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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BEST] 로즈건즈데이-술, 그리고 총이 함께하는 시대

윤시호
조회: 10094
2013-07-12 02:11:04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의하여 접한 07th Expansion(용기사) 작품을 접하게 되었으나, 이제는 팬심으로 그의 작품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 괭이갈매기 울 적에, 피안화 피는 밤에 등 비주얼 노벨 장르인 사운드 노벨 게임 Rose Guns Days(이하 로즈건즈데이)을 소개 하겠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 1941년 4월 1일, 대재해를 겪으면서 온 국토가 파멸상태가 되어 연합국과 인도적 정전 협정을 받지만, 사실상 항복이나 다름없는 협정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본을 탐내는 중국와 미국이 있는데 중국은 태평양을 향한 발판을 위함이며, 미국은 아시아를 향한 발판을 자리잡고 싶었기 때문에 두 나라는 일본을 서로 지배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지긴 했지만, 내정간섭을 거의 받지 않은 일본입니다. 작가는 만약 이런 상황에서 다른 패전국가처럼 내정간섭을 받게 된다면 현재 일본은 어떻게 되었으며, 그 과정이 과연 쉬웠을지, 그 고통을 한번 표현하고자 이번 작품의 세계관을 맞추게 됩니다.


기존의 울 적에 시리즈와 다르게 추리를 요하는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아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소설을 보는 만큼의 재미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 한권을 보고 나면, 다음 내용이 기대되는 것처럼 로즈건즈데이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작품의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Rose Guns Days는 시즌3까지 작품이 진행중이며, 시즌2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다만 완벽한 한글화와 더불어 스토리 전달을 위해 시즌1을 중점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비주얼 노벨이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이 전달 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읽기 싫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이야기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특정 국가나 민족을 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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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전국, 그 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패전국의 국민들은 삶이 힘들어집니다. 로즈 건즈 데이에서의 표현한 협정이후의 일본은 그야 말로 혼란이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들이 그리운 고향땅을 밟아도, 받아주는 사람은 없으며 한순간에 실직자가 되어 버립니다. 중국와 미국이 서로 일본을 차지할려고 하기 때문에 일본은 중국 건물과 미국 건물이 서로 공존하는 형태가 되어 버립니다.

또한 더이상 패전국은 나라가 없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일본인은 자신의 땅에서도 차별받게 됩니다. 일본인이 일본인을 꺼려하며, 중국인과 미국인을 우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영향은 일본어가 천시 되고, 중국어와 영어가 우대를 받습니다. 직업을 구할때 이 두 언어중 하나라도 가능하면 무조건 취업이 보장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대처입니다. 여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미국인과 중국인에게 자신의 몸과 웃음을 파는 밤의 여자가 되었으며, 대부분 군인의 삶을 마감한 남자들은 일용직을 구하기도 힘들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녀의 세계관이 틀어지게 됩니다. 여자들은 쉽게 돈벌며, 나라를 지킨 남자들은 돈도 못버는 처지라며 서로의 골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처참한 시대에 이야기의 주인공인 남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작품 내에서도 그의 진짜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영어와 일본어를 섞은 '레오 시시가미'는 군인신분으로 돌아온 일본남자중 하나였습니다. 중국어와 영어 능력도 없으며 돌아온 일본의 땅은 미국인지 중국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으며, 자신의 집조차 잃어버린 패잔병 군인의 모티브였습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그가, 어느 날 골목에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일생을 분기점이며 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도와주는 레오 시시가미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며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코믹스에서 표현한 작품의 전개]




'로즈 하이바라'라는 여성을 도와준 레오는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며 그녀를 칭찬합니다. 그녀를 쫒아오는 무리들을 "멋있는 남자가 이기는 법"이라며 가뿐히 제압하며 무력을 뽐내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그녀의 초대를 받아 '클럽 프리마베라'에 오게 되며 그녀가 클럽의 마담이라는 것과, 그녀의 주변인물들을 알게 됩니다.

이 시대의 클럽은 술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클럽의 주인공들은 밤의 여자입니다. 물론 클럽종업원들이 여자들이기 때문에 경호원이 필요하며, 총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작품의 제목의 Guns와 '로즈'는 아마 이 로즈 하이바라를 중심으로 일상이 시작된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의 장면]


[로즈와 레오의 만남, 게임 Intro 영상은 3:43부터]



※이 게임은 일본어가 원판이며, 국내 팬들의 한글패치로 적용된 게임 영상입니다.
관련 팬 카페 사이트 : http://cafe.naver.com/higurashi



이번 로즈건즈데이의 큰 특징은, 비주얼 노벨의 지루한 텍스트를 벗어나 약간의 액션성을 유저에게 보여주기 위해 격투신을 직접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방어와 공격에서 하얀 피격부분을 마우스를 클릭하여 "약간의 타격감?"을 느끼게 해주게 됩니다. 이 시도는 타 비주얼 노벨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입니다(귀찮은건 잘 만들어요)






 프리마베라를 두고 싸우는 세력구도








재미있게도 로즈건즈데이는 현재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어둠의 세계(지하 범죄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력의 상징인 클럽과 그 클럽을 중심으로 이권다툼을 하는 어둠의 세계는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가져다 줍니다. 프리마베라의 마담인 로즈가 여자인 것을 감안하면 수많은 세력들이 이곳을 위협하게 됩니다.

