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베의 주인님들이 간과한 것

남성과 여성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 연결관계와 활동성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 지난 대선의 패배 요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함.

남성들의 경우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별개의 공간으로 분리하는 경향이 있음.

반면에 여성들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는 경향이 강함.

온라인상에서만 보면 남성의 활동 영역이 훨씬 폭이 넓고 유기적으로 보임.

내 생각에는 그것을 착각하고 온라인상 만에서의 우위만을 유지하고 넓히려는 전략을 펼친것이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 일으킨 점이 있다고 봄.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지난대선 안철수의 사립유치원 발언이었고.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경향은 꽤 되었지만(그래서 여성 소비층의 중요도가 올라간 것도 꽤 오래되었음)

세월호를 전후해서 주요 여성 사회소비층 세대(30대)만이 아닌 전체 세대로 정치적 관심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버렸고

실제 오프라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늘어난 것.

MB시절 광우병 집회와는 조금 다른 것은 그때에는 '건강'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라는 인식까지 명확하게 연결되지 못한점이 있지만 세월호를 기점으로 삶 자체가 정치라는 인식이 확고해짐.

그들의 최대 실수는 온라인상에서의 여성들의 활동영역을 좁히려고 한 것.

하지만 여성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관계에 대한 특성을 간과한 것이지.

다만, 그들이 어느정도 성공한 것은 대립구도적 인식의 씨앗을 10대를 기점으로 심게 만든 것.

당장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냥 놔두면 잠재적 폭발력은 상상이상으로 커질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