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중인 이야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사회] 난감한 일-(1)

아이콘 밴쿠버1793
댓글: 7 개
조회: 359
2017-03-24 20:02:32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사람들을 새터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9년 사이 귀순한 이들 새터민의 대부분이 새누리 같은

 

정치 집단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도

 

많이 참석한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새터민들은 입국 전부터 입국 후 남한 정착까지 상당 기간 국정원의 관리를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의 국정원의 극우적 전횡을 볼 때,

 

이들이 어떤 관리와 교육을 받았을까 참으로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남을 가지는 50대 새터민 부부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 타 교단 목사님의 소개로 제가 다니는 교회에 오게 되신 부부입니다.

 

같은 교구에 사는 새신자여서 처음 알게 된 이후 1년 정도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평소에는 항상

 

신앙 이야기만 나누며 원만한 관계를 이어오다 며칠 전 우연찮게 식사 중 선거 이야기를 하게 되

 

면서 저로서는 좀 불편한 관계가 된 사연을 풀어볼까 합니다.

 

 

며칠 전, 주일 점심 식사 중에 남편 분께서 제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도 되냐고 하시더군요.

 

새터민은 주로 보수 여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일반적이라 지금껏 만남을 가져오면서는 가급적 사회정치적

 

이야기는 피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눈빛으로 묻는 남편 분의 태도에 경계가 되어

 

답변을 피할 생각으로 살짝 웃으며 왜 물으시는지 이유를 되묻게 되었습니다.

 

 

"저.. 선생님은 당연히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시지요?"

 

저는 당.연.히.라는 말과 자.유.한.국.당.이라는 말을 힘주어 말하는 그의 태도와, 남편 분의 이 말에

 

공감을 표시하며 제 입을 주시하는 아내 분의 눈초리에 매우 큰 실망감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접한지 얼마 안되는 그들에게 제가 더민주 당원이라는 것과 문재인 지지자라는 사실을

 

밝혀서 얼굴을 붉히기 보다는, 신앙적인 말로 애둘러 표현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지지 중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이야기만 하자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참으로 비합리적이게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저로서는 불편한 일이 생겼습니다. 저의 정치 성향을 오해하신 남편 분께서 평소

 

성경 말씀을 주고 받던 저와의 개인 카톡에 박사모나 일베 등에서나 돌아다닐 법한 글을 올리시는 것입니다.

 

정말 난감하게도 오늘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Lv27 밴쿠버1793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