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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치과 치료 사기당했습니다.

게토레이
댓글: 4 개
조회: 2303
2018-01-24 11:08:04

치과 치료가 비싸다 보니 그나마 저렴하다고 하는 유명한 체인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전체 치료를 위해서 2000만원이라는 돈을 선불 결제 해야한다고 해서 결제를 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면서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하네요.

 

바뀐 담당자는 차트 이야기만 하시면서 2000만원은 전체 치료 비용이 아니였다고만 이야기 하시고

 

바뀌기 전 담당자는 연락이 안된다하고 추가요금 안 내면 치료를 중단하겠다 이미 치료 받았으니 환불은 불가하다 소송걸려면 걸어라 하고 있네요.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아도 서민치과, 좋은 일 많이 한다 면서 광고하는데 이런식으로 환자 상대로 장사하니 너무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저기 글을 적어봅니다.

 

소송 말고는 해결 방법이 없을가요? ㅠㅠ


원 글 : http://pann.nate.com/talk/340462717


원 글 펼치고/접기

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는데 법적으로 병원 상대해봤자
의미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있,던.일 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길지만 읽어주세요..ㅠㅠ

저희 아버지 같은 피해자가 또 없길 바랍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제 70이 가까이 되는 연세시고
전체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해야 했지만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미루고 미루시다

작년 이맘때 큰 결심을 하고 전체 임플란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는 분의 소개로

을지로 입구역에 있는 한 체인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신 관계로 제가 동행해서 상담을 진행했고,
한** 이라는 간호조무사인지 치위생사인지 모를 분이 차트 같은 거

적을 것을 가지고 오더군요.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는데 딱 봐도 듬성듬성..

누가 봐도 안 좋은 상태였고, 그 사람도 치아가 너무 안 좋으시다고 하길래

"아버지가 나이도 있으시고 앞으로 사시는 동안 힘들지 않게

맛있는 거 다 드시고 사시게 얼마가 들던 전체 다 하겠겠다" 고 했습니다.

그 한 ** 씨는 엑스레이 사진 훓어가면서 혼자 중얼중얼 하고

종이에 뭔가 적고 하더니

전체를 다 임플란트 할 필요는 없다며 임플란트 몇 개,
인공치아 몇 개, 그리고 거상술이라고 잇몸 부분 수술까지

쭈욱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치과던 다른 병원이던 그들만의 언어는 일반인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다 튼튼하게 되는 건가요? 어차피 할 거면 한 번에 다 할게요"

그랬더니 자기가 견적 내준 대로 하면 될 거라고 했습니다.

견적은 2000만 원 안되게 나왔고,

워낙 그 치과 체인이 "임플란트 싸게 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하고
병원 안에는 다른 치과들이 이 치과가 지향하는 싸고 좋은 질의 치료를

자꾸 방해한다는 식의 글도 보여서 나름 양심적인 치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담당하기로 한 한 **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진행될 오랜 치료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치료를 시작하려면 모든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치료가 어찌 될 줄 알고 다 결제를 하나요??

그래도 완강하게

“완납하셔야 치료 들어갈 수 있어요” 라고 해서
나눠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선심쓰듯 3달에 나눠 내는 건

가능하다고 하길래 일부러 3개월에 걸쳐 지불했습니다.

그렇게 완납을 다하고 얼마 안 돼서..

갑자기 그 담당인 한 ** 씨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가 사정상 치과를 그만두는데 위에 실장님이 자기 담당한 분들

앞으로 관리해 주신다고...

치료가 이제 시작인데...

솔직히 이때도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병원에서 보인 태도가 좋지 않았거든요.
그전부터 왜 저런 사람을 실장으로 데리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이나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른이고 실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니 괜찮지 않을까..라고 ㅎㅎ

잠시라도 생각한 게 너무 바보 같네요.

아버지가 치아를 치료하는 중에 치아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위쪽을 먼저 하고 있었고 아래쪽에있던 치아가 하나 부러졌는데

음식을 먹기가 불편해져 병원에 이야기하니 갑자기 그 치아는
치료하기로 한 리스트에 없다며 부러진 치아를 포함 그 줄의 세 개의 치아는

치료 리스트에 들어있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치료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돈을 더 지불하라고 합니다.

원래도 발치하거나 작은 치료할 때는 따로 치료비를 내고 있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전체 치아 중에 세 개는 제외되어 있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치아를 다 하겠다고 말하고 상담을 했는데
갑자기 세 개는 빠져있느냐, 말이 되냐, 거기다 상태가 좋은 치아도 아니고

부러질 기미까지 있는 치아를 빼고 하는 게 이상하지 않냐..

전체 치아를 임플란트 할 생각으로 가서 세 개를..
그것도 성하지 않은 치아를 세 개를 빼고 하는게 말이 안 된다고 하니

차트에 그렇게 적혀 있다는 겁니다.

