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체육관입니다. 포켓몬고가 서비스가 시작됐던 극초기에도 있었던 컨텐츠라 처음에 하다 접으셨던 분들도 체육관 자체는 익숙하실텐데요. 다만 그때랑 지금의 체육관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중복된 포켓몬을 배치할 수 없고, 또 배치를 한 순서대로 체육관 방어전에 나오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당연히 늦게 배치할 수록 뒷순위라 오래 버티기 용이하지요. 공격자 입장에선 상대 포켓몬을 공격할 때마다 CP를 깎을 수 있고 0CP가 되면 배치된 포켓몬이 빠지는데, 6마리가 배치돼있다면 이런식으로 6마리를 다 돌려보내야 합니다. 단 방어하는 유저가 배치된 포켓몬에게 황금라즈열매를 먹이면 CP가 100% 회복돼서, 아무래도 공격하는 입장보단 방어자가 훨씬 유리하지요.
현재 포켓몬고에서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는 이 체육관이 유일하며, 10분 배치돼있으면 1코인이니 총 8시간 20분동안 배치했으면 50코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코인 정산은 배치돼있던 포켓몬이 돌아왔을때 이뤄지는 관계로, 설령 30일동안 배치돼있었어도 중간에 한번도 돌아오지 않았다면 1코인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체육관 코인은 50이 최대치라서, 9시간 배치돼있던 포켓몬들 세마리가 하루만에 다 돌아와도 정산되는 코인은 50입니다.
때문에 주변 체육관 쟁탈전이 얼마나 치열한가에 따라 배치 전략도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거의 12시간동안 배치가 보장될만큼 조용한 곳이라면 이 곳에 딱 한 마리만 배치해놔도 50코인을 얻기에 무리가 없겠지요. 하지만 3~4시간 간격으로 팀이 바뀌는 치열한 지역이라면 적어도 세 곳에는 배치를 해놔야 50코인이 보장될 겁니다. A체육관에서 3시간, B체육관에서 3시간, C체육관에서도 3시간 버틴다는 전제하에 세마리가 각각 코인을 조금씩 총 50을 들고 오겠지요. 동네 체육관 분위기에 따라 체육관 배치 전략을 달리 하시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레이드는 현재 포켓몬고의 전부를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중요한 컨텐츠입니다. 다른 컨텐츠는 선택사항이지만 이 레이드만큼은 필수 컨텐츠라 할만하지요. 현재 1단계, 3단계, 5단계, 메가레이드 총 네가지 종류가 있으며, 3단계까지는 한 명이 깰 수 있으나 5단계와 메가레이드는 여러명이 같이 도전해야 깰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레이드를 깨면 해당 보스 포켓몬의 포획을 노릴 수 있는데요. 강력한 전설의 포켓몬들이 보통 5단계 레이드에서 나오는 관계로 이들을 잡으려면 다른 유저들과 같이 레이드를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여타의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오프라인 활동 위주의 포켓몬고에선 다른 포켓몬고 유저들을 어떻게 만나야할까요? 바로 지역 카카오톡 오픈방이나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하면 됩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지역명+포켓몬고로 검색하면 해당 지역에 포고 오픈방이 있을 경우 채팅방이 쫙 나옵니다. 거기서 인원이 많은 곳 위주로 들어가시면 되지요. 네이버 밴드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오픈톡방을 몰색하시면 됩니다.
오픈톡방은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인근 지역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보 교류하기 좋고, 포켓몬 교환도 하기 좋으면서 고개체 제보를 받을 때도 있으니 혼자 독고다이로 플레이할 때에 비해 정보 습득면에서도 빠르고 그 지역만의 이점을 누리기 쉽지요.
다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인 공간인만큼,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방이거나 방장의 인성에 문제가 있으면 갈등만 겪다 좋지 않게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엔 원격 레이드덕에 레이드도 거의 온라인화 돼서 좀 덜합니다만, 오프라인 레이드만 있을 때는 정말 갖은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었지요. 어쨌든 지역 커뮤니티에 들어가게되는 거라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수 있긴 합니다.
