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 번 얘기했잖아. 단속을 내가 다하고 내 구역인데, 왜 못 믿어. 참고로 내가 걸리면 난 뉴스에 나와야 해. 나는 여기 다 연관돼있고 여기 형들이랑 다 친해서, 그런 단속은 걱정하지 말라고."
"동대문경찰서에 아는 사람 있어서 안전하게 하려고 여기에 온 거야. 위험한 건 하나도 안 해. 경찰들도 오고 그런단 말이야. 내가 잡히면 다 X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 경찰 성매매 단속 함께한 '민간 정보원'?
단속, 구역, 경찰, 연관, 친분…다 무슨 말일까요?
사건은 이번 달 1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KBS에 제보한 A 씨는 11일 서울 송파구 근처에서 조건 만남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단속은 동대문경찰서에서 했는데, 경찰로 보이는 사람 4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A 씨는 경찰서 임의동행을 B 씨와 함께했는데, 이때 B 씨가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B 씨는 사실 경찰이 아니라 경찰 단속을 도와주는 '민간 정보원'이고, 사실은 자신도 같은 일을 하는 성매매 알선 업주라는 거였습니다. 자신 밑에 있으면 '안전하게'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