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성이 여성보다 이유없이 15%를 더 받는다.

그렇다면, 기업은 15%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굳이 여성보다 남성을 더 뽑는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데. 돈 한 푼 아끼겠다고 온갖 난리를 치는 기업의 입장에서, 15%나 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남성을 더 뽑을 이유가 있음?

노동생산성이란 주요 요인을 통제하고 나면 남성이 5% 더 받고 여성이 10% 덜 받는다는 건데, 그렇다면 누가 생각해도 여성을 더 고용하는게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단 아닌가?

그런데도 굳이 여성을 고용하지 않고 남성을 15% 를 더 줘가면서 고용하는 이유가 뭐임?

내가 아는 경제학에서의 이쪽 관련 주제는 대충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음.

'여성이 남성보다 일을 더 하지 않기 때문에' 

라는 것으로 알고 있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구체화된 어떠한 모델이 있기보다는 어떤 특정 기업이 자리한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우리나라처럼 피고용자에게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가 더 많은 임금을 약속한다는 현상이고, 이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지의 나라에서도 고소득층 대부분이 해당하는 문제임. 

그리고 남성들은 이런 희생에 대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음.

(물론 여성이 여기에 순응하지 않아서 일을 덜한다, 는 개소리라고 생각함. 이 현상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인데 개선하기가 쉽지 않지.)

하지만 남녀임금차별을 다룰 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 조명하는 언론 기사는 거의 보지 못했음.

그렇기 때문에, 보통 언론에서 인용되는 보고서인 여성정책연구원의 <성별 고용형태별 임금격차 현황과 요인 분해> 의 경우 통계학 학부생들조차 손쉽게 반박할 정도로(정규직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정규직은 그저 전부 정규직으로 통합해버리고 차이가 난다고 하는) 문제가 많은 보고서인 것으로 암.

심지어 여기서 나온 결론 또한 '30대 중반까지는 동일하나 본격적으로 경력단절이 이루어지면서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니었음? 

여기서 나온 '설명할 수 없는 요인'으로 통합된 사안에는, 남성에게 가해지는 과도한 업무에 대해서도 제기하고 있지 않고. 통계청 자료만 봐도 남성이 여성보다 월 평균 20시간 더 일을 함.

(출처 : http://index.go.kr/potal/visual/VisualDtlPageDetail.do?idx_cd=3032)

결국 여성정책연구원의 저 보고서조차 저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 아님?

결론적으로, 현재 남녀임금차이의 가장 큰 문제는 헬조센의 노동환경이고, 이 현상에 반 강제적으로 순응해야하는 피고용자의 노동 환경 아님?

단순히 남성이 15% 더 받는다고 하긴 힘들어보이는데, 내가 모르는 다른 자료가 있다면 혹시 주실 수 있음?

(* 진지하게 말하는데 비꼬거나 저격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관련 자료 좀 줬으면 좋겠음. 사실 찾아보기 많이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