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의 입장을 생각하면 대북문제는 쉬워요.

트럼프는 오바마 전 정권을 강도높게 비난해왔고, 미국 민주당의 대북정책을 조롱해왔죠.

그리고 트럼프는 오바마 전 정권의 외교로 북한과는 전쟁 직전까지 갔었다고 주장했었죠.

물론 미국 민주당은 말도 안된다고 이를 부정했지만,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

트럼프는 북한과의 전쟁이라는 옵션을 경쟁정당이 고려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난한게 핵심이죠.

트럼프가 북한과의 전쟁을 고려하려면, 자기가 조롱했던 경쟁정당의 정책을 그대로 써야한다는 소리입니다.

현재도 트럼프와 사이가 안좋은 언론들이 지지부지한 대북외교성과를 근거로 트럼프를 공격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결국 트럼프가 조롱했던 전쟁 또는 현상유지로 끝난다?

그때 트럼프가 감수해야할 비판의 크기가 짐작조차 가지 않네요. 재선은 당연히 물 건너가겠죠?

태생이 기업인이라 밀당이 다소 있습니다만,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입니다.

미국의 대북외교 소식 하나하나마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차분히 지켜볼만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