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그냥 물고뜯을 떡밥이 필요한 거잖아.

사람마다 생각 다른걸 "아니야, 이게 맞아!"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설득 열심히 해봐야 이미 처음부터 서로 생각이 다른데 바뀔 리는 없고 싸우는 것 뿐이지.

하다못해 2014년처럼 4강권에도 못 들고 떨어진 팀 vs 롤드컵 우승 팀 비교라면 이런 싸움이 보기 안 좋을진 몰라도 이해는 될텐데.
2015년부터 매번 1, 2위 결정전하던 두 팀, 현재까지는 조별 예선 전승중인 두 팀을 가지고 왈가불가하는 것도 참 우습다.

몇 일 전부터 계속 쿠로vs페이커 / 스멥vs마린 / 스멥vs듀크 / 프레이vs뱅 / 고릴라vs울프 가지고 물어뜯고 싸우는데

그럴 때마다 부담갖고 힘들어하고 상처받는건 선수들인걸 왜 몰라.
아니, 모르는 게 아니라 알아서 그러는 걸 수도 있겠다.



두 팀 모두 잘해. 누가 우승해도 안 이상할 정도로 말야.
작년 초, IEM 전까진 GE가 잘했어.
작년 롤드컵, KOO는 2015년 SKT에게 롤드컵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안겨준 팀이야. 전승 우승을 막았다고.

2015년에 모든 타이틀은 SKT의 것이 되버렸지만
그 SKT와 항상 같이 언급되던건 타이거즈야.

왜 서로 못 까내려서 안달이야?

올해는?
스프링은 정말 좋은 승부 보여주다 SKT가 우승했고
섬머는 타이거즈의 최초 우승시즌이었어.
롤드컵 예선에서도 현재까지는 두 팀 나란히 전승이야.

상성? 전적? 그건 이미 삼성이 롤드컵에 진출하면서 답을 보여줬고 두 팀 중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않잖아.

잘하고있는 두 팀 선수들 힘들게 좀 하지마라.

너희들은 주말에 집에서 폰 만지다가 아프리카, 다음팟 들어가서 상황마다 우디르처럼 태세바꿔가며 자기들 티어, 실력 생각 못 하고 동네 아재들 축구 훈수두듯 욕하다 인벤 들어와서 선수사진 올리고 치킨뜯으면서 놀리면 그만이겠지만

쟤들은 자기들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한 이유를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있어.

팬도 아닌 팀 응원까지 하란 소린 안 해.
단지 최소한 글 올릴 때 한번 정도는 생각하면서 글 올리는게 어떨까 싶다.
글 올릴 때 가족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지, 선수가 보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 좀 하고 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