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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SF에서 찾아본 군대에 대한 단상들....

아이콘 내마눌은로리
댓글: 7 개
조회: 2233
2019-09-09 11:21:25
'스타쉽 트루퍼스'에서는 '군 복무를 한 사람만이 참정권을 가진다'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모든 정치판을

군대 중심의 막장 국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여기서의 참정권에는 투표권도 포함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은

꽤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애써 국가의 의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젊은이들이 집지키는 개 취급을 받는 나라에서는 말이죠.

- 물론, 집지키는 개 맞습니다. 근데 우리끼린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집도 안지킨 너네들이 그런 취급하면 안되죠..

이러한 규칙도 허점은 많습니다. 작중 다리가 없는 모병관이 했던 말이던가... '나같은 사람이라도 참정권을 원한다면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근무를 시켜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자리를 만들지 않는다면 장애인에 대한 참정권을

제한하는게 되고, 평등한 참정권을 부여하려면 불필요한 직위라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 오는거죠. 소설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건 또다른 부정 부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아들딸을 안전하고 할 일 없는 보직에

근무시키는 편법 말입니다. 뭐, 인간 세상이라는게 어쩔 수 없는거죠..



'영원한 전쟁'에서는 외계인과의 오해로 천년간 이어진 전쟁을 서술합니다. 뭐, 상대성 이론 어쩌구로 전쟁터로

워프 한번 하고 오면 몇백년이 지나니까, 쥔공은 천년간 겨우 세번 밖에 전투를 안 치르지만, 한번 전투에 투입되고

돌아올 때 마다 인류의 기술이나 문화는 휙휙 바뀌어 버립니다. 인류정부는 산아제한을 위해 동성애를 권장하고,

인구는 점점 인공수정으로 만들어진 인류가 차지하게 되다, 결국 클론기술로 발전, 한명의 '완벽한' 군인의 유전자를

남자/여자로 조작하여 클론군대를 만들면서, 애당초 클론으로 번식하던 외계인들을 이해하게 되어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인류가 군인으로 쓸 무언가를 만든다는 점은 다른 SF에서도 많이 나오는 소재입니다. 대개는 로봇이 군대의 역할을

대신해 주게 되죠. 자율적인 로봇에게 전쟁을 맡겼다가, 로봇의 반란으로 인류가 멸망하는건 흔한 클리셰입니다.

혹은, 이런 것도 있죠. 필립 K 딕의 단편에서 로봇이 대리전을 맡은 미래에는, 지상은 전쟁으로 너무도 심각하게 오염되어

인류는 모두 지하 벙커에서 생활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양국의 로봇들이 서로 짜고 인류를 가둬둔채, 자기들끼리 전쟁을

하는 척 하며 환경을 복구하고 있었죠. 나중에 인류가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을 때를 대비해서요...

어쨌거나 이런, 인간을 대신할 병사들은 꽤나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그런게 있으면 군대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두줄요약
 - 군대가기 싫으니 누가 대신 싸워주면 좋겠다.
 - 그래도 할 수 없이 끌려가면, 대우라도 제대로 해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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