이런 분들은 인터넷 온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을 모아 레이드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곳 인벤의 레이드 게시판에서도 그러한 형태로 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명 IV 계산 어플인 '포케지니'에서도 꽤나 체계적인 방식으로 레이드가 주최되고 있지요. 온라인으로만 레이드하실 분들께는 포케지니를 통한 레이드 참여를 가장 추천드리며, 참여 방법은 이 곳 인벤의 팁게시판이나 유튜브에도 잘 정리돼있으니 해당 글이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고 공식 홈페이지)
<하루에 1장씩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레이드패스'와 코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틀패스'>
레이드 참여 방식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고, 다음은 레이드 패스권 종류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선 레이드 패스권은 노란색의 '레이드패스', 초록색의 '프리미엄 배틀패스', 파란색의 '리모트 레이드패스' 이렇게 총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노란색의 '레이드패스'는 직접 체육관이 닿는 위치로 가야만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용 레이드 입장권입니다. 초록색의 '프리미엄 배틀패스'는 코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법은 노란색 패스권과 동일하게 오프라인 전용이지요. 마지막으로 파란색의 '리모트 레이드패스'는 거리 제한 없이 원격으로 모든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역시 코인으로만 구매 가능합니다. 이 리모트 레이드패스를 사용하면 국내에서 미국 레이드도 참여가 가능하기에, 현존하는 모든 레이드입장권 중 편의성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패스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셋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노란색의 '레이드패스'는 하루에 1장씩 무료로 제공되며, 1장을 킵해뒀다가 다음날 사용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2번 무료 레이드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무한정 계속 킵되지 않고 최대 2장까지만 가능하며, 2장도 한꺼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1장을 소모한 후 체육관 스탑을 돌려 다시 1장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예를 들어 제가 어제 노란색 레이드패스 1장을 얻어만 두고 쓰지 않았다면, 오늘 레이드에 참여해서 어제치 1장을 소모하고, 바로 체육관 스탑을 돌려 오늘치 1장을 또 얻는 게 가능하단 겁니다. 어제 레이드패스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하루 2번의 무료 레이드가 보장되는 것이지요. 편의성 면에선 파란색의 리모트 패스와 비교도 되지 않지만, '무료'라는 게 매우 우월합니다. 레이드에 굳이 코인(캐쉬)을 쓰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이 노란색 레이드패스를 매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널리 활용되는 파란색의 '리모트 레이드패스'를 통한 레이드 참여 방식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인게임에서 보이는 체육관을 클릭해 멀리서 직접 참여하는 방법과, 레이드를 주최한 모집자가 초대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직접 참여하는 방법은 그냥 저 멀리 보이는 체육관을 클릭해 파란색 리모트 레이드패스를 소모해서 들어가면 그만이지요. 문제는 체육관이 너무 멀어서 보이질 않을 때인데, 예를 들어 국내에 있는 제가 미국에 있는 체육관을 클릭해 참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럴 경우엔 레이드를 모집하는 사람과 친구코드 교환을 통해 서로 친구 등록한 후 모집자가 초대해주는 방법을 행합니다. 온라인 레이드에선 100% 이 방식으로만 진행되고, 요즘 톡방에서도 열에서 아홉은 이런 초대 방식으로 레이드가 진행되니 대충 이런 형태라고 알고만 계시되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한번 해보시면 바로 이해되실테니 여기서 말로 장황하게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글로만 설명하니 되게 복잡해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정말 쉽습니다. 한두번 레이드 해보시면 바로 능숙하게 참여하실 수 있으시며, 참여에 능숙해지시면 이후로는 모집도 직접 해보시면서 본인이 원하는 일정과 시간대에 레이드를 해보시면 더 편하지요. 포켓몬고를 시작한 이상 레이드는 참여를 안 할 수가 없는 컨텐츠니 뭔지 잘 몰라서, 혼자라서 안 해보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로켓단은 포켓스탑이나 열기구를 타고 온 로켓단 NPC들을 물리치고, 그들이 데리고 있던 그림자 포켓몬을 포획하는 컨텐츠입니다. 그림자 포켓몬은 일반 포켓몬보다 공격력이 훨씬 세서 매우 강하지만, 타입 상성 관계에 맞춰 공략하시면 깨시는 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림자 포켓몬에게는 '그림자 버프'라는 게 존재해서 일반적인 포켓몬보다 공격력은 더 세되(정확히는 기술 위력), 방어력은 더 약합니다. 즉 방어력이 약해진 대신 딜(Damage Dealing)이 더 강해진 레이드 특화 포켓몬으로, 현재 레이드에서 가장 강한 포켓몬들이 메가진화형과 더불어 이 그림자 포켓몬일 정도지요. 출현하는 그림자들은 주기적으로 변경되며, 현재 나오는 그림자 중 쓸만한 포켓몬들은 미뇽, 꾸꾸리, 잉어킹, 덩쿠리, 애버라스 정도입니다. 이 중 그림자 망나뇽을 예로 들어보면, 드래곤 레이드에서 가장 높은 딜량을 자랑한다는 1티어 드래곤인 레쿠쟈보다도 딜이 더 높으면서 내구력도 더 단단합니다. 이러면서 사용하는 기술마저 완전히 동일하니, 엄밀히 말해 레쿠쟈는 그림자 망나뇽의 하위호환에 불과하지요.
