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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동글 겨울밤이야기

천온배징 | 조회: 980 |
겨울밤 이야기

허름한 초가삼간 호롱불 밝히면
방안 가득 그림자가 어른거릴때
할머니의 굽은 손은 화로 대에
검은 숯을 채우고 불씨를 심어 놓는다

문풍지 사익로 바람이 들어와
화롯불을 붉게 달구고
구들장 뜨끈한 열기와 온정이
가득히 넘칠 떄 고구마와 밤을
묻어 놓고 이야기 보따리
구성지게 풀어 놓으시고
웃음꽃 피우는 동안 겨울밤은
말캉한 군고구마가 불꽃을 피우며
익어가고 밤도깨비가 탁탁
꺠어나는 시간이다

온몸을 뜨끈히 데우고
살얼음 동동 동치미 한 사발에도
추위가 물러간다

할머니의 곰방대 재 터는 소리와
잔기침 소리는 따신 잠을 청하는 소리
동지석달 긴긴밤이 깊어만 가고
어느새 눈꺼풀이 내려앉아
꿈인 듯 스르르 어둠이 내리고
화롯불 열기도 하얀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한다

겨울밤이 포근하게 깊어가고
훗날 어린 손자에게 들려줄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기억 주머니에
소중하게 담아둡니다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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