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클랜전에서 리스&로우의 매칭이득에 대하여

※본론에 앞서 작성의도를 떠나서 주제 자체가 어그로성이 강한 주제입니다. 어느 한쪽을 옹호 혹은 비하하는 목적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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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전 매치메이킹 개선 업데이트가 된지 어느덧 반년가량 되었네요.

업데이트 당시 주요 골자는

"워웨이트 가중치를 기존에는 '방어력'만 고려하였으나 꾸준한 개선을 통하여 '공격력'과 '방어력' 모두를 고려한다"

였습니다.

패치이후, 패치이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확연히 공평하게 매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후, 리스와 로우에 대하여 유저들의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 리스, 로우의 효율성은 완전히 끝이고 오히려 리스, 로우때문에 더 불리하게 매칭될때가 있다 

  >> 방타를 올려야한다

- 여전히 리스, 로우의 이득은 존재한다 

  >> 이대로 가도 된다

- 리스, 로우가 있건 없건 매칭이 말 그대로 공평해졌다

  >> 방타를 올려도 되고 안올려도 된다

와 같은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업데이트 이후 반년간 다양한 클랜전을 겪으며 내린 현재까지의 개인적인 결론은

"매칭은 확실히 공평해 졌다."

"하지만 그 공평함 속에서도 '조건부' 리스의 이득은 존재하는것 같다."

"하지만 그 이득이 절대적인 이득은 아니다"

"로우는 .. 글쎄..?"

입니다.

클랜전에 참여하는 인원들의 실력과 팀플, 의사소통, 방어&공격전략 등등 모두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리스의 이득을 위한 조건부는

- 참여한 리스 캐릭터는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할 연구소 업, 영웅일 것 (특정 조합만이 아닌 다양한 조합으로)

- 10~20인전의 중,소규모 클랜전

- 참가 인원수에 따라 11홀 풀방타, 혹은 풀방타에 근접한 아이디가 1~3개 가량 있을것

- 가장 중요한 리스 캐릭터 보유자의 실력

입니다.

우선적으로 변경된 매칭에 대하여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방어력 기준이었지만 변경 후 방어, 공격 모두 고려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기준이 확실치는 않지만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클랜전 참여자들의 '공격'파트와 '방어'파트 점수를 각각 따로 산정 후 공격점수와 방어점수가 각각 서로 비슷한 상대와 매칭을 시키는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클랜전 양상은 주로 최상위권의 완파, 파괴율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완파를 막기 위하여 인원에 따라 11홀 풀방타 1~3개 가량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말은 역으로 11홀 풀방타를 완파하기 위하여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한 공격권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리스캐릭터가 특정조합만 가능하다면 배치에 따라 11홀 풀방을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 11홀 풀방타 공략이 불가하므로 이득이 없다" 가 됩니다.

ex) 라벌만 올린 11홀 리스가 안티에어 배치인 상대를 만났다면? = 무용지물. 따라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야함.

여기서 본인의 리스캐릭터가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하다면 문제는 과연 상대에게도 11홀 풀방 공략이 가능한 리스가 존재하는가? 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한 리스를 보유하고 계시는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력 점수 총합을 맞추기 위해 우리가 가진 리스의 공격력을 다른 플레이어가 나눠가진 형태의 클랜과 매칭이 되게 됩니다.

말이 조금 복잡한데 이해를 돕기위해 5vs5 클랜전을 예로 들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각 점수는 숫자에 해당하는 홀의 공격, 방어력이라 가정합니다. 

  예를들어 공격점수 11점(=11홀 연구 풀업)은 방어점수 11점(=11홀 풀방) 공략이 가능합니다. 

