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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소녀전선 The Ghost Commander - 유령 지휘관 [2-2화]

Invaders
조회: 1106
2018-05-24 21:02:32


읽기 전에...

본 작품은 'Ascension'(어센션) 작가님의 칸코레 패러디 소설인...

'[ 칸코레 ] 유령은 오늘도 여명을 밝히기 위해 싸운다.'의 [스핀오프 작]이자 [후속작]입니다.

팬심인 것도 있고, 어센션 작가님이 다시 칸코레 소설을 써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씁니다.

어센션 작가님! 제발 다시 써주세여!! ㅠ_ㅠ

더해서 원작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럼 본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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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ike / 아머드 "
2062년 02월 17일 금요일
AM 8 : 30
G&K(그리폰 앤 크루거) S9 지부
스트라이크 유닛, 아머드 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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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강한 화력, 뭐든 막아낼 수 있는 장갑판, 이 두 가지만 있어도 수많은 동료를 구할 수 있다. ]

 " 자, 오늘 들어온 고용량 탄창이야. PKP, 네가 쓰도록 해. "
 " 고맙다. "

커다란 테이블 위에 보기만 해도 묵직해보이는 경기관총들과 박스 탄창들이 나열되어있다. 그 테이블엔 많은 인원의 인형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녀들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자신들의 총기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경기관총을 다루는 인형들 사이엔 다른 무기를 다루는 인형들도 있었다.

 " 사이가, 스파스, KSG, 각자 장갑판 확인하고 스파스는 '스피드 로더' 가득 채워둬. "

한 번의 발사로 많은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산탄총'을 다루는 인형들이었다.

램파트가 맡고 있는 소대는 경기관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한 인형들로 이루어져 있는 '화력형' 소대인 '아머드' 소대다. 빠르고 강한 화력으로 적들을 순식간에 압살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사격하는 동안 적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산탄총을 가지고 있는 인형들이 그들과 함께한다. 그녀들의 총인 산탄총은 근접 전투용이어서 후방에서 공격하는 경기관총을 다루는 인형들과 함께라면 당해낼 적이 없다. 

산탄총을 사용하는 인형들은 각자 자기들만의 장갑판을 가지고 있고, 몸도 굉장히 튼튼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 장갑판으로 인해 근접전에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음과 동시에 후방에서 사격하는 동료를 지켜줄 수 있어 사격하는 동안 자기방어가 허술한 경기관총을 다루는 인형들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 지휘관, 탄창 박스 하나만 더 줄 수 있겠나? "
 " 어차피 다른 소대원들도 같이 가는데 더 필요하겠어, MG5? "

램파트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이번 임무는 아머드 소대 뿐만이 아닌 다른 소대들도 같이 이동하는 임무이기에 그렇게 많은 탄은 필요하지 않을테지만, MG5는 입꼬리를 올렸다. 본인이 탄을 더 원했던 이유는 다른 소대원들도 알고 있는 대다가 공감하는 이유였다.

적군인 '철혈'을 더 많이 사살하기 위해.

숫자가 적든 말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경기관총을 손에 쥐고 어깨에 짊어진 그녀들이 원하는 건 철혈을 사살하기 위함이다. 임무는 2순위. 그녀들도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해도 1순위인 살상이 그 생각을 잠기게 만든다. 

아머드 소대의 소대원들은 대부분 엄격하거나 근엄 아니면 무겁고, 매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엄격한 교관 성격인 '네게브', 긴 앞머리로 한쪽 눈을 가리고 날카로운 눈동자를 지닌 'MG5', 다른 소대원들보단 작은 체형이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분위기의 'PKP', 하얀 백발에 네게브와 같은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의 'PK'. 냉정하고 완고한 'KSG'와 평소와 전투시의 성격이 뒤바뀌는 '사이가'까지...

