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가 살면서 본 이야기 하나

전기업체야

대단한 현장기술자가 있었어

말로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분이야  자칭타칭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고

나이가 점점 들어 퇴직 해야 해  젊은 기술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건 당연한거고

전공장이던 분이 영예로운 퇴직을 한 후 다시 입사한다 

조공으로 말이지

이제 더 나이가 들어 조공도 힘겨워

회사와 그 이가 상의를 해서

창고장 겸 장비관리를 맡는 자리를 하나 새로 만들어 근무하셔

그간 임금은 당연히 형편없이 떨어졌고

그다지 큰 대우가 보장 되는 것도 아니였는데

행복해 보여

노인들에게 일자리 자체가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경우를 든거야

정부에서도 노인일자리 정책의 주요목표도 저런 것이 아닐까?

물론 착취가 있어도 안 되고 갑질이 있어도 안 되겠지만

저 이에게 옆에서 본 내가 이건 당신을 노예처럼 부려 먹는 것이니 자기권리를 주장하시오 라고 해야 하는걸까?

또는 회사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러저러하니 저분을 위해서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아 줍시다  해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