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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그런짓 하면 목성

아이콘 히스파니에
댓글: 19 개
조회: 8376
추천: 20
2020-05-23 01:34:30




목성은 현재 발견된 우리 태양계 행성중 가장 거대한 생성임.
대기는 95% 이상 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뿜어내기 때문에 지구가 목성의 위성이 되더라도 생명체가 살기 어렵습니다.

목성은 다른 태양계 행성 중 큰형답게 다른 행성들보다 하는 일이 많은데 그림에서 보듯이 엄청난 양의 소행성들을 거대한 목성의 중력으로 잡아서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해요. 덕분에 태양계에서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구성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죠.

 # 우리 태양계와 지구의 조건은 생명체가 번식하기에 SSS급을 넘어서 Ultra SSS급으로 우주에서 이런 비슷한 조건을 가진 항성계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음. 우주의 나이도 나이지만 이런 조건 때문에 나사에서는 지구가 우주의 최초 문명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거임.


근데 사람도 그렇듯 가끔 뇌절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는데, 외부 소행성들을 중력으로 끌어온다는 게 문제입니다.






소행성을 끌어와서 본인 중력이 행사하는 영향권 안에 두면 괜찮지만 위 그림처럼 외부 소행성을 중력 가속으로 빠르게 끌어오고, 소행성이 가속도가 붙어 목성을 스윙 바이 스윙으로 가속도를 더 붙여서 목성 내부로 달려온다는 게 문제가 되죠.

만약 저런 소행성 중 하나가 아주 빠른 가속도로, 크기도 대기에서 타지 않을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랑 박치기를 하면 인류는 물론 지구 생명체는 그대로 멸망할 수도 있거든요.

지금처럼 소행성들을 잘 잡아주면 좋은데 하나씩 던져주는 게 그게 위험하다는 거죠. 거 참, 누가 저기다 딱 갖다가 놓은 것처럼 적절한 위치에 있죠.






그리고 태양계 행성들이 나열된 거리를 보면 일정한 비율의 거리로 하나씩 나열이 돼 있는데 이 일정한 비율을 보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행성이 하나 더 있어야 합니다. 과거엔 존재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행성 어택과 목성의 영향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는 설이죠. 바로 이 행성이 세레스입니다. 이 행성이 1800년대에 발견되었지만 지름이 1000km도 안 되는 작은 행성을 이 시대에 발견하기 어렵다고 가정한다면, 세레스는 비교적 최근까지 멀쩡했을 수도 있습니다.

 # 근데 이 일정한 비율의 거리는 재밌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방정식이 있는 비율이며 1700년대에 화성 다음에 존재했을 행성 세레스과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은 발견조차 되지 않았지만 이 행성들을 발견한 법칙이 바로 티티우스-보데의 법칙입니다.

지구를 N=1이라고 하고 
N=0에는 금성
N=2는 화성
N=3은... 없는데
N=4에는 목성
N=5에는 토성
N=6은 천왕성
N=7은 정식 행성인 해왕성과 왜소행성인 명왕성, 오르쿠스 등이
N=8엔 에리스
N=9엔 2000 CR105
N=10는 2010 GB174
N=11에는 세드나와 제 9행성이 있으며 제 9행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행성입니다.





처음 이 티티우스의 법칙을 접한 천문학자들은 뭐야... 그러니까 이게 증명이 가능한 법칙이라고? 그럼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 어? 예측한 거리에 천왕성이 있잖아? 뭐야 이게 맞는 법칙이라고? N=2는 화성의 거리이고 N=4는 목성의 거리... 헐;
이라고 놀라며 즉시 비어있는 N=3 ???를 찾기 위해 재미없기로 소문난 독일 천문학자들이 결사대를 만들어 태양계 제 5행성을 찾아 헤맸고 결국 1801년 N=3를 찾아냅니다. 이를 팔렌모르 천문대의 대장인 피아치가 세레스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레스는 1천km도 되지 않는 왜행성이며 저 핑크색의 소행성들이 세레스의 잔해라고 보고 있으며 저 소행성대에서의 세레스는 질량의 32%를 차지하며 오이갤러처럼 멋대로 생긴 소행성들과 다르게 세레스는 정확한 구 모양의 행성이고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중력을 가졌습니다.

사실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는 중력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없다면 본인의 질량이 모자란게 아닌가 스스로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간혹 목성이 쬐-금만 더 컸어도 제 2의 태양이 되어서 태양계는 쌍성계가 됐을 거라는 분들이 계신데 목성이 항성이 되려면 약 15배만큼 무거워지고 커져야 겨우겨우 항성이라 볼 수 있는 갈색왜성이 되어서 수소 핵융합을 시작합니다. 갈색왜성은 사실 행성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항성이라고 보기도 애매해요. 분명 항성의 특징인 핵융합을 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 합니다.
때문에 갈색왜성을 찾는 건 블랙홀 찾는 것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입니다. 블랙홀은 빛이 없으면 강력한 X선을 통해 찾아내거나 중력파를 통해 찾아낼 수 있지만 갈색왜성은 빛을 반사하는 경우 그러니까 빛과의 상호 작용이 없으면 거의 찾는게 불가능합니다.

 # 사실 블랙홀도 상호작용이 없으면 찾는게 불가능한 천체입니다. 블랙홀 주변의 빛을 굴절 시키거나, 무언가를 잡아 먹고 강착원반을 만들거나, 배터지게 먹고 호킹 복사 현상으로 X선이 엄청나게 방출되거나, 중력파에 의해 찾아내는 특수한 상황들이 아니면 찾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지상으로 블랙홀을 만들어서 보긴 하지만 블랙홀은 기본적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항성입니다. 실제로 태양계 근처에 소형 떠돌이 블랙홀이 있고, 그게 태양계로 스멀스멀 다가온다고 해도 상호작용을 해주지 않는 이상 찾아낼 수 없어요.


아니 암튼, 블랙홀로 이야기가 빠졌는데 목성이 15배 이상 질량이 무거워지고 커지면 갈색왜성이 되고 100배 이상 무거워지고 커지면 비로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단계인 적색왜성이 됩니다. 이 100배가 어느정도 크기냐면 태양계에서 목성이 갖는 질량이 10%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태양계에서 다른 모든 행성, 소행성, 가스 등을 다 포함해봐야 태양이 갖는 질량이 99%입니다. 그러니까 목성이 태양과 같은 레벨이 되려면 1000배 이상이 무거워지고 커져야 합니다.







아니, 사실 글 제목처럼 이 드립 치려고 했다가 글이 이상하게 길어짐...

Lv90 히스파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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