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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싫어하는가

아이콘 삐오오오오오
댓글: 9 개
조회: 2911
2019-09-22 17:46:39
최대한 정말 최대한 노력해서 주-웅립의 입장에서 써보려고 노력함을 말함.
그리고 내가 틀린게 있을수도 있으니까 틀린거는 농게 엉아들이 지적해주면 감사.


1. 페미니즘의 시발점

페미니즘이 대두된건 세계대전때일꺼임.

당시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총력전에 나서게 되었고, 당연히 인력이 부족하니 여성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전을 요구하였고, 여성계에서는 권리도 없는 우리에게 의무만 지우지 말라 라고 해서 여성참정권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게 된 시기가 아마 페미니즘이 대두되기 시작한 시기로 추측함.

2. 한국의 페미니즘

진짜 초창기 페미니즘의 경우 "권리 없이 의무 없다" 라는 것에서 시작하여 누가 봐도 명백하게 의무/권리가 차이가 나는 점에서 시작하였고, 이 페미니즘은 인권과 결부되었고 그것이 운동권에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함.
아이러니하게도, 운동권이라고 여성 인권이 높았던게 아니였고 (실제로 운동권 여성=꽃 이라고 많이들 그랬다고 하더라), 운동권의 성장에는 여성인권은 물론이고 당시 "민주화" 를 제외한 모든것이 뒤로 밀려있었던 상황이였지.

민주화가 성공하고 난 뒤 천천히 운동권 내에서 여성계의 목소리가 높아져 갔었고, 이게 나중에 김대중의 여성부 창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3. 급진적 페미니즘의 대두

급진적 페미니즘, 소위 말하는 "레디컬" 계는 아마도 예전부터 있었을꺼야. 
단지 주류가 되지 못했을 뿐이지.

레디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면, 여성인권 이외에는 다 알 바 아니고, 남자들은 전부 사실상 우리의 주적이고, 우리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여자들도 전부 "흉내자x, 흉자 혹은 명예자x, 명자다" 라고 하는 계파야.

그 레디컬계가 주류가 되지 못하다가 디씨 해연갤같은 여초 갤러리에서 시작되어, 메르스 갤러리로 넘어갔고, 메르스 갤러리+이갈리아의 딸(레디컬 페미니즘 소설?) 과 결합되어 우리가 잘 아는 "메갈리아" 가 탄생하게 되었지.

메갈리아가 처음 생긴게 2015년 후반, 메갈리아에서 더 나간 워마드가 설립된게 2016년 초야.
사실 메갈, 워마드가 생긴 직후에는 그다지 큰 파급력은 없었어.
아는 사람들은 "저런 것들도 있구나" 정도?

하지만 저 레디컬계가 페미니즘의 주류로 자리잡게 된 사건이 하나 터져.

클로져스 티나 성우 교체사건, 혹은 김자연 사건이라고 하는 그것.

김자연 사건때 트위터에 메갈 옹호 관련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것때문에 주 소비계층인 남성이 반발했고, 넥슨은 빠르게 성우를 교체했지만 그 과정에서 메갈/워마드가 크게 개입하였고, 당시 웹툰 갤러리에서 이 사건을 서브컬쳐 전반으로 불태우고 확장시키면서 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지.

그리고 그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 여성민우회에서 참전해.

"우리는 모두 메갈이다" 라고.

저 여성민우회는 국고를 타먹는 단체이자, 민우회 회장이 바로 "한명숙" 이야.
딱 보면 알겠지만 사이즈가 엄청 큰 여성단체지.

성차별에 강경히 반대하는 것이 '메갈'이라면 우리는 '메갈'이다.
가부장적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 '반사회적'이라면 우리는 '반사회적'이다.
우리는 '변질된' 페미니즘과 그렇지 않은 페미니즘을 판별하여 '허락'하는 것을 거부한다.

라고 질렀어. 

이 선언은 레디컬계에게 엄청난 힘이 되었을꺼야. 

"민우회에서 우리를 지지한다!" 라는게 퍼지고, 순식간에 한국 페미니즘의 주류 세력으로 레디컬계가 떠올랐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순간이라고 생각해.

페미=메갈 이라고 선언한 순간이니까.


4. 여자가 받아들이는 페미니즘과 남자가 받아들이는 페미니즘의 차이

"왜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싫어할까?" 라는 제목에 대한 답을 내 나름대로 내려봤어.

페미니즘을 사각형 이라고 생각해보자. 사각형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 정사각형 직사각형 평행사변형 사다리꼴 등등...
여자들이 받아들이는 페미니즘은 "사각형" 이라고 생각함.
그 형태가 어떻던간에 사각형은 각 네개인 도형인것처럼, 페미니즘의 형태가 어떻던간에 "불합리하게 뒤쳐져 있는 여성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상" 인거지.

하지만 3번에서 말한것처럼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대표하는게 레디컬계가 되어버렸고, 남자들에게는 "페미니즘=아무짓도 안한 나한테 자살하라고 외치는 집단" 이 된거야.

이야기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자. 

여기 "개신교" 라는 종교가 있어.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은 알꺼야. 목사들이 전부 불륜쟁이에 돈의 노예는 아니고 안그런 분들도 많고 봉사에 열심인 분들도 있다는 것, 그리고 개신교의 메인 사상은 "사랑" 이라는것 그런것들.

하지만 비 신자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개신교 하면 떠오르는게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그 자리가 익명이 보장된다던지 편한 자리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개독" 이라고 할껄?

다시 페미니즘으로 돌아가면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왜 우리가 불합리하게 쳐져있는 인권에 대해 말하는 페미니즘을 너희들은 싫어하니?" 라고 묻는다면 아마 "우리보고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살하라고 외치는 것들이니까." 라고 말하겠어.

남자들이 가진 페미=메갈=우리보고 자살하라고 하는 집단 의 이미지는 남자들이 만든걸까? 
아니지. 레디컬계가 목소리가 높아지고 페미=메갈이라고 인정한 민우회가 만든거지. 


5. 그 외 

레디컬계의 불합리성을 하나 얘기를 하자면

얘네가 흔히 말하는 "한남들이 김치년 된장녀 그렇게 하던걸 우리는 돌려줄 뿐이다! 미러링이다!" 라고 하는데
타겟을 너무나 잘못 잡고있음.
그런 말이 나오던 시기가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이야기이고, 지금 "한남 재기해" 를 듣고있는 세대는 저때 유치원에서 공차고 놀거나 초등학교에서 급식먹던 시기지. 30대 후반으로 가야 저때 성인인 시기일꺼고.

오히려 지금 20대는 자기들 먹고살기도 바쁜 시기인데 뜬금없이 여자들이 자기들보고 니네 다 자살해라 라는 얘기를 하면 그걸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있기나 할까? 

저거 이외에도 뷔페미니즘이라던지 유리천장 드립같이 불합리한데에 대놓고 "빼애액!! 여자라서 당하는거라구요!!" 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너무 잘 아는거니까 그 부분들은 이야기 하지 않을께


6. 요약

페미=메갈=한남 재기해 라고 외치는 집단이라 한국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싫어하게 되었음.

인벤러

Lv74 삐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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