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너무 시골이라 미친개가 나타나면
동네 청년들이 농기구를 들고가서 잡아버렸었지만
어린 나로썬 그걸 보는게 신기하기도했고 약간 소름돋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동네 청년들은 그 사냥 마치고 나선 어스름 해지면
몇몇이 모여서 자기네들 마당에 열려있는 과일과 그날 잡은 뱀을 가져와서
우리들에게 먹였지 난 그때만 해도 잠자리나 개미 곤충정도는 먹었으니깐
가끔 새를 잡아 먹으면 그것은 꿀맛이였지 그러나 이상하게 뱀은 먹기 싫은거야
다 친하게 지냈는데 ? 뱀은 안친해지더라 개도 그렇고
그때는 너무 그러한 환경에 살았던거지 먹을것도 별로 없고...
그러다가 이렇게 늙어버린거지 좆같은 환경속에 살다가
참 광견병 개에 물린거 지금은 미친개를 보기 쉽진 않지만 그때는 가끔 미친개가 돌아뎅겼어
얼핏 기억으로 숲자락에서 마주쳐서 달리기를 하는데 개 한테 안돼서 거의 집앞에서 물렸지
그때부터 내가 도라이가 됐나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울 아부지가 그 개를 때려죽이고 그걸로 무마가 됐지 다행인게
나란 새끼가 감염이 안됐다는거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 당시에는 공수병 걸리면 치사율이 꽤 높았거든 광견병의 다른말은 공수병이라고 알고있어
돼지. 앵무. 금붕어. 이름모를새들. 냥이. 개들. 맹금. 더 조그마하게가면 더 있는데
나보다 빨리 가더라 그러면서 사람이 가는것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들도 돌아가는거고 우리도 죽으면 돌아간다고 하자나 그게 몇년전에 알게 되더라
우리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왜 ? 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