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최근 논란중인 이야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사회] 대통령이 이 발언 만이라도 철회 해줬으면 좋겠는데

귤맨
댓글: 23 개
조회: 612
2018-11-15 23:40:36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몰카범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관련해 “수사가 되면 해당 직장이라든지 소속기관에 즉각 통보해서 가해를 가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발언철회가 정치적인 관계때문에 힘들다면 내부지시로 없던걸로 하건. 

인간은 자연재해 앞에 굉장히 무력하잖아? 대비를 한다고 얼마나 내진설계를 하고 방파제를 쌓던
언제나 인명피해를 주고 지나가지. 그에 비하면 인간사회 내에서의 각종 사고들은 내가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확률을 대폭 낮출수도 있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의 자연재해는 한가지 이점 아닌 이점이 있지 바로 내가 그 대상이 될 확률이 엄청 낮다는
것인데 분류된 항목을 보면 화산, 지진, 해일, 태풍, 폭설, 산불 이렇거든. 우리나라에서 해당되는게 아니거나
일어나도 인명피해는 그리 크진 않은 것들이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성범죄 무고를 자연재해로 빗댄 이유를 말하겠음. 위에 설명한 인재는 내 조심성에 의해
확률을 많이 낮출수 있다고 썼는데 대통령의 발언으로 어쩌다 오해 살수 있는 일에서 자연재해로 속성이
바뀔수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임. 개소리, 오바치는거 아니냐? 물론 제기할 수 있는 의문인데 우리 사고 매뉴얼
지침같은거 만들때 우리한테 좋은 상황만 가정하지 않지? 최악에 이르는 단계들도 대비하잖아? 여기 유부 아재
아줌마들 꽤 있는거 같으니 이런 예시를 들어볼께.

귀여운 자식 하나 혹은 외로우니 둘 까지 낳고 아재들 이쯤 되면 어디 부서장 같은 자리에도 오르고 슬슬 인생의
어느 궤도에 도착했을거야. 근데 나를 시기하는 옆부서 여직원 혹은 지하철에서 내 앞의 여자가 나를 성범죄자로
고발했네? cctv 채증은 불가능한 위치에서 혹은 애매한 위치에서. 나는 수사들어가자마자 회사에 통보되고 회사,
각종 인맥들한테 성범죄자로 입방아에 오르고, 수사받으러 들락날락 거리는동안 내 정신은 피폐해지고 인생의
동반자는 초췌한 얼굴로 힘내라고 옆에서 응원하고, 몇개월 질질 끌면서 소송하는동안 소문 퍼지고 인생
엉망진창되고. 내가 사회 초년생일때 겪어도 지옥같을거 같은데 지킬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피눈물
흘릴지 모르겠음.

물론 이건 극단적인 하나의 예시에 불과함. 수사를 받는동안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무죄나 무혐의로 가는 길이
언제든 열려있는거지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 심각하게 허술하진 않거든. 근데 이런 무고를 당하고도 회생할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인해 조사받는 동안은 범죄자로 취급받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통령의 저 발언으로 인해 나는 혐의를 받는 순간 직장에 통보되서 인생이 나락 갈 수도 있게 되버렸다는게
문제임.

혹시 몰라 말하는데 위에 안썼지만 나를 성범죄자로 몰아갈때 절대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
안되는거 알지? 이거 녹취라도 됐다간 죄 인정한걸로 되서 못빠져나간다고 보면됨.

왜 나는 성범죄자를 경멸하고 감방에서 오래 썩어야한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시민인데 길가에서 스쳐지나가는
자연재해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안전장치를 누군가의 한 마디에 무장해제 당해야 하는걸까 궁금함

긴글 별로 안써봐서 가독성이 좋을지 모르겠는데 볼사람만 보길

Lv35 귤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