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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저도 이번 이벤트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아이콘 반코마이신
댓글: 7 개
조회: 1154
추천: 20
2018-07-22 12:28:48

1. 커뮤 외적인 문제



1-1. 스바루 없는 스바루 이벤트



: 담당 P에게 있어서 담당 아이돌 상위 보상이 포함된 랭킹 이벤트는 중대 문제입니다.

자기 담당 아이돌이 없는 이벤트는 관심 밖일 수 밖에 없고, 아이돌 수가 무려

52명이나 되는데, 이벤트 상위 보상은 많아야 1달에 2~3회이니 만큼

1년에 1차례 돌아오기도 힘듭니다.



지금까지 랭킹 이벤트는 총 21회(유니온 제외하면) 개최되었으며, 이 페이스면

이번에 랭킹 상위 보상에 포함된 스바루는, 향후 2년 가까이 랭킹에서 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벤트에 등장한 시어터조의 모두는 그냥 들러리일 뿐이고,

전용곡 또한 받지 못하고, 의상 하나만 달랑 받은 상태에서 퉁쳐버렸습니다.



시이카 곡을 내 놓더라도 시어터조 5명과 함께 부르는 커버 버전으로 내 놓아서

합동 공연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아니면 이벤트 곡을 두 곡 중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새로운 방식을 취하더라도 시어터조에 신곡을 배정했어야 합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시이카 단독 이벤트로 시어터조와는 무관하게 진행했어야 합니다.






1-2. 라이브 화면의 고정



: 이번 이벤트곡 플레이시에는 아이돌 조합을 어떻게 바꾸어도 시이카 솔로 라이브만

감상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추후에 있을 모든 이벤트 곡을 이벤트 기간 동안 플레이시에 적용된다면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벤트 곡을 스코어링 하면서도 전용 멤버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깐요)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건 단지 시이카라는 캐릭터에 대한 편애만을 부각한 것이고,

자신의 담당돌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싶어하는 P들에게는 이벤트 기간 내도록 계속

'난 왜 이 아이돌의 영상을 보고 있어야 하는 거지?'라는 회의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나 1-1에서 뿔난 스바루 P들이 전용곡은 못받았더라도, 상위 보상을 위해서

이벤트를 달려야 하는데, 거기서마저도 자기 아이돌의 자리를 꿰찬 아이돌의

모습만 하염없이 봐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이카의 첫 등장시의 모습을 강제로 보게 함으로서 부각하고 싶었다면,

메인 커뮤에서와 같이 이번 투어에서는 특별히 시작하자 마자 시이카로만

재생되게 하는 MV만 한차례 재생시켜 주었으면 되었을 일입니다.






2. 커뮤에서의 문제


(각화 커뮤 번역본

프롤로그~3화: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8454005

4화~6화: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8454504)



2-1. 각 화 커뮤 내용의 요약 및 해당 화의 문제


1화: 개막! 아이돌들의 축제!


아이돌 서머 페스티벌에 참여한 프로듀서와 스바루 조가 회장 내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시이카를 만나는 스토리입니다.

시이카와의 첫 대면에서 스바루 조의 일행은 전부 시이카를 보고 충격을 받고

시이카에 대해 칭찬 일색을 하며, 프로듀서 또한 시이카를 보고 압도 당합니다.



문제점:

시이카를 표현하는 스바루 조 애들의 표현이 너무 과합니다. 몇 개 가져와 볼까요?


'모델 중에서도 저런 애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저희랑 똑같은 아이돌인가요? 평범한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이 목소리, 용모, 아무튼 오라가 굉장해'


이런 식으로 표현해 버림으로써, 얘내들은 자신들의 39 프로젝트의 모든 동료,

그리고 765프로 올스타즈 선배들 모두보다 단숨에 시이카의 지위를 높게 책정합니다.


나중에 가서야 각자의 개성이니 가진 것 가지지 못한 것이니 하면서 얼버무리지만

이런 표현이 있었던 뒤라면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립니다.




2화: 그뤼스 고트♪


시이카와 스바루 조 애들과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됩니다.

시이카 쪽도 평소 765프로를 동경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시이카의 출신지 등에 대해

담화를 나누며, 그 와중 쿠로이 사장이 등장해서 765프로에 대해 험담을 하고

시이카를 데려갑니다.



문제점:

1화의 문제가 2화로 계승됩니다. 1화에서 너무 미사여구로 점철된 시이카 칭찬을 한 뒤라

시이카의 765프로에 대한 동경 및 칭찬이 와 닿지가 않습니다.


1화에서 너무 띄워주는 바람에 같은 입장에서의 동경, 칭찬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칭찬 또한

시이카라는 캐릭터의 '착함' '겸손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전락해 버립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의 강도의 차이도 그것을 더합니다.

스바루 조의 애들과 프로듀서는 시이카를 보고 일생일대의 충격을 받은 듯 아낌없이 묘사하지만

시이카의 칭찬은 '팬이에요, 잘하네요' 선에서 끝나서 전지적 시점에서 보면 인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3화: 목표로 삼을 것


시이카의 스테이지가 끝나고 다시 한차례 스바루 조의 시이카 칭찬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유리코는 시이카의 어필 방법인 '그뤼스 고트'를 무대에서 따라하다가 실수합니다.

공연 후 시이카가 스바루 조가 있는 쪽으로 와서 무대에 대한 칭찬을 합니다.



문제점:


위에서 언급한 문제가 그대로 3화에서 재현됩니다.


'성스러운 스테이지', '저희랑은 근본적으로 다를지도', '천사가 강림한 것 같다'는

스바루 조의 시어터 조를 향한 아낌 없는 찬사에 시이카는 칭찬은 '표현력이 좋다',

'활기찬 댄스다'라는 식의 상투적인 칭찬으로 돌려줍니다.


