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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印여대, 학생 68명 강제로 속옷 벗겨 생리 여부 검사

아이콘 입사
댓글: 7 개
조회: 8661
추천: 1
2020-02-18 11:19:38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부지에서 보수적인 힌두교 종파에서 운영하는 시리 사하얀 여자대학(SSGI)에 다니는 여대생 68명은 지난 11일 여사감에 의해 교실에서 화장실로 끌려가 강제로 속옷을 벗기우고 생리 중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폭로하고 이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여학생들은 기숙사 관계자가 대학 총장에게 생리 중인 일부 여학생들이 지켜야할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대학 총장에게 보고한 뒤 이 같은 검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생리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인도에서는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이나 부엌에 드나드는 것이 금지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금지되는 일들도 흔히 일어난다. 또 식사할 때도 다른 사람들과 합석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식기는 스스로 닦아야 하고 수업 때도 제일 뒷줄에만 앉아야 한다.

한 여학생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에게 미리 생리 예상 기간을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난 2달 동안 예상 생리 기간을 등록한 학생은 단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등록할 경우 많은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은 여사감 앞에서 강제로 속옷을 벗어야만 했던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정신적 고문이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여학생의 아버지는 딸로부터 연락을 받고 학교로 찾아가 만났을 때 "딸이 울고 있었다. 내 딸과 다른 여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여학생들이 생리 문제로 모욕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는 인도 북부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학생 화장실 손잡이에 피가 묻은 것이 발견돼 70명의 여학생들이 발가벗겨진 채 신체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교육받은 도시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2018년 남부 케랄라주의 사바리말라 사원에 대해 생리 중인 여성에게 사원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차별 행위라고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었다. 그러나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자 대법원을 판결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여성들도 많았는데 이는 여성 생리를 불결한 것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인도 사회에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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