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kt 퍼즈 관련 개소리

흐름을 빼앗긴 KT는 준비했던 대로 퍼즈를 요청했다.

이제 남은 건 시간 끌기.

총대를 멘 스맵이 헤드셋 탓을 하는 사이 마타가 바쁘게 머리를 굴렸다.

'세 명이 짤렸어. 이제 어떻게 하지?'

이대로 흐름을 완전히 빼앗기면 패패승승승이 나올 수도 있다.

최악을 상정한 마타는 머릿속으로 전장을 그려본다.

와드의 위치.

적의 위치와 동선.

죽은 팀원들의 리스폰 시간 등등.

위기의 순간이어서 일까, 평소보다 더 빠른 머리회전으로 전략을 구축해나갔다.

그리고 승리의 흐름이 보이는 순간.

마타가 책상을 작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툭... 투둑... 툭. 툭.

장난처럼, 단순한 버릇처럼!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버릇도, 장난도, 초조함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도 아니었다.

전부 다 짜여 진 시나리오다!

바로 모스부호!

Kt는 퍼즈 시간 동안 모스 부호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기 시작 한 것이다!

그렇게 수분의 시간이 지나고...

KT는 불리했던 판을 뒤집었다.

소설 잘 읽었으면 마격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