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화성글 다시 보니까

닉놀테 글 다시 가서 봤는데 내가 대충 읽어서 실수했네. 미안하다. 얼마 전에 화성에 인간이 정착하는 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어설픈 글 보고 웃었다가 닉놀테 글보고 비슷하게 반응하게 됐음. 여기서도 저번에 비슷한 주장을 누군가 했던 거 같은데. 어쨌든 오해가 좀 있었는데 대기권을 붙들어둘 자기장이 없다면 그리고 중력이 약하다면 고등생명이 살아갈 환경이 못된다는 게 내 이야기였음. 그리고 댓글을 다시 보니까 닉놀테는 여전히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쉽게 생각하는 듯함.

그리고 우주가 생명을 낳았다 하더라도 우주는 무자비한 공간이기도 해서 쉽게 외계인의 존재가능성에 대해 관대하게 생각하기 어렵다. 물, 쌍성, 골디락스 존, 행성 크기, 적절한 구성물질, 자기장, 근처의 블랙홀이나 초신성의 유무 등등 수많은 난관이 있으니까. 지구만 하더라도 단지 목성 하나만 없었더라도 생명이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텐데.

그리고 나 개독교 아님. 또 어떤 사람들은 진화론이나 빅뱅이론 같은 게 기독교의 신을 부정하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애초에 고대인들은 대화 자체가 비유와 상징이 가득했음. 성경 역시 제대로 읽으려면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함. 또 애초에 성경에 쓰인 글자 그대로의 사건들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 또 그런 일을 행한 신은 없다는 것은 과학을 동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부정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