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경제에 청신호인거

 정부가 잘한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고 대부분이 대외적인 부분인데.

 1. 미국이 독주라서 그렇지 전세계 성장세가 나름 좋아지고 있는 부분. 특히 선진국들. 보기에 따라서 아직 위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최소한 08년하고 14년 즈음보다는 훨씬 나음.

 2.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저포인트.

 3. 셰일가스가 우리 입장에서 대박인게 미국이 성장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한테 좋은 점도 있지만 뭣보다 유가가 호의적으로 적용함. 나도 정확히는 몰랐는데 이렇게 파내고 수출하고도 아직 파낼게 천지라더라. 미국같은 나라가 기름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면 우리는 뭐가됬든 좋음.

 4.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이걸 비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데 그런것 치고는 전문가나 언론에서 그렇게 호들갑을 떨지 않지? 이유가 뭘까. 왜냐면 우리한테는 크게 데미지가 없을거라는게 대세의견이거든. 우리도 대미수출이 흑자지만 사실상 안전한 편인게 그걸로 한국을 건들려면 일본, 유럽... 사실상 전세계 다 건들여야함. 그래서 기껏해야 한미 fta 살짝 손보고 말았지.

 그럼 이걸 왜 청신호라고 하냐면 다른 나라 대신에 중국을 신나게 쥐어패고 있거든. 저작권이라던지 중국의 자국 보호정책이라던지 까고 싶고 깔 수 있는 명분이 너무 많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의 가장 핵심산업들이 중국의 성장세 기업들과 맞물려있어서 속으로 ㅈㄹ 좋아하고 있을걸. 오늘자 화웨이 기사 나온것들 몇개 읽어봐. 얼마나 쥐어터지고 있는지...

 5. 산업? 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조금 먼 미래이긴 한데 우리 산업이 향후 4차산업에도 좋은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원동력을 지니고 있음. 맨날 대기업하면 부패나 갑질만 생각나니까 부정적으로 보이는건 맞는데 실적이나 기술 수준들을 보면 상당히 좋음. 이번에 세계최초 5G로 미국,중국하고 경쟁하는것도 그렇지만 저런게 그냥 빨리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빨리 할 수 있었다는게 중요한거. 즉 속도경쟁이나 기술력에서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는거지.   

 6. 5번하고 어느정도 이어지는 부분인데 소프트웨어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점. 몰라서 그렇지 정부나 삼성,스크같은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투자 비율이 상당히 높음. 카카오,네이버 같은 기업들도 빠르진 않지만 꾸역꾸역 성장중이고. 이게 중요한게 한국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시장중에 소프트웨어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이기도 하고. 정부나 기업이나 맨날 쥐어터지기만 하지만 그래도 현실에 안주 않고 길 닦는거 하나는 잘해보인다.

 7. 확실치는 않은데 중국의 고부가가치 성장세가 주춤하다는거? 4번에서도 언급했는데 그동안 미친듯이 성장만 하던 중국의 it,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들의 성장세가 어느정도 한계를 맞은듯. 물론 더 봐야하긴 하지만 기존의 기업들을 100으로 보면 80~90 언저리에서 막히고 있는걸로 보인다. 중국 성장률이 하락세인것도 한 몫 하고. 

 저게 만약 잘풀려서 삼성, 현대같은 기업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 산업이 겹치는 우리한텐 진짜 재앙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