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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대 개새끼론이 좆같이 들릴수 밖에 없는 이유

아이콘 daropezrk
댓글: 49 개
조회: 5001
추천: 16
비공감: 1
2018-12-18 23:52:02
1. 애초에 용어가 만들어진 원인이 민주화 세대의 06 08 선거 참패의 남탓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것이 20대라는 결과를 보고 당시 민주화세대들의 분노가 전부 20대로 향했다. 그래놓고 밑에 글쓴 누구누구는 남탓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

2. '너희들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한 김용민의 정계입문 한달만의 낙선.
20대가 진짜 개새끼였으면 김용민이 저딴 개소리를 쳐짓끼고도 한달만에 낙선했을리가 없다.

3. 투표 가지고 정치에 관심이 있니 없니 개소리.
1996년 대학설립준칙주의가 생겼다.(20대가 만든거 아님) 대학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 너도나도 대학을 갔지. 대학설립준칙주의로 인한 대학 난립의 가장 큰 문제점 1. 지방대의 동반몰락, 2. 학벌주의의 강화(지잡대가 많아지니까 괜찮은 대학이 더 부각됨) 2가지는 뒤에 나오는 스펙경쟁의 플러스 원인이 되었다.
1997년 IMF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20대가 만든거 아님) 
IMF 이후 취업시장은 스펙경쟁의 끝없는 과열이었지.(이것도 20대가 만든거 아님ㅎ.)
때마침 3저호황에다 고도성장기 운빨 좆나 좋게 받아서 대학가서 출석 다 제끼고 들판에서 막걸리 마시면서 데모도 하고 연애도 하고 취업도 하던 다~민주화 세대가 인사담당자가 되서 스펙 좋은 놈만 뽑는데 씨발 20대가 뭘 어쩌겠냐? 까라면 까야지?



자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20대 투표율은 52.7%였다. 이는 연령대별 투표율이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92년 14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7번의 총선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20대 투표율이다
근데 20대 총선의 전체 투표율은 58.0%로 7번의 총선 중 4위에 불과함. 
전체 투표율이 4위일 때 20대 투표율이 2위였다면, 20대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았던 거 아니냐? 
연령별 투표율 집계 이후 치러진 5번의 대선에서 가장 최근이었던 12년 18대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3위, 20대 투표율은 2위임. 
그렇다면 20대 총선에서의 20대, 18대 대선에서의 20대들은 그 이전 세대의 20대들보다 훨씬 더 투표에 적극 참여했다는게 맞는말 아니냐?


세부적으로 따져보자.


2012년에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20대 투표 참여도는 역대 그 어느 대선에서의 20대 투표 참여도보다도 훨씬 더 높았다. 
당시의 20대는 만 20세였던 92년생부터 만 29세였던 83년생까지였는데 이들은 올해 만 25세부터 만 34세에 불과하다. 
92~83년생의 뒤를 이어 72~63년생(45세부터 54세), 77~68년생(40세부터 49세), 82~73년생, 87~78년생이 순서대로 그 뒤를 잇는다. 
전체적으로는 IMF 이전 두 번째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다가 IMF 직후 급감한 뒤, 최근 들어 다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총선도 비슷하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16년 제20대 총선에서의 20대 투표 참여도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가장 오래 전에 있었던 92년 제20대 총선에서의 참여도가 높다. 
대선에서와 마찬가지로 IMF 이전의 높은 참여도, IMF 전후의 급감, 최근 들어서의 빠른 회복과 최고점 기록이라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04년 제17대 총선이 예외적으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데, 당시 탄핵 국면으로 인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향성은 대선과 동일하다.



지방선거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선, 총선과 비슷한 경향성을 띠고 있다. 
세 개의 선거 모두에서 가장 최근에 치러진, 각각 12년 제18대 대선, 16년 제20대 총선, 14년 제3회 지선에서의 20대 투표 참여도가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 개새끼론’의 전제ㅡ요즘 20대는 투표를 덜 한다ㅡ와는 확연히 다르게, 요즘 20대의 투표참여도는 92년 이후의 그 어떤 20대보다도 높다.







선거별, 연도별 비교 외에도 90·80·70·60년대생들의 20대 시절 투표 참여도 비교를 통해서도 비슷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 초반 투표율은 92년생, 82년생, 72년생으로,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87년생, 77년생, 67년생으로 각각 지선, 대선, 총선에서의 투 표참여도를 비교했다. 
90년대 초반생과 80년대 후반생들이 대체로 가장 상위에 위치했다.






연령대별 투표 참여도의 변화 추이도 특기할만 했다. 
18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의 연령대별 투표 참여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의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다.


