렸다

Lv42 이브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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