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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기성용 직격탄 "서울, 날 원하지 않고 전북행도 허락 안해.. 다시 돌아올 지 모르겠다"

쩡선생
댓글: 12 개
조회: 6048
추천: 1
2020-02-21 12:43:27




기사 전문 및 출처 : https://sports.v.daum.net/v/20200221121940858

아래는 기성용 인터뷰 전문

- 잘 된 거죠?

일단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고요. 계약기간이나 이런 건 정해지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 프리미어리그에 갔을 때보다 더 설레는 것 같고. 20대 초반 나이는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의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여러 선택지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고요. 조금 더 일찍 결정할 수도 있었는데 저는 가족도 있고, 금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하고. 그렇지만 스페인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동경해 온 무대고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돈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조금 지연되고, 결정하는데 있어 힘들었던 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 편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편하다는 게, 프로 선수로서 은퇴하는 날까지 편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여러 생각이 많이 있었고, 다 아시다시피 K리그에 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3주 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제 앞길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고. 그런데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서 참 감사하고 뭐 제가 아직 컨디션이 경기를 뛴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감각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긴 하지만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죠.

- 팀명은

지금은 죄송하지만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1부리그에 있는 팀이고. 가자마자 5월까지 13경기 정도가 남았던데 최대한 빨리 경기 뛸 수 있게끔 몸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스페인 1부라면 메시 등과도 맞붙게 될텐데요

당연히 기대가 되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갔을 때보다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워낙 좋아해 온 리그고 제가 좋아하는 팀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엄청난 경험이고. 선수생활 뿐 아니라 나중에 은퇴해서도 저에게는 가장 좋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K리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죠. 여기서 다 설명드리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일단 저에게는 K리그에 돌아간다면 FC서울에 돌아가는 게 첫 번째 조건이었고, 거기서 데뷔했기 때문에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금도 여러 분들이 여러 경로로 격려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정말 아쉬운 부분이, K리그에서 제가, 물론 나중에 나이를 많이 먹고 와서 은퇴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조금 더 젊을 때 와서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을 때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고, 제가 대표팀을 은퇴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뛰는 팬들에게 제 플레이 보여드릴 기회가 없는데 K리그로 돌아온다면 20살 때의 저와 지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충분히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른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K리그 돌아가는 걸 가장 많이 생각했고요.

그런데 서울에서, 제가 진작 인터뷰를 하려 했는데 여러 상황상 어렵게 됐었는데, 아쉬운 부분은, 기사를 보니 '팀이 구성이 완료됐을 때 제가 와서 서울 입단을 추진했다'고 되어 있는데 그건 잘못된 이야기고요. 12월부터 이미 서울에서 입단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코칭 스태프와 상의한 뒤로 저에게 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고요. 전북이란 좋은 팀에서 제 가치를 많이 인정해 줬고.

위약금 부분 같은 경우, 제가 위약금을 내지 않고 전북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뉴스가 나온 것 같은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고요. 전북에 대해서는 서울과 상의해서, 서울이 저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북이란 팀에서, K리그에서 제가 뛸 좋은 기회였고, 그래서 서울과 잘 해결해보려고. 제가 드러눕지도 않았고 보내달라고 떼 쓰지도 않았고. 계약서는 계약서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사실 그조차도 서울에서는 허락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전북에 가는 건 쉽지 않았고요.

그래서 2주 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참 많이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제가 대표팀 은퇴하고 지난 3, 4개월 정도 뉴캐슬에서 경기 나가지 못해서 서울에서는 그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있는 것 같아 보였고. 저도 사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팀들과 협상을 해 보고 여러 감독님을 만나보고, 이 팀이 정말 나를 원하는구나 라고 느껴져야 되는데 사실 저는 그런 느낌을 안 받았고. 제가 더 속상한 건 팩트를 넘어서, 언론에 자꾸 거짓된 정보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답답하기도 하고.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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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3 쩡선생

2D 번호만 취급. 프사&인장 drawn by 앗힝엨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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