====> 20대의 투표 참여도가 가장 높은 지금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20대 개새끼를 외칠수 있는가???



4. 진보, 보수에서 지 입맛따라 쓰던 용어다.

20대 개새끼론의 기수로 유명했던 고 신해철은 2010 지선에서 강하게 드러난 표심을 보고 트위터에 공개사죄, 무대에서 큰절까지 하며 사죄했다.


그리고 2010 지선에서 20대 진보강세를 보고 각종 진보 성향 언론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탈권위 교육을 받았던 20대가 드디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는 논조로 기사를 쏟아냈었지.


그니까 요약하자면 이명박 시절 20대의 상당수가 기존의 진보강세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변화를 보였으나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도로 진보 강세로 돌아왔기에 진보쪽에서 20대 개새끼론이 쏙 들어간거임.

그와 동시에 보수쪽에서 20대 개새끼를 외쳐대기 시작함 ㅋㅋㅋㅋ


일단 스타팅은 2010 지선 후에 킹무성이 "아새끼 교육 잘 시키라"로 끊어주셨고요 ㅋㅋㅋ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후에 조선일보가 2040은 괴담을 믿는다는 기사를 시리즈로 낸다. ㅋㅋㅋㅋ 

2012년 4/11 19대 총선 당일에 변희재가 "투표 안하는 젊은이들이 현재 나라의 미래"라는 식으로 트위터 씹소리 짓끼시고요 ㅋㅋㅋㅋㅋ


결론 ==> 그냥 자기쪽 지지 안하면 개새끼인게 정답임. 아래글 자세히 읽어보시길


5. 2010년대 후반의 시점에서의 20대 개새끼론.
사실 위 4번까지의 20대 개새끼론은 현재는 30대가 되버린 2006~2010년에 비판받던 20대를 포함하는 이유들이다. 저때 개새끼라고 불린 20대들은 현재 30대다. 저때 20대가 비판받던 이유는 정치적 무관심이었지(맞는 말도 아니었음). 그럼 지금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2018년 현재의 20대를 개새끼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4번에서의 결론과 똑같다. 자기편 아니니까 개새낀거다.


19대 대선 문재인 득표율 30,40대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편으로 나타나면서(출구조사 기준 20대 47.6%, 30대 56.9%, 40대 52.4%, 특히 20대 남성의 문재인 득표율은 37%에 그쳤다.) 일부 사이트에서 다시 20대 남자의 정치성향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하였다.

대신 20대 남성층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후보는 19%를 기록한 유승민 후보였는데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첫째는 2010년대 후반 시점에서의 20대, 즉 90년대생들이 2010년대 들어서 발생한 여러 북한의 도발 등으로 반북성향이 강한 것과 연관짓는 해석이다. 특히 90년대생들이 대부분 10대 중반~ 20대 초반 정도의 나이에 겪었기에 뚜렷히 기억하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90년대 초반생 남성들은 이 사건으로 실제 군부대 내에서 전쟁준비태세로 단독군장 상태로 잠을 자고 유서를 쓰는 등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직접 겪었으며 90년대 중후반생들 또한 포탄에 불타는 연평도의 모습과 매일 쏟아지는 전쟁 기사에 대피훈련을 하는 등 이 사건은 90년대생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연평도 사건 이후로도 2010년-2017년까지는 대북관계가 안 좋았고 2014년 연천 대북전단 발원지 격파사건, 2015년 DMZ 목함지뢰 도발사건, 서부전선 포격 사건, 그 외 각종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북한도발이 발생한 시기에 90년대생 남성들은 군복무를 하며 비상경계태세 등을 경험했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것.

둘째로는 젠더갈등이 심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친여성, 페미니즘 정책에 대한 반감과 연관짓는 해석이다. 물론 유승민 또한 실제 정책이나 대선 이후의 행보로 볼 때 반페미니즘적이라 보기 어렵긴 했지만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운 문재인에 대한 반감으로 유승민을 상대적으로 페미니즘 색체가 약하다고 느낀 점이 크다. 실제로 진보=서구적 가치의 추구=페미니즘 지지의 경향이 큰 것 또한 사실이다. 20대 한국남자 사이에서 보수 후보인 유승민 지지가 높은 것은 이들이 386세대의 자식세대로서 80년대생들에 비해 진보성향이 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하지만 70-80년대생들이 부모세대인 40-50년대생들의 반공 성향에 대한 저항심리로 다른 세대에 비해 북한에 유화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듯이 오히려 한 세대의 정치성향은 그들의 부모세대의 반대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걸 보면 그냥 자기편 아니면 그때마다 개새끼라고 짖는걸로 보이는게 너무 당연해 보이는데 나만 그렇게 보임?

Lv78 daropez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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