            

                  /클랜_A/                                /클랜_B/

     공격점수       |     방어점수          공격점수        |     방어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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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_1 :   11     |     11             player_1 :   11     |     11

player_2 :    9      |     6              player_2 :    5      |     6  

player_3 :    7      |     4              player_3 :    4      |     4  

player_4 :    4      |     2              player_4 :    3      |     2

player_5 :    3      |     1              player_5 :   1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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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   34     |     24                           34      |    24

클랜_A의 총합을 보면 공격점수가 방어점수보다 높은 로우클랜입니다.

클랜_B 역시 총합이 공격점수가 방어점수보다 높은 로우클랜이네요.

두 클랜의 총합은? 두 클랜 모두 공격점수 34, 방어점수 24로 아주 공평하게 매칭되었습니다.

하지만 승리 가능성은요?? B가 더 유리해보이지 않으신가요??

B의 입장에서 전략을 짜 보자면..

player_1과 player_5가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하므로 각각 한번씩 A의 1번을 공략 후 남은공격은 2번,3번 각각 공격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아래 쪽 정리 & 1번 정찰

분명 공평한 매칭인데 B에 있는 11홀 풀방 공략이 가능한 리스캐릭(=player_5)의 존재로 인해 B의 승리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11홀 풀업 리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앞서 언급하였던 "우리가 가진 리스의 공격력을 다른 플레이어가 나눠가진 형태의 클랜"과 매칭이 되는 것이고 이는 11홀 풀업 공격권 1개가 더 늘어나는 것이므로 분명 공평한 매칭인데 그 공평함 속에서도 이득을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상대도 11홀 풀업리스가 존재한다면 아주 공평하겠지만요.

+)여담으로 요즘 더미계정 몇개 끼워서 클랜전 돌리는 클랜이 종종 보이는데, 위와 같이 공평함 속에서 상대적인 이득을 가져오기 위하여 그러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 이득이 이전과 같은 절대적인 이득이라고는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11홀 풀방에 대한 공격권이 1~2회 더 늘어난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마저도 리스캐릭 보유자의 실력이 상대 11홀 풀방 공격 가능자보다 못하다면? 또한 인원이 늘어 30~50인전이 된다면? 이득에 대한 효과는 더욱더 줄어들겠지요.(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일 뿐 불리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확실히 말할수 있는것은 "11홀 풀방타 공략이 가능한 리스는 이득이면 이득이지 적어도 손해는 아니다."입니다.

혹여나 리스가 11홀 풀방 공략에 성공하지 못했다 해서 이로인해 클랜전 자체가 승패가 갈릴정도로 불리해지진 않습니다. 위 5vs5 클랜전을 예시를 참고하셔서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금방 되실겁니다.

로우는.. 적어도 필자는 이득이라고 할만큼 매칭이득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11홀 풀업리스는 거의 없어 앞서 설명한대로 공평함 속에서 상대적인 이득을 챙겨올 수 있지만, 로우는 어딜가도 많기때문에 상대도 로우가 잡히게 되고 따라서 이득을 불러올만한 상황을 겪지 못한것 같습니다.

반년간 다양한 형태의 클랜전(올정석 믹스, 로우, 리스)을 해본 후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입니다.

 

각자의 클랜에서 다양한 조건속에서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클랜전을 플레이하고 계실 것이기에 저와는 다른 결론을 내린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항상 위 예시처럼 이득을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위 조건대로 였을때는 적어도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불리해져본 경험은 없었던것 같네요.

대부분 예를 든 상황처럼 공격권 1~2개 유리했으며 대개 승리하였습니다.

또한 '어중간한' 로우가 많이 참여될수록 미스매칭 확률이 높아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어중간한 로우는 거의 버린 상태입니다.

정석 믹스 클랜전(9~11홀)인 경우 다들 아시다시피 거의 공평하게 매칭이 되었습니다. 상위권 실력 싸움이더라구요.

정석은 정석대로, 로우는 로우대로, 리스는 리스대로 각자 플레이하는 매력이 있고 또 클랜전 역시 믹스전, 로우, 리스 포함 여부에 따라 각 스타일 대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