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럽 난민대란, 범죄율 증가에 대한 오해

현재 유럽에 시리아, 이라크, 아프간 출신 난민이 다수를 차지하긴 하지만, '난민'이라고 주장하며 체류중인 사람 중에는 실제로는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넘어온 사람들도 많음. 근데 알다시피 그쪽은 내전이 진행중인 리비아를 제외하고는 분쟁지역이 아님. 즉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출신들은 실제로 생명의 위협이나 박해 때문에 도망온게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넘어온 이주자들임. 

그런데 현재 유럽에서 범죄율 상승을 주도하는건 그쪽 출신들이라는 통계가 있음.

"쾰른 범죄의 40%, 알제리·모로코·튀니지 출신 소행…시리아는 0.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13/0200000000AKR20160113010951082.HTML

"2015∼2016년 니더작센주(州)에서 강력범죄가 10.4%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92.1%는 이민자와 관련됐다.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의 연령대는 주로 14∼30세였다. 또한, 북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가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보다 더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3/0200000000AKR20180103171100082.HTML

범죄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진짜로 전쟁을 피해서 온 사람들은 쫓겨나면 분쟁지역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사고를 잘 안치는 반면, 경제적인 이유로 온 북아프리카 출신 이주자들은 난민 신청은 그 나라에 체류하기 위한 편법일 뿐이고 실제로 난민으로 인정받는다는 기대가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활동에 거리낌이 없음. 아니, 오히려 조직적인 갱단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부터 불법적인 활동을 목표로 한 불법이민자들이 많음.

문제는 서구 리버럴 언론들이 그런 경우도 '난민'으로 포장한다는 거임. 대표적으로 Vox가 유튜브에 올린 취재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Y_Yiu2U2Ts). 중간에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람들은 쉽게 건너가는데 우린 차별받는다, 모로코 경찰이 시리아 사람들은 봐주고 우리는 박해한다'고 말하는 놈이 있는데 참 어이가 없음. 시리아 사람들은 진짜로 자기 나라를 떠날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건데 그걸 차별이라고 얘기함. 그런데 Vox에서는 그걸 슬픈 음악깔면서 쉴드치고 모로코와 스페인에서 난민을 안 받아들여준다고 표현함.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그런 표현을 그대로 받아써서 '모로코 난민', '알제리 난민' 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잘못된 거임. 국제법상 난민의 정의에는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등의 이유로 박해를 받는 경우만 난민으로 인정되는데 그냥 가난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또는 범죄 때문에 자기 나라에서 떠나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표현한다는건 모순일 뿐더러 진짜 보호가 필요한 난민들이 피해를 입음.

물론 그 중 가장 피해를 보는게 시리아, 예멘 난민들이고. 시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예멘은 현재 사상 초유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진행중인데, 거길 탈출해온 사람들이 근거 없이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는건 그 동안 난민 코스프레를 하면서 이미지를 망쳐놓은 기회주의적인 놈들 탓이 큼. 그래서 난민 반대 청원이니 뭐니 진행되는걸 보니 너무나 안타깝다. 쉽게 비유하자면 한반도에 전쟁이 나서 한국인들이 난민이 되서 딴나라 갔는데, 거기서 이미 중국인과 조선족들이 난민 코스프레를 하면서 범죄 저질러놔서 한국인들의 난민 신청이 안받아지는 상황인 거임.

시리아, 예멘 사람들은 다 티 없이 깨끗한 천사들만 있다고 주장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서 무작정 성범죄나 살인, 폭행 저지르고 다닐 사람들이라는건 근거 없는 선동임. 애초에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멀어서 많이 오지도 않고 심사기준도 엄격해서 1년에 100명 정도 받아들이는게 전부인데, 난민 수십만, 수백만명씩 받아들인 나라들하고 비교를 하는거 자체가 웃김. 현재 한국에서 난민 지위로 체류하는 사람이 다 합쳐봐야 인구의 0.001%인데 고작 그걸로 나라가 이슬람화되고 망한다고 할꺼면 그건 이슬람을 욕할게 아니라 한국문화가 그렇게나 열등하고 파괴당하기 쉬운 존재인지를 생각해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