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한두장 찍어 보았습니다.
동네서 눈 구경 못했었는데 여기서 오지게 하고 갈 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보는 한국어입니다.
한자는 따로 공부를 꽤 해놓은 덕에 조금 읽을 수 있는데. 이 여행에서 도움이 꽤 된 것 같습니다.
한국서 비싸서 사먹지않은 '그 초콜렛'입니다. 뭐 어쨌든 한국어가 많이 보이니 반갑긴 합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지하철 역으로 넘어가는 긴 길 내내 이런 큰 동물들이 반겨줍니다.
어릴때야 여기서 셀카찍었겠지만 , 저는 나이가 꽤 먹었으므로 패스합니다.
이제서야 일본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의 일본어 실력은 초등학생 정도 수준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말이 있다면 영어와 파파고 번역기를 번갈아 쓸 생각입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로 가려면 삿포로역으로 가야합니다.
국내선을 지나 JR을 타고 삿포로에 가려 지하철 역으로 내려 갔습니다.
여기는 '신 치토세 공항' 입니다.
뭐 이런 따라 가면 됩니다.
일본어보다 편한 영어를 택한 뒤 표를 끊습니다.
30분정도 간다던데 1070엔이면 만원 돈이 넘네요.
지불합니다.
분위기 있네요 사실 여자분이 찍힌건 찍고 나서 알았습니다.
누구나 찍는다는 그 덜커덩 덜커덩 움짤
삿포로역입니다. 여행객들로 정신없구요, 매우 번잡합니다.
영등포역이나 서울역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 하나 합니다. 보통 제 여행 습관이 캐리어를 숙소에 두고 첫날 일정을 진행하는 것인데,
역과 꽤 거리가 있는 곳 (도보 15분이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초행, 그리고 그날 눈이 꽤 왔습니다)에 잡은터라
첫날의 목적지인 오타루를 가려고 하면 여기서 캐리어를 보관함에 넣고 바로 가던지
미나미 오타루까지 가서 캐리어를 맡겼어야 하더라구요.
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공항 가기 직전에 다시 한번 가게됩니다 ㅠㅠㅠ)
사실 이 여행의 목적은
중학교쯤 친구랑 봤던 러브레터의 '오타루'를 방문하는 것이거든요.
그당시 눈이 잘 안오는 지역에 살았어서 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는 곳에 여행 가는게 소원이었던...
뭐 그렇습니다.. 제가 좀 감상적이예요.
(영화의 한 장면 결국 여기를 보고 가긴 했습니다...소원성취 함)
아무쪼록 역에서 내려서 꽤 걸어나갑니다.
바둑판식으로 되어있어서 큰 지도를 보고 좌로 네블럭 그대로 직진 한블럭,
그리고 왼쪽으로 꺾어서 네블럭 정도 되더라구요.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
+나름 지도앱을 보면서 길 보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내가 등지고 있는 곳, 왼쪽과 있는 큰 건물 (은행등 지표가 될 만한 건물)을 파악해서
그 방향으로 핸드폰을 돌려가면서 갈 곳을 찾으면 빠릅니다.
제가 나온 삿포로역 남쪽 출구구요 (오른쪽으로 JR타워호텔)
맞은편에 홋카이도 은행이 있더라구요.
(겨울철 여행 팁 하나 드리자면 역 아래 지하철역이 꽤 넓게 퍼져있어요 ㅋㅋ 전 몰랏지만 다른분은 참고하셔요, 캐리어 끌고다니기 참 좋습니다. 알았다면 그랫을거에요 ㅋㅋ)
뭐 가면서 신기하니 이리저리 사진 좀 찍어봅니다.
인스타그램 용이예요
다음엔 왼쪽호텔에 묵어야 겠더라구요. 역 가까운게 최고입니다.
머 우여곡절 끝에 제가 예약한 숙소에 도착합니다.
맞은편에 삿포로 팩토리가 있어요. 안에 맛집 많다지만 호텔 조식도 먹어야 하고 해서
한번도 못 가보고 집에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담에 와서 다시 이쪽은 후기 남길게요!!
객실에 비치된 한국어가 지원되는 유사 스마트 폰입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써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어가 너무 잘 나와 있어서 반갑지만 약간 발 번역 느낌도 있습니다.
제가 혼자 지낼 6층 끝 방이구요, 앞에 푸른색은 아까 보았던 삿포로 팩토리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좀 방이 크긴 하네요.. 일본 호텔은 방이 대체적으로 작다던데
불편한거 질색이라 큐브호텔이나 그런곳 생각도 않고 잡았습니다.
좌우로 잘 구르면서 편히 잤던거 같아요.
짐이랑 다리 조금 풀다보니까 시간이 훅 지나가더군요.
다시 역으로 나섭니다.
이제는 정말 지하도를 이용해서요 ^^;;
#2편으로 올게요
http://www.inven.co.kr/board/webzine/3715/11290?iskin=lost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