MG(기관총) 소대원들이 '철혈살상'이 1순위로 두는 이유도 아마 이런 쪽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다. 어리버리하거나 뭣도 모르는 지휘관이었다면 이런 어두운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난관과 다름 없다. 그나마 그런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먼 '스파스'나 'LWMMG'가 있다고 해도, 설령 익숙해진다고 쳐도 소대원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램파트는 달랐다. 그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소대원들과 잘 지내왔고 소대원들을 단합하게 만들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 PK, 이거 잊었네? 곰 머리핀. "
 " 아, 고...마워. " 
 " 자, KSG, 네 선글라스다. "
 " 감사합니다, 지휘관. "
 " KSG, 넌 선글라스 안 쓰면 참 예쁜데 말이야. 그거 안 쓰면 안되냐? " 
 " 그, 그게 무슨?! 이, 이상한 말씀하지 마십시오. "
 " 이상한 말 안했다? 진짜를 말한 거야. "

소대원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한 것들을 알고 챙겨주기 때문이다. 이건 램파트와 동료 지휘관인 '블레이크'와 '레퀴엠'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그리폰 & 크루거'는 입사하기 전 어느 테스트를 받게 된다. 전술인형과 얼마나 잘 맞는냐.를 말이다.

전술인형들은 명령을 내리는대로 죽여대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투용 로봇이 아닌, 상당히 높은 자율성과 자각성을 가지고 있다. 본인 또는 자신을 맡게 된 지휘관이 어떤 사람인지 깨닳을 수 있는 건데 그럴수록 지휘관이 전술인형과 잘 어울려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리폰 & 크루거'에 소속되어있는 대부분의 지휘관들이 전술인형과 '찰떡궁합'이다.

 " KSG랑 PK, 지휘관한테 한방 먹었네? "

당황해하는 KSG와 PK를 보는 소대원들이 네게브의 말과 함께 모두 미소를 지었다. KSG와 PK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들의 볼은 붉게 물들어있었다. 준비를 마친 KSG와 PK는 먼저 의자에 앉아 다른 사람들의 준비를 기다렸다. 그녀들 사이엔 무슨 기계를 점검하고 있는 램파트도 같이 있었는데 KSG와 PK가 그런 그에겐 시선을 고정시켰다.

 " 치사한 남자. "
 " 공감합니다, PK씨. "
 " 다 들린다. "

PK와 KSG의 몸이 들썩인다. 본인들이 램파트를 보고 있었을 땐 분명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았는데 놀란 후에 보니 램파트가 고개를 숙인 채 그녀들을 보고 있었다. 피식 올라간 입꼬리는 덤...그와 눈이 마주친 그녀들은 눈을 피했지만 붉어진 뺨은 사라지지 않았다.

 " 람쥐야, 자, 네 전용탄. "
 " 고마워, 지휘관, 그런데 람쥐라고 부르지 말라고 말했잖아. "
 " 되도록이면 나도 제대로 부르고는 싶은데 이름이 너무 어렵단 말이야. "
 " 그래서 나를 PKP가 아닌 '피카피'로 부르는 건가? "
 " 뭐, 그렇다고 봐야겠지? "

전술 인형들이 가지고 있는 이름의 유래는 모두 그녀들이 소유한 총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름 중엔 쉬운 이름이 있는 반면, 어려운 이름의 총기도 있기 때문에 애칭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애칭을 마음에 들어하는 인형들도 있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인형들도 있었다. 물론 싫다는 그 마음은 진심이 아니라는 게 흠이다.

준비 작업을 시작한 지 20분이 지났다. 전술 인형 모두가 마지막으로 무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전술용 이어폰을 귀에 착용했다.

 " 네게브, 준비완료. "
 " PKP, 준비완료. "
 " MG5, 준비완료. "
 " LWMMG, 준비완료. "
 " 사이가, 준비완료. "
 " SPAS(스파스), 준비완료. "

모두가 준비를 마친 가운데 어느 방의 문이 열렸다. 스팀이 새어나오는 소리에 짙은 하얀 연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는데 그 방 안에서 나온 것은...



철과 골격 기계들로 이루어진 두꺼운 갑옷을 착용한 램파트였다. 어느 공격에도 끄덕없을 법한 이 갑옷은 '램파트'가 그녀들과 함께 전투에 나갈 시 항상 착용하는 갑옷이다. 갑옷의 성능을 비유하자면 경기관총의 화력과 장갑판의 방어력을 합쳤다고 본다.

오른손에는 탈부착형 소총, 왼손에는 대구경 포,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 대신, 장갑판을 장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갑옷이 어떤 적의 공격에도 끄덕없는 것은 아니다. 포격이라던가 대전차포 같은 폭발성이 커다란 공격엔 무용지물이다. 몇 발은 버틸 수는 있어도 탑승자가 받는 고통이 상당하다.

