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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부르주아 bourgeois(단편소설)

지능은필수
댓글: 2 개
조회: 1169
2019-10-22 22:42:20
대저택에 딸려있는 넓은 수영장에 젊고 건장한 병태가 수영을 한다.
한여름 무더위와 햇살은 수영장 물위에서 부서는 악세사리가 될뿐이다.
병태는 수영을 실컷했는지 수영장 밖에 가사도우미가 준비한 음료를 마시며 롤렉스 서브마리너로 시간을 확인한다.

목요일 오후2시,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서 직장에서 피나는 노력을하며 보내고 있을 시간

병태가 무료한듯 기지개를 켜고 핸드폰을 집어들고 전화를 건다.

"꺼져"

수화기 반대편에서 거칠게 인사하는 여자는 병태의 대학동기 미란이다. 
병태는 대한민국 일류 대학을 돈으로 입학하고 돈으로 졸업했으며 
대학을 다는 동안에 맨날 슈퍼카를 바꿔가며 타고 다녔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병태의 돈을보고 접근했지만 미란은 병태를 벌레보듯했다.

같은 과였던 미란이 병태에세 지어준 별명이 있다.

"부르주아병신"

병태는 한국 일류 기업의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병태의 형은 완벽한 남자였다. 한국에서 알아주는 천재이며 모범생이였다.
어릴 적에 항상 형이랑 비교를 당하며 커서 병태는 양아치다.
잘생긴 외모와 큰 키에 근육질 몸매를 가진 병태는 대학교를 다니는 내내 셀 수 없이 여자친구가 변했다.

"할 말없어 끊는다."
"아... 오늘 저녁 파티에 오냐?"
"어."

저녁파티는 한국에 제계 유명인사 자제들이 모이는 모임이다. 모임의 회장은 병태의 형인 민우였다.
약속이 있다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이번에 또 도망치면 병태의 아버지가 가드를 끊어 버린다고 이야기해서 나가야 한다.
사실 양아치 병태는 본인의 집안 말고는 아무 능력도 없다.

병태는 신경질 적으로 미란과 전화를 끊고 어딘가고 전화를 건다.

"나 지금 접속한다."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습관적으로 게임을 켠다. 
대저택 한켠에 병태가 만든 컴퓨터방에 들어가 린엠을 켠다.

"ㅅㅂ 오늘 저녁은 g랄 같겠네"

린엠에 접속하자 그동안 부주가 돌려 놓은 케릭이 눈에 들어온다. 한달에 600만원을 주고 쓰는 게임 부주가 하루 24시간 모든 퀘스트와 사냥을 책임지고 수행한다.
방금 전화한 친구놈이 병태에게 귓말을 날린다.

"야, 너 오늘 거기 오냐?"
"어 가야된다. 안가면 아버지한테 디짐"
"시바 나도 가기 싫은데"

온라인상에서 둘은 귓말을 주고 받는다.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병태는 불안하다. 그러고는 신경질적으로 변신뽑기를 한다.

"내가 오늘은 저놈의 신화 변신을 뽑는다."

린엠에 쓴 아버지회사 카드 돈만 10억이 넘어 갔지만 병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고 오후 6시 파티 시간이 다가 왔다.병태에 다리가 떨리고 식은 땀이 흘렀다.
병태에게 형 민우는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자 지구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였다.
그 순간 병태는 린엠에 집착했다. 히스테리를 부리듯 주변의 케릭들을 마구잡이로 죽였다.






저녁 파티장 병태는 구석에서 자리를 잡는다. 함께 림엠을 하던 승철이가 옆에 앉아서 다리를 떤다.

" 아... 나는 이딴 파티 싫더라 그냥 홍대에서 노는게 좋은데 우라질..."

승철이 병태옆에서 투덜거린다.
파티장 단상에 민우가 명품정장을 차려입고 당당히 걸어나와 간단한 축사 시작했다. 병태는 형 민우를 보자 승철에게 귓속말을 한다.

"야... 한개비 빨고오자."

승철이 감짝 놀라 동그란 눈으로 병철에서 말한다.

"이 새끼야 여기서 걸리면 뒤져"
"쫄보자식아 누가 안아고 그래"

승철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고 병철이 파티장을 나서려고 할 때 뒤에서 민우가 병태를 불러 세운다.

"야, 너 오늘 미란이에게 전화 했다며?"
"어 왜? 난 미란이랑 통화도 하면 안돼?"
"안돼, 그리고 너 내일부터 미국으로 간다."
"하... 누구 마음대로?"

짙은 눈썹에 강한눈매, 확신에 차있는 눈으로 민우가 병태를 쏘아본다.

"어버지가?"
"나가서 머리식히고 와"

병태는 짜증이 머리까지 치밀었다. 당장이라도 형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을 갈기고 싶었다.











폭주하는 붉은 색 페라리 병태는 미친듯이 도망치고 있었다. 
병태는 사회에서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였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 졌다.
미친듯이 달려서 집으로 도착한 병태는 컴포터 앞에 앉아 림엠을 켰다. 그리고 미친듯이 막피를 했다.

Lv7 지능은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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