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도
'왜 굳이 조국이어야만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리스크를 짊어져가며 인사를 단행했고,
조국 본인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때문에
그것을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받아들이고 지지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의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는
그가 법무부 장관 타이틀을 달고 검찰개혁을 완수하여 '왜 조국이어야 하는가?'를 스스로 증명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다면 문통은 레임덕을 수월하게 극복했을 것이고
현 정권은 다음 정권까지도 안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당사자의 멘탈이 무너지게 되면서
검찰개혁은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이젠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신뢰도 역시도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커뮤니티 별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조국을 탓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해합니다. 아쉬운 기회였기때문에 충분히 그를 원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이번 사태는 조국의 탓이 아니라, 이 나라의 부패한 검찰과 언론의 탓입니다.
인류 사회의 발전은 항상 구성원의 희생을 동반합니다.
조국과 그 가족이 흘린 피가 언젠간 성공적인 사법개혁을 위한 양분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긍정왕개골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