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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웹툰 송곳이 실화였어?

아이콘 어둠의희생양
댓글: 5 개
조회: 7072
2014-07-12 21:10:12

대박이다. 처음 알았네,
비정규직을 위해 발로 뛰는 일반노조.
나처럼 노조까는 사람도 깔수 없는 인물이나타났네.
한노총, 민노총 쓰레기들이랑은 질적으로 다른인물.



안타깝고 속상하고 미안하다[인천일보] 2008-12-05


안타깝고 속상하고 미안하다. 김경욱(38) 전 이랜드노조위원장을 보면 그렇다.

지난해 이랜드가 사내업무 외주화를 위해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하면서 촉발된 '이랜드 파업'을 510일 동안 진두지휘했던 그는 더 이상 일터로 돌아갈 수 없다. 해고자이던 그를 비롯한 노조간부 12명이 교섭타결을 위해 사측의 자진퇴사 요구를 수용한 탓이다.

파업 중이던 지난해 7월 경찰에 구속돼 구치소에서 3개월 가량 복역하기도 한 그는 이런 이력만 보면 오래 전부터 단단한 투사일 것 같지만 의외로 군 장교 출신이다.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스스로를 '노동조합의 노자도 모르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까. 사연은 이렇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하던 그는 군 고위 간부들의 비민주성 등에 환멸을 느껴 힘들어하다 5년 만에 전역하고 1998년 까르푸 정규직 매니저로 입사, 승진과 출세를 꿈꾸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2002년 부천중동점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새로 부임한 프랑스 점장이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그의 인생이 바뀐다. 차마 그 지시를 따를 수 없어 고민하다 2003년 1월 노조에 가입했다.

조합원으로 싸움을 시작한 그는 결국 해고를 막아냈고 노조위원장까지 됐다. 정규직 출신인 그는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노조에 가입해야 궁극적으로 정규직도 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도 깨달았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비정규직 '아줌마'들을 무차별 해고한 사측과 맞서 500일이 넘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다 지난달 13일 홈플러스테스코(삼성테스코가 인수한 옛 홈에버 사업 부문)와 추가 외주화 금지 및 입사 16개월을 경과한 계약직 조합원의 무기계약 전환 등에 합의하고 파업 종결을 공식 선언했다.

합의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의 노조간부들이 사측의 자진퇴사 요구를 '조합원들을 위해'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희생한 간부들에게 고맙지만 미화해서는 안된다. 투쟁에 앞장선 사람들은 결국 희생당한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노조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아름다운 희생이 아니라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했다.

Lv73 어둠의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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