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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리팀은 자주 싸워요" 소규모 팀의 분쟁 관리법

아이콘 Roootz
조회: 808
2017-06-19 16:25:58

창의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건 모든 회사에서 고민하고 있는 과제일 것이다. 소규모 게임 개발사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이는 동일하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것이기에 '충돌'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분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 이는 좋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물론 독이 될 때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팀 내에서의 분쟁을 잘 조정하고 해결하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타 부서의 의견은 배척하고 협조하지 않으려는 이도 있다. 정확하게 문제점을 짚지 않고 논쟁을 해, 토론의 뱡향성이 잘못된 곳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대규모 회사는 별도로 인사팀을 두고 있지만, 소규모 개발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다 보니 사내에서의 충돌과 분쟁이 스튜디오를 문 닫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트러블 관리를 잘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게임 개발사 '핀지(Finji)'의 대표인 '레베카 솔츠먼(Rebekah Saltsman)'은 금일(27일) '소규모 팀에서의 분쟁 관리(MANAGING CONFLICT ON SMALL TEAMS)'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유익한 형태의 분쟁을 만들고 스튜디오를 망하게 할 수도 있는 해로운 충돌은 피해야 한다며, 좋은 충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5가지 방법으로 압축했다.

▲ '핀지(Finji)' 대표 '레베카 솔츠먼(Rebekah Saltsman)



1. "고집부리지 마라"

게임을 개발하다 보면 직면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들일 꽤나 자주 일어난다. 기껏 만들어 둔 게임이 돌아가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거나 일부분이 잘못되어서 전체 작업을 건드려야 할 때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충돌을 원활하게 해결하려면 우선 문제점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유해한 분쟁이 되기 보다는 좋은 갈등으로 머무르기 위해, 레베카는 본인이 확인한 문제점이 어떻게 팀의 공동 목표를 저해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적하려는 부분과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이 팀의 목표와 어떻게 일치하는 지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팀'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다가온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즉, "이 부분 잘못됐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분쟁은 사라지고, 팀원들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간다.

해결책을 고민했다면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다른 팀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레베카는 전했다. 또한 논의된 해결책을 실제로 적용해 개선을 해야 한다. 나아가 오픈마인드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2. "구체적인 토론을 해라"

문제점을 이야기할 땐 우선적으로 다른 팀원들과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게임이 어떠한 것인지, 우리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 지에 대해 서로 이해를 하고 있을 때 관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자사 게임 '오버랜드'가 토론을 통해 어떠한 식으로 변경/개발되어 왔는지를 스크린샷을 통해 이야기했다. 게임 UI부터 캐릭터 디자인, 지형 구조, 오브젝트 배치 등 여러 측면에서 팀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개선해 갔다고 한다.



3. "크게 둘러서 가라"

"우리는 상당히 유연한 조직이에요. 그래서 크게 둘러서 가는 방식을 채택했죠"

그는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바로 해결하기 보다는 크게 둘러가며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가령 게임 디자인에 대해 상충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지금 당장 바로 결정을 할 필요는 없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려고 하면 오히려 감정적인 충돌이 발생하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워진다.

시급하고 큰 문제가 아니라면, 결론 짓는 걸 다소 미루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조직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나아가 우리의 두뇌는 끊임없이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 낸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결정을 내리면 그 동안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낼 수 있다.


4. "'전문가'를 믿어라"


문제점을 명확히 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고 크게 둘러서 생각했는데도 해결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회사 내에는 각 분야별로 전문가가 있다. 그들을 믿고 기대면 된다. 설령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그들의 의견이 상충한다 하더라도,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해주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구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베카는 이에 대해 "그들을 신뢰하되 제시된 해결책에 대해 직접 확인은 해봐야 한다"고 첨언했다.


5. "멘토를 의지해라"

마지막으로 레베카는 팀 외부에서 '멘토'를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외부 사람을 멘토로 데려올 시, 현재 작업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외부 시점에서 보다 객관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팀 내부 충돌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되면, 팀원들끼리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기 힘들어 진다. 그럴 때 멘토가 필요하다. 팀 외부 사람은 문제점에 대해 가치 있는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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