물론 마담 로즈를 지켜주는 동료가 있지만 그들은 머리수에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들에게 있어 클럽 프리마베라는 자신들의 집이자 유일한 터전이기 때문에 항상 타 세력과 다투게 됩니다. 물론 그들은 다른 세력을 공격할 힘이 없고, 그럴 맘도 없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가게를 운영하지만, 값싸게 고용한 경호원들은 전부 다른 세력으로 도망치게 되며 프리마베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레오 시시가미의 등장은 프리마베라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전투능력을 가진 그는 100명 이상의 남자와 대립할 정도로 사기적인 캐릭터입니다. 이런 그가 프리마베라를 위해 싸우는 이유는, 직업이 없으며 먹고 살기 바쁜 그에게 손을 내민 로즈의 손길 때문이였습니다.

프리마베라를 항상 눈여겨 왔던 일개 무리가 로즈를 납치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프리마베라를 위기에 구해주는 레오는 게임의 중심무대인 23번가에서 유명한 남자가 되어 버립니다.





 23번가의 거대수







현재 23번가는 미군의 행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패전국 일본인의 행정능력이 없기 때문에 미군이나 중국군의 치한에 맡기는 상황, 23번가의 실질적인 장교인 버틀러 대위를 자신들의 편을 만들기 위해 그의 의뢰를 받게 됩니다. 이 부분은 자신들의 나라를 위한 신념이 담겨 있으며, 정치적인 뒷거래가 많이 오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로즈 하이바라'의 신념이 담긴 모습이 보입니다. 밤의 여자를 대표하는 그녀가 위기해 처한 모든 일본인 여성을 구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자신과 같은 일본인이며, 같은 밤의 여자이면 무조건 도와주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기의 프리마베라, 이후의 스토리









갑작스러운 끊기신공 리뷰를 사용하여 죄송합니다. 챕터3,4,5는 거의 비슷한 주제로 이어가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함축하여 작성하겠습니다.

이후에 챕터1에서 혼쭐을 낸 일당이 폭탄차량을 프리마베라에 돌진시킬려는 계획이 있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차량이 돌진하는 그날은 23번가의 담당을 맡고 있는 미군 장교 버틀러 대위가, 프리마베라의 파티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사실을 대위에게 알리게 되면, 프리마베라는 힘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미군에게 의지해버리게 되는 이미지가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날 파티를 예약한 대위의 위치가 애매해집니다. 만약 알리지 않는다해도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레오 일행은 무사히 폭탄차량을 막아서 일을 마무리 짓게 되며, 프리마베라와 23번 가의 미군의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엔 큰 난관이 펼쳐지게 됩니다. 레오와 같은 군인출신인 케이레지가 일본의 모든 남자들을 끌어모아, 미군과 중국군의 간섭을 벗어나 일본인의 힘으로 해방하자는 세력을 키우게 됩니다. 물론 이들의 세력은 크기만 컸지 큰 재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 세력을 인정받기 위해 케이레지는 미군의 버틀러와 협상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미군과 버틀러는 케이레지에게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게 되고, 그 금액을 얻기위해 갖가지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자국민을 해방을 위해 자국민의 돈을 뜯으며, 그 타겟은 프리마베라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납치사건과는 다르게 이번 프리마베라는 모든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며, 시즌1이 마무리 됩니다.




 로즈건즈데이를 마무리 하며





[귀여움, 섹시, 청순. 당신의 밤의여자 취향은 어느 쪽입니까?]


이번 로즈건즈데이의 비주얼 노벨 역시, 용기사의 탄탄한 스토리와 좋은 사운드 효과 및 배경음악을 통해 게임의 작품성이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국내의 일본에서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가 전작의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멋대로 끝내버려서 팬들의 원망을 사버렸기 때문에, 후속작이 빛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애니화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만들게 된다면 좋은 성우진과 (사상 최대의 네임드급 성우진을 모은 괭이갈매기 울적에가 있다) 괜찮은 제작사를 만나게 된다면 인기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애니는 비주얼 노벨이 아닌 라노벨을 중점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기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기 좋아하며, 텍스트보단 일러스트가 포함된 것을 좋아하며, 사운드 효과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비주얼 노벨 장르를 추천하며, 팬심으로 리뷰를 쓴 '로즈건즈데이'를 조심스레 추천하겠습니다. 기존의 게임 장르인 RPG, FPS or TPS 등의 장르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매니아 층의 게임이기 때문에 할 게임이 없거나 심심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장르가 비주얼 노벨입니다.

물론 국내에서의 비주얼 노벨 자체가 게임 장르에 들어갈지 의문입니다. 이 비주얼 노벨은 일본에서 보여지는 특정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시즌2와 시즌3는 현재 한글패치가 진행중이라 기달려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원본은 존재하기 때문에 뒷 부분의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지금 바로 시작하셔도 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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