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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산화탄소 허용치 20배 초과 맨홀서 작업자 3명 숨져(종합3보)

Lapli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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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20:46:33
























9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 깊이 4m, 지름 2m 하수도 공사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질식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19 구조대원을 보내 맨홀 바닥에 쓰러진 이모(59), 송모(62), 염모(52) 씨를 40여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이던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모두 숨졌다. 119 대원이 질식사고가 난 맨홀 안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검출됐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측정 최대치인 1천ppm 이상으로 나와 허용농도 50ppm의 20배를 넘었다. 일산화탄소가 6천500ppm 이상인 상황에 노출되면 10분 안에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가스에 질식해 숨진 작업자는 모두 중국 동포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 1명이 맨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 2명이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맨홀 현장은 부산 사하구 하단1동과 하단2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하수도 확충공사 구간 중 일부다. 모두 17.758㎞ 구간에 걸친 하수도 확충공사는 2015년 10월에 시작돼 올해 6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289억원이 투입된다. 이 공사는 부산시가 발주했고, A 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컨소시엄은 해당 공사를 B 사에 하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작업자 3명은 하도급 업체 소속이거나 인력공급 업체를 통해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1차 검안에서 사인이 질식으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립지인 사고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지나치게 높게 나옴에 따라 국과수 등 정밀감식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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