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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천지 교주 돈 어디 흘러간지 안다" 前 2인자 추가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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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개
조회: 3752
2020-02-24 18:23:09
‘신천지 2인자’로 불리며 설립자 이만희(89)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김남희 씨가 최근 “신천지 내부 비리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폭로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사태와 함께 신천지에게는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23일 신천지 관계자는 “김남희 씨가 신천지를 탈퇴할 때 약 20명의 신천지 사람들이 함께 나갔다. 그들은 대부분 일반 신자가 아니라 나름대로 교회 내 직책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다”며 “김씨가 신천지 내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신천지) 총회에서도 김 씨의 향후 폭로 행보에 주목하고 있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원래 가톨릭 신자였다. 여러 건물을 소유한 재력과 미모의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는 서울 강남의 성당에 다니다가 신천지를 알게 돼 성경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16일 김 씨는 한 인터넷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2002년 신천지 성경 교육이 끝나는 수료식 날이었다. 식사자리에서 이만희 교주가 처음 나를 보더니 ‘이미 올 줄 알고 있었다. 꿈에서도 같이 손을 잡고 일을 했다. 얼굴을 보니 내가 꿈에서 본 바로 그 얼굴이다’고 말했다.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깜짝 놀랐지만 ‘열심히 하라’는 말로만 들었다”고 말했다. 얼마 뒤 이만희 총회장이 김 씨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김 씨는 남편과 자식이 둘 있는 유부녀였다. 이만희 총회장 역시 혼인신고를 한 부인이 있던 처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딸의 결혼식을 치른 후에 김 씨는 남편과 이혼했다. 김 씨는 “이혼을 하지 않으면 남편이 죽고, 우리 가족은 모두 지옥에 갈 것이라고 (이만희 교주가) 말했다”고 했다. 이혼 후에 김 씨는 이만희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시에는 이만희 교주가 하는 말이 내게는 법이었다. 누구라도 신천지 교육을 받고 세뇌된 상태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며 “그때부터 나는 여러분이 아는 (이만희 교주의) ‘영적 배필’이 아니고, 그의 육적 부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씨는 “이만희 교주가 내게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브라함도 100살 때 아들을 낳지 않았느냐고 했다. 아들을 낳으면 ‘천종(天種ㆍ하늘의 씨)’이라고 부르겠다며 이름까지 미리 지어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은 경북 청도다. 거기에 자신의 생가와 하늘에서 내려온 빛을 만났다고 하는 장소가 둘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은 그 빛을 ‘하나님’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교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예루살렘보다 청도가 더 중요한 성지이자 순례지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 김 씨는 이만희와 함께 청도로 내려가 (이만희의) 부모 묘소에 비석을 세웠다. 그 비석을 세운 기념으로 뒷면에는 ‘친자(親子) 이만희, 후인(后人) 김남희’라고 한자로 새겨 넣었다. ‘후인’은 왕후를 뜻한다. 이만희는 각종 강연에서 자신을 “왕가의 자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만희 총회장과 비석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2년 전 김씨가 신천지를 탈퇴하자 비석을 다시 조성해 ‘김남희’라는 이름은 빼버렸다.   


이만희 총회장은 평소 ‘이만희’와 ‘김남희’의 이름을 뒤에서부터 한 글자씩 합해서 ‘희희, 만남, 이김’으로 풀었다. 희(熙)는 ‘빛날 희’자다. 이만희는 그걸 ‘빛과 빛이, 만나서, 이긴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신천지 교리의 핵심 키워드가 ‘이긴 자’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내부에서 신앙적으로 자신을 ‘이긴 자’라 칭한다. ‘이긴 자’는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용어다. 요한계시록 3장 1절에는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니,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는 구절이 있다. 

신천지는 매년 대규모 집회를 두 차례 한다. 3월에 하는 신천지 창립 예배 행사와 9월에 하는 신천지 체전이다. 창립 예배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빌려서 약 2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2012년 9월 16일에 열린 신천지 체전에서는 이만희 총회장과 김남희 씨의 공개 혼인 잔치 행사가 열렸다.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한 두 사람이 신천지 교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혼인식을 올렸다. 김 씨는 “여기에 문제 제기를 한 간부들은 모두 징계를 받았다”며 “그 행사 이후부터 지파장이 저를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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