그런데도 레쿠쟈가 아직껏 드래곤 1티어의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그림자 망나뇽'을 활용할 수 있는 유저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레이드에선 최소 10/10/10의 IV가 보장되는 것과 달리, 그림자 포켓몬들은 고페스트 이벤트때의 뮤츠와 3새를 제외하면 야생 포켓몬들과 동일하게 최소 보장되는 IV가 없지요. 날씨 버프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최소 4IV가 보장됩니다만, 어쨌든 레이드나 알부화, 반짝반짝 교환에 비하면 높은 IV를 지닌 그림자 포켓몬을 얻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만 해도 로켓단과 약 2500번쯤은 싸웠는데 100% 그림자가 아직 없지요. 그림자는 반짝반짝 교환도 못하니 오로지 직접 포획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고IV를 잡기 어려우면서 강화할 때 들어가는 자원도 일반적인 포켓몬보다 1.2배 더 들어가지요.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레이드에서 탑급의 포켓몬들인 건 맞으나 쉽사리 강화할 수 있는 포켓몬들도 아닙니다. 50레벨의 유저들도 그림자 포켓몬만으로 타입별 6마리 멤버를 구성하진 못할 정도로 쓸만한 포켓몬을 잡기 어려우면서 들어가는 자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고 공식 홈페이지)
<사악한 오오라가 일렁이는 그림자 파이리>
때문에 이 글을 보실만한 초보 유저 분들은 그림자 강화를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꾸준히 그림자 포켓몬을 잡으시면서 후일을 대비해 높은 IV의 쓸만한 그림자 포켓몬을 킵해두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설령 쓸만한 그림자 포켓몬 100%가 나왔더라도 없는 자원을 쥐어짜가며 강화할 필요는 없는데요. 그림자들은 강하긴하나 강화에 들어가는 자원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아직 타입별 6마리 멤버들도 구축하지 못했을 초보 유저 분들이 벌써부터 그림자 포켓몬들을 신경 쓰시기엔 시기상조지요.
고 배틀 리그는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즉 유저간 대전 컨텐츠입니다. 크게 1500CP 이하의 포켓몬들만 참여가 가능한 슈퍼리그, 2500CP 제한의 하이퍼리그, CP 제한이 없는 마스터리그, 전설과 환상종 포켓몬들이 참여할 수 없는 프리미어컵으로 구분되는데요. 총 세마리의 포켓몬으로 실드 2장이 기본적으로 주어진채 상대와 겨루어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PVP 컨텐츠입니다. 이 고 배틀 리그가 없던 시절에는 레이드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소위 말해 공격력이 낮고 내구력만 단단한 포켓몬들은 쓰임새가 없어 체육관 배치용 외엔 외면 받았었는데요. 고 배리가 나오면서 이러한 포켓몬들도 활용도가 생겼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대전 컨텐츠 특성상 사용 기술이 많을 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어 해방이 필수라 자원이 많이 들어가고, 또 레이드와는 달리 IV 1차이도 은근 크게 다가오며(간발의 차이로 살아남거나 빈사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선공의 차이도 있음) 상대가 같은 사람이다보니 보자마자 상대의 상성을 파악해야하고 상대 기술의 평타 횟수를 체크해가며 차징기 타이밍을 재야하면서 실드 베이팅, 평할, 프렌드 실드 등의 온갖 기교 플레이도 있어 티어가 올라갈 수록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어려워요. 또한 본가와는 달리 보조 기술이 없어 선봉 상성 싸움에서 밀리면 이를 뒤집기 쉽지 않고, 이런 걸 다 극복하더라도 나이언틱 특유의 부실한 서버 관리 능력 때문에 잔렉이 많아 다 이긴 싸움을 서버렉 때문에 지기도해서 모든 컨텐츠 중 가장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고 배리를 안 한다고 특별히 불리한 점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 컨텐츠는 의외로 안 하는 유저들도 많지요. 즉 레이드에 비하면 아무래도 덜 중요하고 참여하는 유저들도 그리 많지 않은 소위 말해 고인물(?) 컨텐츠입니다.
다만 고 배틀 리그를 통해 얻는 모래의 양이 상당해서 포켓몬 포획보다 오히려 고배리로 모래 모으기 더 수월하기도 하고, 레전드 등급 달성 시 본가 게임에서 네임드인 트레이너들의 단독 복장이나 포즈(성호의 복장이나 포즈, 그린의 복장이나 포즈 등. 현시즌에선 코르니의 복장과 포즈 제공 중)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점점 유입되는 유저들의 수가 많아지는 컨텐츠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