세 개 치아는 아예 써 있지도 않다구요..

ㅎㅎ그래서 그 한 **씨랑 내가 직접 상담했으니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제가 몇 번을 강조했거든요.

“전체 다" 평생 쓰시도록 할 거라고...
강조 정도가 아니고 계속 말했어요."이렇게 하면 전체 다 건강하게 쓰실 수 있죠?"
"저희 아버지 나이 있으시니까 그냥 다 새 이처럼 쓰시게 하고 싶어요"를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저는 평소에도 중요한 말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하는 편이라

이렇게 중요한 문제는 더더욱 확인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개인 정보라 연락처는 못 알려주고 저희가 전화할게요.

라고 하더니

"전화 안 받아요"
“전화 안 받는데 어쩌라구요!!"

”우리는 차트대로 하는 거니까 고소를 하던 뭘하던 본인들이 알아서 하세요"

특히 "어쩌라구요~ㅇ"
라면서 살살 사람 약 올 리 듯이 말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화로 "저는 몰라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라면서 비아냥거리고,

환불하고 다른데 가려고 환불에 대해 물어보니

딱 봐도 아버지 치아가 듬성듬성한데

"아버지 치아 보셨어요? 거의 다 끝났는데? 이제 치료 다 끝나가는데,

환불 해 들릴 거 없어요!" 라고 소리 지르더니 끊는데

제가 이게 다 된 거냐 하니까 거의 다 끝난 거라고 우기는데
정말 뭐 이런 사람이 실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나

이 병원에 대한 신뢰성부터가 제로가 되더라구요,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니 전에 스치듯 본 문구가 딱 눈에 보였어요.

"여기서 소란 피우거나 의사에게 욕설이나 폭행을 가하면 형사처분하겠다"
뭐 그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

그게 왜 붙어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러면서 똑같은 얘기 반복..

어차피 병원에서 차트 바꿔치기하고 자기들이 다시 적어 놓으면 그만인 거 아니까

얘네랑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생각했고..

그냥 지금 하는 거라도 제대로 하고 이딴 치과 주변 사람이나

나는 절대 안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바로 이번주..ㅎㅎ

갑자기 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이 사람들 뭐라 하는지 말을 빙빙 돌려 말하고 그런다 너한테 전화한단다."

라고 하길래

이게 또 뭔가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또 그 실장이더라구요.

전화 와서는 다짜고짜

"아휴~ 아버님이 뭐라하느지 아세요?? 아니 글쎄 치아 치료하는 거를 설명해드리니까~
갑자기 이 병원을 다 뒤집어 버리고 막... 너 죽고 나 죽자 아시죠? 그러시는데~

제가 어째요~이 런식이면 저도 경찰 부를 수밖에 없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니까요~"

라면서 얘기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아 저희 아버지가 화내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셨어요?" 라니까

"그렇죠~ 그렇게 막 화내시는데 제가 무섭죠~ 생명의 위협을 느끼죠~"

라면서 살살 긁어대는데 진짜 일하다가 이성 날아가는 줄,, 알았네요..
애길 들어보니 그냥 원래 치료하기로 한거 그대로고 그냥 그대로 설명해주면 되는데
그걸 또 빙빙 돌려서 설명해서 아버지가 오해하신 내용이었는데..
하.. 정말 1.2백만 원도 아니고 큰 돈 들여

왜 사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나이 있으셔서 잘 모른다고 깔고 보면서 행동하는 것도 짜증 나고..

모든 금액을 결제하라고 할 때로 돌아가 당장 그 치과를 박차고 나오고 싶네요.

이건.. 돈 내고 수명 줄이는 기분.. 차라리 돈이 얼마가 더 들던 더 좋은 치과 갈걸...

홈페이지 들어가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까 알고 보니 여기 시스템이
본사가 있어서 체인점들 관리하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냥 가맹점 느낌으로

이름만 빌려서 쓰는 시스템이라고 자기네 하곤 관련이 없대요..ㅋㅋㅋㅋㅋ

하.. 그런 쓰레기 같은 치과에 가서 아직 더 치료받아야 하는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화가 나고.. 싼 게 비지떡.. 이라는데... 이건 뭐.. 전체적으로 보면 싼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우롱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데도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짜증이나요..

정말.... 절대 절대..치과 치료할 때 처음에 돈 다 내지 마세요..특히 큰 돈 들어갈 때는..
저희는 무조건 돈을 다 내야 치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완납하고
시작했지만.. 병원에서 말 바꾸면 그만이라는 거.. 알아서

이제 다시는 그렇게 안 할 거거든요..

법적으로도 차트가 우선이라 환자는 그냥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에효...너무 화가 나는데 주위 사람들이 듣고 아무리 같이 욕해줘도 풀리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저랑 상담했던 한** 씨는 끝까지 병원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합니다.

(믿음이 1도 안 가는 여자 실장 말)

Lv51 게토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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