그뿐만이 아니라, 철혈들이 사용하는 탄을 막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소총이나 기관단총을 사용하는 베스피드나, 리퍼를 상대하는 건 쉬워도, 저격총을 다루는 예거나 미니건을 사용하는 스트라이커 등 화력이 강한 철혈을 상대하는 건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램파트는 그녀들과 함께한 수많은 전투를 이 갑옷과 함께 치뤄왔다. 갑옷 곳곳에 있는 총알 자국이라던가 불에 그을린 자국 등 전투를 치루며 새겨진 이 흔적들이 그것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소대원들도 그가 전투에서 갑옷을 입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이 갑옷은 인형들과 같이 생사를 함께한 하나의 전우와도 같은 존재다.

 " 달링, 오늘은 내가 침대 담당인 거 잊지마? "
 " 원래는 사이가인데... "
 " 안.돼! 사이가 씨는 이미 달링이랑 침대에 누웠었다고? 네게브 씨가 달링을 깨우지 전에 나오셨지만? "
 " .....할 말이 없군. "

방에선 램파트 혼자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갑옷을 입은 램파트의 옆엔 한 명의 소녀도 같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연갈색과 분홍색 브릿지 염색의 장발, 빨강과 그에 대조되는 파랑색의 눈동자, 고양이를 연상케하는 귀모양 머리핀과 꼬리까지...그녀의 권총 홀스터에 있는 권총엔 'MK23'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곧 그녀의 이름이 'MK23'인 셈이다.

 " '23', '식각증폭 프로토콜' 상태는 괜찮지? "
 "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걱정하지마. "

MK23이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램파트에게 윙크를 했다.

" 언제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걱정하지마. "
" 그래, 저번처럼 무리하지나 말라고. "
" 달링이나 무리하지마. "

MK23은 이 아머드 소대에서 램파트와 제일 가까운 인형 중 한명이다. 오늘 아침에 램파트를 깨웠던 '네게브'는 부관이었기에 그와 가까울 수밖에 없었지만, MK23은 부관이 아님에도 소대원 중, 램파트와 사이가 매우 좋았다.

" 음… 오늘은 어떤 복장으로 침대에 들어갈까? "
" 이상한 소리하지 말지? "
" 농담아니다? "

그 이유가 아마 그녀의 성격에 있지 않을까 싶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밝은 분위기를 가진 인형인데다가 램파트를 좋아하는 정도가 아닌 '사랑'을 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그에게 대쉬를 많이 해왔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 건, MK23 뿐만이 아니다. 현재 이 방에 있는 모두가 MK23과 같은 마음이다. 그녀들도 MK23처럼 램파트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나, 그녀들은 쉽사리 나서지 못했다. 

그녀들이 유일하게 그와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침대 담당일 때만이다. 아마 그 시간이 그녀들에겐 제일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그들은 모두 문 앞에 섰다. 소대장인 램파트가 왼쪽과 오른쪽을 둘러보며 소대원들의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무장 상태부터 시작하여 그녀들의 상태까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준비는 완벽하다. 그 후, 그의 머리에 헬멧이 장착됨과 동시에 인터페이스가 나타나 램파트의 갑옷 상태와 무장상태를 알려주었다.

" 방어장갑 상태 양호, 'APCR 고속탄 소총' 양호, '25mm MK230 고폭철갑탄포' 양호, 비상 외골격 장치 양호… 자, 준비됐지? "

[ 예! ]

" 가자! "

준비실의 문이 열리고 드넓은 연병장이 모습을 들어냈다. 연병장에는 각종 병력 이동수단들과 다른 지휘관의은 물론 휘하 소대원들이 각자 자기들만의 화기를 손에 쥔 채, 이제 막 나오려는 램파트의 아머드 소대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모습을 둘러본 KSG의 입가가 올라간다.

" 우리가 제일 늦은 것 같습니다, 지휘관? "
" 빠른 자식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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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한 3개월 만이죠? 미국에서 생활하느라 쓰는 시간이 별로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다음 화부터 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음 화는 '스트라이크 유닛'의 저격을 맡고 있는 소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 소대의 설정은 곧 올라옵니다. 긴 글을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다음 화에 뵙겠습니다!

이 소설은 소녀전선 네이버 공식 카페와 조아라에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Lv1 Inv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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