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C 반대한다는 애들은 그게 뭔지는 아냐?

자꾸 영어로 표현을 하니까 감이 잘 안 잡히나본데 한국어로 하면 '정치적 올바름'이다.

정치적 올바름의 핵심은 특정 집단에 혐오감이나 모욕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것. 한 마디로 남이 기분나빠할 소리를 하지 말자는 거다.

무식한 애들이 자꾸 미국 문화산업 (게임,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서만 그걸 접하니까 정치적 올바름이 인종, 페미니즘, LGBT에만 국한된 건줄 아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그냥 미국의 사회갈등이 주로 그 쪽에서 발생하니까 그런 거.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의 갈등요소가 있고, 따라서 정치적 올바름도 그 기준이 다르다.

예시로

- '병신'이라고 하지말고 '장애인' 또는 '장애우'라고 하자.

- '홍어', '과메기', '통구이' 같은 표현을 쓰지 말자.

- '종북좌빨', '틀딱', '대깨문', '일베충' 같은 표현을 쓰지 말자.

- '김치녀', '쿵쾅', '한남', '흉자' 같은 표현을 쓰지 말자.

이런 것도 전부 정치적 올바름에 의거한 주장인데 PC를 반대한다는 애들은 이것도 전부 반대한다는 거냐?

만약 진짜 저런 표현도 다 허용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그건 개인 신념의 문제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서 또는 게임을 하면서 한 번이라도 저런 표현을 신고넣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PC를 반대한다는 위선적인 소리는 하지 말아야지.

일부 표현만 문제라면 그 부분만 문제를 삼던가. 페미니스트들이 '김치녀', '김여사', '혜지' 등의 표현을 성차별적이라고 못쓰게 하는게 맘에 안 든다면 그 표현들에 대해서만 따로 논의를 하는게 맞지, PC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