여기까지는 도무지 같은 신입아이돌 끼리의 라이벌 관계라기 보다는 톱아이돌 시이카가

스바루 조의 애들을 격려해주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유리코의 시이카 흉내내기는, 스텔마스에서 유키호가 저지른 바 있는

최악의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리코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해프닝"으로 끝나게 된 거지만

만약 '그뤼스 고트'를 정확하게 발음했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진짜 실수를 해서 개그 꽁트화 된 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4화: 흔들리는 시선


시이카가 765의 사람들을 보고 고민합니다. 시이카의 경우 765프로의 아이돌을

동경하고 있고, 눈부시다고 생각하며, 볼 때마다 가슴 답답한 것을 호소합니다.

프로듀서는 그런 시이카에게 765프로의 아이돌도 시이카를 동경하고 있고,

서로가 가지지 못한 각자의 장점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 이끌리는 것이라고

각자의 매력에 대해서 어필합니다.




문제점:


내용만 봐선 문제점을 못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커뮤의 최대의 폭탄을 떠안은 화가 4화라고 생각합니다.


시이카의 이번 커뮤에서의 역할은 첫 등장한 라이벌 역할입니다.


시이카가 기존에 프로듀스 가능한 아이돌이었거나, 편입된 아이돌, 혹은

친분을 쌓아와서 (준)765프로의 아이돌 취급이 되어 프로듀서에게 조언을 받는 게

타당한 역할이라면 프로듀서는 훌륭한 제 역할은 한 셈입니다.



하지만 첫 등장한 라이벌에게 한 화를 통채로 할애하여,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시이카의 고민은 적어도 이번 커뮤에서만큼은 프로듀서가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스바루 조 애들과의 대화에서 풀려 나가야 했었습니다.


스바루 조 애들과 이야기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동경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시이카는 시이카대로, 스바루 조는 스바루 조대로 각자가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서로 알려주는 관계가 되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제서야 765의 아이돌 vs 시이카가 '라이벌'이라고 대등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계가 되는 거고, 프로듀서가 개입해서 시이카에게 직접 조언을 하며

'프로듀스'하는 것은 조금 더 친밀도가 쌓인 뒤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4화에서 한 화를 한 아이돌에게 파격적으로 분배해버리는 바람에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커뮤'가 아니라 '시이카 메인 커뮤'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5화: 라이벌, 이니까!


시이카의 공연이 마친 후 시이카와 메구미/카렌과의 담화가 이루어집니다.

그 와중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이야기와 시이카를 극장에 초대하며

프로듀서는 시이카에게 765프로의 아이돌들과 라이벌 관계로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문제점:


5화만 가지고는 딱히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라기 보다는 향후 시이카라는 캐릭터가 에필로그에 등장할 것을 암시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이카와의 관계가 밀리시타에서 이어질 것을 알 수 있겠네요.






6화: 내일을 향하자!


하루카의 공연 이후 스바루 조가 출연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카와 시이카를

보며 스바루 조가 더 힘내자고 다짐하며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런 스바루 조를 하루카와 프로듀서가 흐뭇하게 보며 응원하며 끝납니다.





2-2. 커뮤 전반적인 문제점 요약


- 시이카에 대한 칭찬과 묘사가 너무 과해서 스바루 조를 향한 칭찬과의 온도차가 느껴짐

: 스바루 조가 시이카를 보는 시선은 '성스러운 존재', '고차원의 존재', '천사' '격이 다름'인데

시이카는 스바루 조를 언급할 때 '잘한다', '팬이다', '반짝반짝인다' 이런 느낌입니다.


- 프로듀서의 시이카에 대한 개입이 과함

: 시이카라는 캐릭터를 라이벌로서의 캐릭터를 정립시키는 게 아니라 단순히 프로듀스 가능한

추가 캐릭터로서의 이미지만 만들게 되었습니다. 프로듀서가 시이카의 고민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스바루 조의 애들이 시이카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면 대화 분량 문제도 해결되고, 라이벌의

정체성도 확립 가능한 일석 이조였는데, 구태여 프로듀서가 개입함으로써 다 망쳐버렸습니다.


- 스바루 조에 대한 프로듀서의 무관심
: 물론 커뮤 중에서는 '구성을 변경하기로 상의했다'라던가 짤막하게 '언급'은 있습니다.
하지만, 언급을 할 게 아니라 직접 대화하는 장면을 보여 줬어야 합니다.
프로듀서가 시이카 뿐만 아니라 스바루 조도 아낀다는 사실을 저희한테 보여줬어야 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스바루 조가 떨이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보여줬어야 합니다.


- 스바루 조의 존재감 증발

: 커뮤에서 항상 이쪽은 몰려다니며 시이카에게 한마디씩 교대로 던지는 입장입니다.

시이카의 분량은 그 때마다 배로 늘어나고 스바루 조는 개개인의 역할은 사라지고,

커뮤 내에서의 기승전결 모두 시이카가 가져갔고, 시이카를 위한 들러리 역할만 충실히 하다가

떠나게 됩니다.





스텔마스보다 밀리시타 커뮤가 그나마 나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스텔마스에서 시이카 스토리의 흐름을 지금 밀리시타에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이 765에 있어서는 '시이카와의 첫 조우'에 불과하거든요.

스텔마스에서의 E 랭크 커뮤에 불과합니다.



진짜 바라건데,
이번 만큼은 시어터의 위기를 시이카가 해결해 주고,
아이돌들이 아이돌을 하는 의의를 시이카가 찾아주는 모습....
없었으면 좋겠네요.


Lv75 반코마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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